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E, 오라클 AI 데이터센터엔 전력 공급… 미시간 농가에겐 '부지 30%' 소송

RWE가 오라클의 텍사스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433MW 계약에 서명한 바로 그 주, 이 회사는 타운십(township) 하나와 농가 하나가 법정에 묶어 놓은 3억 달러 규모 미시간 태양광 발전소의 주(州) 허가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AI 인프라 확장에는 새 비용 항목이 하나 늘었다. 바로 토지 소송이다.

원문 읽기

In this storyORCL
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Share
해질녘 미국의 개활지에 펼쳐진 지상형 태양광 패널 열
1 / 6Slide 1 of 6
미국의 한 태양광 발전소에 늘어선 지상형 패널. RWE의 3억 달러 규모 실버메이플(Silver Maple) 프로젝트는 미시간 농지 1,900에이커에 약 200MW를 올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한 농가가 임대계약으로는 결코 개방된 적 없다고 주장하는 필지다.

세상 떠난 농부의 임대계약, 법정에 오르다

제임스 M. 스말리건(James M. Smallegan)은 2020년 11월 '태양광 임대 옵션(Option for Solar Lease)'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이후 세상을 떠났다. 미망인 패트리샤와 아들 제임스는 이 계약이 측량 외에는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고 2025년 11월 19일 만료됐다고 주장한다 1. RWE는 계약 문구가 명확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계획 부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필지로의 진입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재판부는 농가 측의 기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법관 재판이 10월 8일 시작된다 123.

미국 중서부 농장의 푸른 옥수수밭에 서 있는 낡은 목조 헛간
옥수수밭에 선 중서부 농가의 헛간. 스말리건 가족은 이런 필지에서 계약이 허용한 것은 측량뿐이었고 계약은 2025년 11월 만료됐다고 주장한다. · USDA Natu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

분쟁의 불씨를 지핀 주 법

실버메이플은 질랜드타운십과 제임스타운타운십에 걸친 농지 약 1,900에이커에 3억 달러를 들여 200MW를 세우는 사업이다. 인허가는 타운십이 아니라 미시간주 공공서비스위원회(Michigan Public Service Commission)가 2023년 11월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가 서명한 공법 233(Public Act 233)에 따라 맡는다 12. RWE는 7월 승인 일정을 중단했다 4. 그러다 신청을 철회하고 이달 다시 제출하면서 오타와 카운티를 이해관계 지방정부로 추가했다 2.

이번 재제출로 주법에 따라 질랜드타운십은 법률 비용에 쓸 참가 지원금(intervenor funding) 5만 달러를 받게 됐다 2. 타운십 이사회를 거치지 않게 하려고 만든 법이 이제는 그 '우회'에 맞서는 싸움에 돈을 대고 있다.

실버메이플 재제출로 움직인 숫자는 하나, 타운십에 넘어온 법률 비용 5만 달러

  • 재제출 전
  • 재제출 후
05001,0001,5002,000프로젝트 투자액(3억 달러)3003000.0%타운십 참가 지원금(5만 달러)050부지 면적(1,900에이커)1,9001,9000.0%
Data
재제출 전재제출 후Change
프로젝트 투자액(3억 달러)3003000.0%
타운십 참가 지원금(5만 달러)050—
부지 면적(1,900에이커)1,9001,9000.0%
재제출이 바꾼 것은 3억 달러 투자액도, 1,900에이커 부지 면적도 아니다. 다만 미시간 주법상 질랜드타운십이 법률 비용에 쓸 참가 지원금 5만 달러를 받도록 하는 요건이 발동됐다. 수치는 2026년 9월 22일과 23일 재제출 관련 법원·규제 보도를 따랐다.1,2

실버메이플은 디 인퍼런스(The Inference)가 9월 21일 다룬 바 있는 이 '장르'의 두 번째 막이다. 당시엔 AI 인프라 구축이 버지니아주의 한 카운티 위원회 손에 매달려 있었다.

