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러버블에 임대하고 팔아주고…두뇌를 만드는 연구소에 투자까지
확대된 구글 클라우드 계약으로 스웨덴의 앱 제작 스타트업 러버블의 플랫폼 사용 규모는 5배로 커진다. 러버블의 에이전트는 구글의 기업용 마켓플레이스에도 입점했다. 알파벳은 한 스타트업에서 세 지점으로 임대료를 걷는 셈이다. 폴란드 매체가 10월 1일 보도한 66억 달러라는 수치는 새 투자 라운드가 아니라 지난 12월의 밸류에이션이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구글은 이제 러버블에 임대해 주고, 러버블 제품 판매를 대행하고, 러버블이 쓰는 모델을 만드는 연구소에 자금을 댄다. 양사는 6월 3일 클라우드 서밋 노르딕스(Cloud Summit Nordics)에서 구글 클라우드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약으로 AI를 포함한 러버블의 플랫폼 사용량이 5배로 늘어난다 12. 러버블 에이전트는 이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Gemini Enterprise Agent Gallery)를 통해 팔린다. 구매와 청구는 구글의 기업용 조달·과금 시스템이 맡는다 1. 프랑스 매체 한 곳은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전했다 3.
수도꼭지는 세 개, 세입자는 하나
구글은 컴퓨팅 계량기와 모델 계량기, 마켓플레이스 계산대에서 돈을 걷는다. 이번 협약으로 러버블은 제미나이와 더불어 안트로픽의 클로드를 더 폭넓게 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3500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안트로픽 지분 1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300억 달러가 추가된다 2. 구글이 320억 달러에 인수한 보안업체 위즈(Wiz)는 러버블이 생성한 코드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찾아 고친다. 앱이 한때 데이터베이스를 공개된 채 방치했던 플랫폼에는 요긴한 일이다 7.
수도꼭지가 채우는 2000억 달러짜리 청구서
수도꼭지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채우는 청구서 때문이다. 알파벳은 7월 2026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했다. 2분기에만 449억 달러가 쓸려 나갔다 4. 이 지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버는 6년에 걸쳐 감가상각된다. 2027년 실적부터 올해 들어온 기계 값을 갚는 셈이다 4. 기록에 남는 상쇄 요인은 클라우드 매출이 82% 늘어난 248억 달러, 수주잔고(백로그) 5140억 달러다 4.
알파벳의 분기 설비투자, 2년 만에 3배 이상 급증
Data
| 설비투자 | |
|---|---|
| 24년 3분기 | $13.06B |
| 24년 4분기 | $14.28B |
| 25년 1분기 | $17.2B |
| 25년 2분기 | $22.45B |
| 25년 3분기 | $23.95B |
| 25년 4분기 | $27.85B |
| 26년 1분기 | $35.67B |
| 26년 2분기 | $44.92B |
존재하지 않는 66억 달러 라운드
10월 1일 폴란드 매체 한 곳이 알파벳과 엔비디아가 러버블에 투자했으며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66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6. 이 가운데 알파벳 쪽은 실제 있었던 투자의 재탕이다. 실체는 2025년 12월로, 알파벳 산하 성장 펀드인 캐피털G(CapitalG)가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와 함께 이끈 3억3000만 달러 라운드다 78. 엔비디아 쪽은 기록에 남은 근거가 없다. 문서로 확인되는 엔비디아의 역할은 고객, 즉 이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중 하나다 89.
66억 달러가 새 밸류에이션이라면 8월 12일 밸류에이션 133억 달러에 4억 달러를 유치한 회사의 가치가 절반으로 깎이는 셈이다. 텐센트와 볼더턴(Balderton)이 참여한 라운드였다 8. 영어권 매체를 확인해도 이런 라운드를 보도한 곳은 더 없다. 러버블도 라운드를 확인해 주지 않았고 알려진 조건도 없다 6. 이 숫자는 12월의 것을 재탕한 것으로 보면 된다.
실제로 확인된 것
실제로 확인된 것은 성장세다. 다만 그 속도는 식어 있다. 공동창업자 파비안 헤딘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휴먼엑스(HumanX) 서밋에서 연환산 매출이 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6월 약 5억 달러에서 늘어난 수치다 9. 2월에는 직원 146명으로 한 달에 1억 달러씩을 더해 나갔다. 6월 이후 늘어난 폭은 분기당 1억 달러다 29. 포춘 500(Fortune 500) 기업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곳에서 이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있다. 다만 회사는 이 수치가 기업 고객이 아니라 개인을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
러버블은 깊이도 사들이고 있다. 9월 18일에는 백엔드 전체를 정의하는 SLang 언어를 보유한 수트로(Sutro)를 인수했다. 창업자 토마스 할가스와 엔지니어 3명이 합류했고, 할가스가 기술 전도사 역할을 맡는다 10. 직원 수는 300명에 가깝고 약 4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138.
러버블 직원 수, 2월 이후 두 배 늘어…목표는 450명
- 직원 수
- Estimate
Data
| 직원 수 | |
|---|---|
| 26년 2월 | 146 |
| 26년 9월 | 300 |
| 계획 (estimate) | 450 |
바닥은 갈수록 싸진다
러버블이 딛고 서 있는 바닥은 커모디티화되고 있다. 메타는 저비용을 앞세운 뮤즈 코드(Muse Code) 에이전트를 8월 선보였고, 오픈AI의 도츠(Dots)는 9월 29일 등장했다 1112. 헤딘의 방어 논리는 제품이다. 러버블은 코딩 세션이 아니라 완성돼 호스팅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판다 9.
관전 포인트: 소비 vs 감가상각 구덩이
알파벳 입장에서 러버블은 거대한 건물의 세입자 하나다. 관전 포인트는 앱 계층의 소비가 2027년부터 파이기 시작할 감가상각 구덩이를 메워낼 수 있느냐다 4. 러버블 입장에서 기업용 마켓플레이스는 양날의 검이다. 자사 에이전트를 유통해 주는 집주인이 임대료와 모델 사용료, 마켓플레이스 수수료까지 모두 걷기 때문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