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기업가치 220억 달러…가격이 매겨진 건 '에이전트 통화'지 '목소리'가 아니다
2026년 9월 30일 마감된 3억 달러 규모의 임직원 지분 매각 텐더에서 일레븐랩스의 기업가치는 2월 평가액의 두 배인 220억 달러로 매겨졌다. 이 텐더는 회사가 아니라 기존 지분 보유자들 사이에서 주식만 오간 거래였다. 같은 날 미국 항소법원은 저작권 보호 작품으로 경쟁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학습은 공정이용이 아니라고 확정했고, 이 판결을 뒷받침한 법정 의견서는 그런 권리에 가격이 있다는 증거로 일레븐랩스 자신이 코발트와 맺은 라이선스를 인용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한 푼도 회사에 안 들어온 텐더
웰링턴자산운용과 T.로우프라이스가 주도한 3억 달러 규모 텐더에서 일레븐랩스의 기업가치는 220억 달러로 매겨졌다. 임직원과 기존 지분 보유자가 지분을 파는 세컨더리(구주) 거래라 새 자본이 반드시 회사에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12. EQT, 골드만삭스, GIC,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이번 거래로 처음으로 지분을 확보했다12. 12개월 만의 세 번째 밸류에이션이다. 2025년 9월 66억 달러, 2026년 2월 110억 달러에 이어진 수치다2.
매출이 두 배가 되자 기업가치도 따라갔다
연환산 매출은 연초 약 3억3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를 넘어섰다3. 밸류에이션 배수는 거의 그대로다. 2월에는 매출의 약 33배, 지금은 약 37배다. 실제 일을 한 것은 에이전트였다. 주당 1500만 건이 넘는 대화를 처리해 2월의 세 배 수준에 달했다. 기업 고객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고객명단에는 스트라이프, 도이체텔레콤,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정부 등이 꼽힌다41.
매출은 두 배, 기업가치도 두 배…배수는 33~37배 수준 유지
- 기업가치 평가액
- 연환산 매출
Data
| 기업가치 평가액 | 연환산 매출 | |
|---|---|---|
| 2025년 9월 | $6.6B | — |
| 2026년 2월 | $11B | $0.33B |
| 2026년 9월 | $22B | $0.6B |
'목소리' 값 청구서는 같은 날 도착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 제3순회구는 2026년 9월 30일 로스 인텔리전스가 경쟁 법률검색 도구를 학습시키려고 웨스트로(Westlaw)의 판례 요지(headnote)를 복제한 것은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확정했다. 이날 봉인이 풀려 공개된 32쪽 분량의 선례 판결문으로, AI 학습에서의 공정이용에 관해 미국 항소법원이 낸 첫 판단이다56. 판결의 한계도 분명하다. 로스 인텔리전스의 엔진은 생성형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판결은 수노와 우디오의 공정이용 소송에 결론을 내지 않으며, 수노 사건의 '디스포지티브 모션'(dispositive motion·사건의 승패를 정하는 신청 서면)은 2027년 6월 22일까지 제출돼야 한다56.
이번 판결 뒤에는 음악 업계의 법정 의견서가 있었다. 의견서는 AI 학습 권리 시장이 이미 존재한다는 증거로 코발트와 일레븐랩스가 맺은 라이선스를 법원에 제시했다5. 일레븐랩스도 이와 별개로 2026년 9월 10일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첫 메이저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7.
10초짜리 목소리에 담긴 '동의'
9월 28일 출시된 일레븐 v4는 10초짜리 음성만으로 90개가 넘는 언어로 목소리를 복제한다. 그런데 출시 글에는 '동의'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89. 닷새 앞서 공개된 구글의 모델은 30초짜리 샘플과 함께 입으로 하는 '예'를 요구하고, 복제에 앞서 이 목소리가 샘플과 일치하는지 대조한다9.
공연자들은 자기 목소리를 복제하는 데 최소 11달러를 내고, 그 목소리가 쓰일 때는 시간당 약 1.2달러를 번다10. 미국배우조합(SAG-AFTRA)이 내세우는 기준은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동의다10. 어느 쪽이든 가장 대표적인 활용처는 아직 작다. 2025년 AI 오디오북이 올린 수익은 72만9000달러로, 24억3000만 달러 규모 시장의 0.03%에 불과하다10.
앞으로 주목할 대목
일레븐랩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3. 퓨처럼(Futurum)의 닉 페이션스가 꼽는 출구는 두 개다. 인수되거나 상장이다10. 생성형 AI 관련 소송이 로스 인텔리전스 판결과 같은 길을 가면 워너·유니버설뮤직그룹·소니는 2027년 6월 22일 디스포지티브 모션을 앞두고 학습 데이터를 놓고 협상력을 쥐게 된다. 원가 리스크와 상장 시점 리스크는 일레븐랩스가 떠안는다5. 220억 달러는 전화 통화에 매겨진 값이다. 목소리의 값은 이제 법원이 매기기 시작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