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35억 달러 '스펙스'를 직장인에게 겨냥…10대 광고 엔진은 법정에서 해체 중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이 스냅 최대 수익 시장을 떠받치는 참여 유도 장치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한 달 만인 9월 23일 스냅 주가는 5.69% 하락한 5.30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보다 41.95% 낮은 수준이다. 스냅이 택한 대비책은 35억 달러짜리 안경 한 켤레다. 이제 그 겨냥점은 10대가 아니라 세일즈포스·AWS·엔비디아 제품으로 무장한 직장인들이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소송의 표적은 모든 것을 지불하는 '돈벌이 기계'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 데이브 선데이는 8월 25일 스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냅의 '스트릭'(Streak)과 사라지는 메시지가 미성년자가 계속 돌아오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이다. 선데이 검찰총장은 법원에 "스냅챗이 앱을 마케팅하고 광고하는 방식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1. 스냅은 이런 주장이 플랫폼을 "근본적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1.
회사를 먹여 살리는 시장이 곧 소송의 표적
돈이 있는 자리에 소송이 떨어졌다. 2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 1인당 매출은 북미가 10.26달러, 나머지 지역 전체가 1.00달러였다. 북미 일일 활성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는데도 말이다 2. 미국만 분기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3. 가장 돈이 되는 시장이 곧 소송이 겨냥한 시장이다.
장벽은 한 법정에서 멈추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주가 9월 10일 서명한 AB 1709는 16세 미만 이용자에 대한 자동재생·알고리즘 피드를 금지한다 4. 추진 중인 EU '키즈 액트(Kids Act)'는 13세 미만 계정 생성을 금지하고 어린 10대는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하며 플랫폼에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까지 벌금을 물린다 5. 메타는 유사한 미국 주(州) 소송과 관련해 8월 180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뤘다 5.
현금을 태우는 대비책…가장 목소리가 큰 주주는 '없애자'고 한다
'스펙스'(Specs)는 오는 가을 미국·영국·프랑스에서 출시되는 2195달러짜리 안경이다. 가격은 2016년 카메라 기능만 있던 130달러짜리 스펙태클즈(Spectacles)의 15배를 넘는다 6. 이 사업부는 지금까지 35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태웠다 67.
연간 약 5억 달러의 현금이 타들어간다고 보는 아이레닉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이 부문의 외부 자금 조달이나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78. 스냅은 1월 스펙스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했다. 사업을 죽이지 않고 외부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구조다 8. 슈피겔의 답변: "스냅에서 우리의 임무는 장기적인 수익성과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이끄는 것" 7.
아이레닉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요구대로 되면 스펙스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문을 닫고, 스냅은 규제 당국이 재설계 중인 광고 사업으로 다시 몸집을 줄인다 7. 그 전까지 청구서를 물어야 할 회사는 장기 부채가 33억 달러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200%를 넘는다. 분기 순손실은 1억6400만 달러, 시가총액은 89억5000만 달러다 92.
성장은 10분기, 현금은 끝내 따라오지 않았다
2분기 매출은 15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4억9300만 명, 순손실은 1억6400만 달러였다 2. 경영진은 3분기 조정 EBITDA를 3억~3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고 2027년 첫 순이익 흑자 전환을 내다보고 있다 3.
6개 분기에 흑자는 단 한 번…스냅 순이익, 연말 성수기 분기에만 플러스
Data
| 순이익 | |
|---|---|
| 25년 1분기 | -$139.59M |
| 25년 2분기 | -$262.57M |
| 25년 3분기 | -$103.54M |
| 25년 4분기 | $45.21M |
| 26년 1분기 | -$88.95M |
| 26년 2분기 | -$163.96M |
공시 기록을 보면 이 대비책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 10개 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8.7~20.9%를 오갔다. 반면 자유현금흐름은 2026년 1분기 2억86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절반 이상 급감했다 10.
10분기 성장이 현금을 사지는 못했다…매출 3분의 1 늘었지만 자유현금흐름은 여전히 빈약
- 매출
- 자유현금흐름
Data
| 매출 | 자유현금흐름 | |
|---|---|---|
| 24년 1분기 | $1.2B | $0.04B |
| 24년 2분기 | $1.24B | -$0.07B |
| 24년 3분기 | $1.37B | $0.07B |
| 24년 4분기 | $1.56B | $0.18B |
| 25년 1분기 | $1.36B | $0.11B |
| 25년 2분기 | $1.35B | $0.02B |
| 25년 3분기 | $1.51B | $0.09B |
| 25년 4분기 | $1.72B | $0.21B |
| 26년 1분기 | $1.53B | $0.29B |
| 26년 2분기 | $1.6B | $0.12B |
이번 주 안경의 고객이 바뀌었다
스냅은 9월 23일 업무 활용을 겨냥한 스펙스 파트너십 5건을 발표했다. 이날 주가는 5.69% 하락해 5.30달러로 마감했다. 파트너십 내용은 △시야에 들어온 케이스를 처리하는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소매 재고 관리용 아마존 '퀵(Quick)' △작업자의 주변 환경을 읽어내는 엔비디아 XR AI 스택 기반 에이전트 △트라이포크(Trifork)의 원격 전문가 연결 기능 △홀로라이트(Hololight)의 공간형 워크스테이션 등이다 211.
일반 공개 시연은 10월 1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서 문을 연다 11. 스냅 측 누구도 기업용 공략이 규제 공세에 대한 엄호라고 밝힌 적은 없다. 둘을 이어 주는 건 달력뿐이다.
주목할 대목은 세 가지다. 1월에 분리한 자회사가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지, 첫 출하량은 얼마나 되는지, 3분기 실적은 어떤지다. 이제 승부는 돈을 받고 안경을 계속 쓰고 있을 직장인들에게 달려 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