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미국서 108명 추가 감원…'사람이 한 번도 안 써본 알약'엔 26억달러
12월 31일부로 시행되는 플레인스버러 미국 본사 감원 통보는 1년 새 약 1만3000명이 빠져나간 조직 위에 떨어졌다. 회사는 다시 수십억 달러짜리 라이선스 수표를 쓰고 있다. 같은 주 밀라노에서는 릴리가 23.3% 감량 데이터와 위고비 최고용량을 겨냥한 비교 결과를 내놨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플레인스버러, 두 번째 감원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영업 조직을 재편하면서 미국 본사가 있는 뉴저지주 플레인스버러 캠퍼스에서 108개 일자리를 12월 31일부로 없애겠다고 뉴저지주에 통보했다 1. 이 캠퍼스에서는 앞서 2025년, 그해 9월 발표된 구조조정으로 263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2.
이번 회차는 규모가 작다. 다만 감원이 떨어지는 회사 자체가 그만큼 야위었다는 게 문제다. 노보노디스크는 9월 21일 캐피털마켓데이에서 1년 새 약 1만3000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000명은 구조조정, 나머지 4000명은 자연 감소·퇴직·결원 미보충 때문이었다. 남은 직원은 약 6만6000~6만7000명이다 23. 회사 측은 뒤의 4000명은 두 번째 구조조정 파고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유출'이라고 강조한다 2.
아낀 돈은 상하이와 코펜하겐으로
2025년 구조조정은 2026년 말까지 연 환산 기준 80억 덴마크크로네(약 13억달러)를 아껴주겠다고 약속했다 2. 전략 발표회에서 노보노디스크는 연구개발(R&D)과 성장 브랜드, 제조 적정화에 쓸 재원으로 이미 100억 크로네(15억3000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3.
발표회를 한 주 앞두고는 코펜하겐의 오르비스 메디신(Orbis Medicines)과 최대 14억달러짜리 계약이 나왔다 3. 이어 9월 29일에는 중국 헝루이파마의 HRS-1596에 최대 26억달러를 걸었다. 주 1회 복용하는 경구 GLP-1/GIP 알약으로, 계약금은 3억달러, 중화권 권리는 제외 조건이며 4분기 중 거래가 마감된다 4. 클로징 시점에 수표를 챙기는 쪽은 헝루이파마다. 노보노디스크가 챙기는 건 지금까지 사람에게 한 번도 투여된 적 없는 분자다. 전해지는 출시 시기는 2029~2031년이다 45.
절감액과 그 주에 쓴 수표가 같은 규모…15억3000만달러 확보, 최대 40억달러 약정
- 단위: 10억달러
- Estimate
Data
| 단위: 10억달러 | |
|---|---|
| 약속한 절감액 (estimate) | $1.3B |
| 확보한 절감액 | $1.53B |
| 오르비스 계약(최대) (estimate) | $1.4B |
| 헝루이 계약(최대) (estimate) | $2.6B |
이 수표들이 감원과 연결된다는 공시는 없다. 그래도 주가는 당일 8% 하락했다 3.
밀라노: 릴리는 2b상, 노보노디스크는 전환 데이터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일라이릴리의 EloraTZP는 367명 환자에서 48주 동안 체중의 최대 23.3%를 빼냈다. 티르제파타이드 단독 요법은 14.8%였다. 투여 중단률은 각각 10.8~27.0%와 2.9%였다 6. 릴리는 72주 시점에서 제파운드(Zepbound) 15mg이 위고비 HD보다 체중을 4.5% 더 감량한다는 간접 비교 결과도 내놨다. 더 엄격한 유효성 분석을 적용하면 우위는 1.8%로 줄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았다 7.
노보노디스크 연구 총괄 마르틴 홀스트 랑에(Martin Holst Lange)는 이를 일축했다. "데이터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8. 노보노디스크가 밀라노에서 낸 가장 좋은 숫자는 4.1%였다. 텔레헬스 플랫폼 로(Ro)의 환자 194명이 주사제에서 위고비 알약으로 갈아탄 뒤 3개월 동안 추가로 뺀 체중이다 9.
헤드투헤드 아닌 별개 연구…릴리 2b상 병용 23.3%, 노보노디스크 3개월 전환 데이터 4.1%
Data
| Value | |
|---|---|
| EloraTZP 병용, 48주 2b상 | 23.3% |
| 티르제파타이드 15mg, 48주 2b상 | 14.8% |
| 엘로랄린타이드 단독, 48주 2b상 | 12.3% |
| 주사제→위고비 알약 전환, 3개월 실세계 | 4.1% |
승부판은 여전히 릴리 편
NVO 주가는 사상 최고점 대비 70% 넘게 빠져 있다 9. 경구제는 미국 비만 처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신규 처방의 80%가 넘는 몫은 노보노디스크가 가져간다 9. 그래도 승부판은 여전히 릴리 편이다. 상반기 GLP-1 매출에서 릴리는 276억 달러로 노보노디스크(157억 달러)를 크게 앞섰다 3.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렇다. 릴리는 이번 분기에 EloraTZP 3상을 시작한다 6. 노보노디스크는 내년 카그리세마(CagriSema)를 출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2032년 미국 독점권을 상실한다. 노보노디스크 미크 두스트다르(Mike Doustdar) CEO가 '방 안의 코끼리'라고 부르는 특허 절벽이다 3. 비만 시장을 일궈 온 사람들은 수천 명 단위로 노보노디스크를 떠나고 있고, 그 시장을 지켜야 할 분자들은 청구서를 들고 도착하고 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