수요는 기다리지 않는다

RWE가 연방 판사에게 타운십 측 소송의 기각을 요청한 바로 그날인 9월 17일, 회사는 오라클과 433MW 규모 가상 PPA 체결을 발표했다1. 이 계약은 오라클이 텍사스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1.7GW(기가와트)가 넘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다5.

이 계약은 텍사스 서부에서 이미 발전 중인 풍력단지 3곳, 팬서크리크(Panther Creek) 1·2·3호기의 전력을 원천으로 한다5. 작동 방식이 핵심이다. 가상 PPA는 이미 전력망에 올라와 있는 전력을 사들이는 구조라 오라클과의 거래는 이렇게 성사되는 반면, RWE 공급 파이프라인의 다음 물량인 미시간 200MW는 법정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RWE의 오라클 계약 한 건, 법정에 묶인 미시간 농장의 두 배 이상

0 MW500 MW1,000 MW1,500 MW2,000 MW오라클 텍사스 포트폴리오(1,700+)RWE-오라클 가상 PPA(풍력)실버메이플(재판 계류 중)한 가족이 이 부지의 30%를 묶어두고 있다
Data
발전 용량(MW)
오라클 텍사스 포트폴리오(1,700+)1,700 MW
RWE-오라클 가상 PPA(풍력)433 MW
실버메이플(재판 계류 중)200 MW
발전 용량(MW). 텍사스 수치는 RWE의 2026년 9월 17일 발표에서, 실버메이플 수치는 2026년 9월 23일 보도된 주 당국 제출 신청서에서 나왔다. 부지의 30%라는 비율은 스말리건 임대 계약 소송 관련 법정 취재에 따른 것이다.5,2,1
텍사스 서부 목초지에 우뚝 솟은 풍력 터빈들을 키 큰 풀 사이로 바라본 모습
텍사스 서부 목초지에 부는 바람. RWE의 오라클 계약에 전력을 공급하는 팬서크리크 풍력단지 3곳은 이미 발전을 시작했다. · USDA NRCS Texas

RWE의 방어 논리: 타운십이 소송 상대를 잘못 정했다

RWE 측 변호인들은 질랜드타운십이 이 회사가 아니라 그 법을 제정한 주(州)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타운십은 에너지 조례를 제정한 적이 없어 "자체적으로 집행할 것이 없다"고 덧붙인다1. 타운십은 이 법의 위헌성을 다투는 소송을 오타와 카운티 순회법원에 제기했고, RWE가 사건을 미시간 서부 연방지방법원으로 이송하자 연방 판사에게 다시 주 법원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26. RWE는 계류 중인 소송에 대해선 논평을 피하면서도 "실버메이플 솔라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6.

타운십의 대응 수위가 높아진다

질랜드타운십의 커리 보스마 수퍼바이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부 장관, 농무부 장관에게 이 농지를 직접 보러 와 달라고 요청하는 9월 24일자 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은 "농업, 공동체 정체성, 지역 인프라, 식량 생산에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7. 주 상원의원 로저 빅토리와 오타와 카운티 위원 조 모스, 제이콥 보네마도 기자회견장에서 보스마 수퍼바이저와 나란히 섰다8. 보스마 수퍼바이저는 농지를 지키기 위한 개발권 매입(purchase of development rights)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7.

10월 재판이 판가름 낸다

스말리건 가족이 10월 8일 재판에서 지면 부지 약 3분의 1에 대한 출입이 열린다. 위헌 소송이 주 법원으로 돌아가면 공법 233이 지역 통제권을 박탈할 수 있는지를 두고 그 법정에서 다시 다툼이 벌어진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패턴은 그대로다. 오라클의 수요는 이미 지어 가동 중인 전력 덕에 텍사스에서 순조롭게 해소되는 반면, 그 뒤를 이어야 할 공급은 오타와 카운티 법정에서 공방거리가 되고 있다.

How this brief was made

Become a contributor

Reporting on the business of AI and want it read? We take pitches from outside contributors who bring primary sources and a number worth arguing about.

Share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