아마존은 내쫓고 아멕스는 125달러로 모신다…같은 'AI 쇼퍼'
제9순회항소법원은 8월 4일 퍼플렉시티 '코멧'에 대한 가처분을 파기했고, 아마존의 재심리 신청도 9월 10일 기각됐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0월 1일부터 미국 내 기업 카드 회원들에게 1인당 125달러씩을 주며 아마존이 소송으로 내쫓으려는 바로 그 에이전트를 돌리게 하고 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법원이 '아무것도 접근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에이전트
이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기업 카드로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서 325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125달러가 돌아온다. 에이전트 작업에 쓸 컴퓨터 크레딧(Computer Credits) 1000개도 함께 준다5. 이 혜택의 주인공은 퍼플렉시티의 브라우저 어시스턴트 '코멧'이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아무것도 접근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로 그 에이전트다. 제9순회항소법원은 2026년 8월 4일 코멧의 아마존 스토어 접근을 막아온 가처분을 파기했다. 아마존 컴퓨터에 "접근"하는 쪽은 퍼플렉시티가 아니라 사용자라는 게 판결의 골자였다12. 컴퓨터 접근 법령에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다룬 첫 항소심 판결이었다1. 아마존의 9월 10일 재심리 신청은 표결을 요구한 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채 그대로 묻혔다3.
아마존의 무기는 이제 법이 아니라 계약이다
아마존이 지키려는 것은 올해 833억4000만달러로 전망되는 광고 사업이다. 사람이 스폰서 페이지를 둘러봐야 나오는 매출이다11. 법원도 판결에서 아마존에 이용약관을 가리켰다2. 아마존은 이를 9월 21일 써먹었다. 이용조건(Conditions of Use)을 인용한 팝업을 띄워 메타의 에이전트 '뮤즈'를 차단했고, 같은 날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한 41쪽짜리 수정 소장도 냈다4.
새 수정 소장, 8월 판결의 전제를 노린다
소장 주장에 따르면 2026년 3월 18일 출시된 iOS용 코멧은 사용자의 아마존 세션 쿠키를 퍼플렉시티 서버로 복사한다. 이 서버가 가상 브라우저를 돌려 아마존에 직접 접속하면서 "어떤 사용자 기기도 아마존 서버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4.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면 8월 판결이 전제로 삼은 바로 그 구조에 정확히 걸린다. 아마존은 손해액이 26만달러를 넘는다고 보고, 2026년 6월 15일 기준 자사 스토어에서 코멧 세션 18만5712건을 헤아렸다4. 이는 어디까지나 아마존 측 주장이며, 퍼플렉시티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4.
아멕스는 에이전트의 '집세'를 보태준다
아마존이 소송전을 벌이는 동안 카드사는 유통 비용을 낸다. 10월 1일 내놓은 패키지는 미리 만들어 둔 비즈니스 스킬(Skills) 10종을 자동 갱신되는 엔터프라이즈 구독 뒤에 걸어 두고, 카드 데이터는 읽기 전용 플레이드(Plaid) 연동으로 읽어 온다. 두 혜택은 2027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5. 아멕스 약관도 이 제품에서 손을 뗀다. 산출물은 조언이 아니며 퍼플렉시티 플랫폼에 대해서는 아멕스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5. 퍼플렉시티는 비상장 기업이다. 2월 구독 우선 전략으로 방향을 튼 뒤 올해 초 기업가치 약 210억달러로 평가받았다8. 카드 네트워크의 마케팅 예산이 곧장 구독 매출로 떨어지는 셈이다.
마스터카드는 '톨게이트'를 놓는다
같은 주 마스터카드는 에이전트페이(Agent Pay)를 확장해 AI가 개시한 거래에 확률 점수를 매기는 기능을 현재 미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클라우드플레어·스카이파이어(Skyfire)와의 신뢰 관련 협업도 함께 내놨다6. 마스터카드의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 소매 시장에서 1조달러, 2028년까지 B2B 지출에서 15조달러 이상이 나올 것이란 전망을 인용했다7. 마이클 미바흐 최고경영자(CEO)는 7월 투자자들을 상대로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세상에서도 카드가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9. 헤데라(Hedera)의 린지 워커는 The AI Conference에서 진짜 자율성은 5년 뒤에야 올 일이라고 봤다. 에이전트가 개입한 거래에서는 "카드가 결코 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7.
관전 포인트는 법정 일정과 만료 시한
지켜볼 것은 퍼플렉시티가 수정 소장에 내놓을 답변, 아마존의 미 연방대법원 상고 신청 여부, 그리고 3월 아멕스 혜택 만료가 엔터프라이즈 가입에 남길 영향이다. 한 회사는 변호사비를 써 가며 에이전트를 스토어 밖으로 쫓아내고, 다른 회사는 기업 카드 회원 한 명당 125달러씩을 주며 그 에이전트를 들여보낸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