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예약 '공짜'로 푸는 와이즈텍…누가 비용을 내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ATC Aviation이 카고와이즈 에어라인커넥트(CargoWise AirlineConnect)에 연결된 첫 총판매대리점(GSA)으로 나섰다. 와이즈텍은 연결된 항공사가 자사 고객이 발행하는 항공화물운송장(AWB)의 75%를 커버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숫자는 커버리지를 잰 것이지 실제 예약량이 아니고, 예약 기능은 그 안을 흐르는 거래가 늘수록 가격이 오르는 밸류팩(Value Pack)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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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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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토스 창업자 즈비 슈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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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텍이 항공화물 예약을 카고와이즈 안으로 가져오는 가운데 '중립성이 여전히 이긴다'고 주장하는 프레이토스 창업자 즈비 슈라이버(Zvi Schreiber)

포워더 시스템 안으로 들어온 예약

ATC Aviation Services가 World Freight Company(WFC) 산하 회사로, 카고와이즈 에어라인커넥트에 연결된 첫 총판매·서비스 대리점(GSSA)이 됐다. 포워더들은 이미 쓰고 있는 와이즈텍 시스템 안에서 ATC가 판매를 대행하는 항공사들의 수용공간을 검색하고 비교한 뒤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1. 와이즈텍은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카고와이즈에서 직접 예약을 끝내는 포워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 이번 연결은 우선 ATC가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에서 담당하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300개 넘는 항공사의 수용공간을 3,500곳 이상의 트레이드레인(운항 노선)에서 판매하는 WFC는 자사 네트워크 전체로 연결을 넓힐 예정이다 1.

예약은 빠진 '커버리지' 숫자

에어라인커넥트로 디지털 예약이 가능해진 항공사들은 와이즈텍 고객이 발행하는 항공화물운송장의 75%를 차지한다. 1년 새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와이즈텍 스스로 이 숫자가 '연결된 항공사의 운송장 비중'이지 에어라인커넥트를 통해 실제로 예약된 화물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1. 예약 접근 권한은 카고와이즈 밸류팩에 포함돼 제공되는데, 와이즈텍은 연결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를 항공사가 내는지 GSSA가 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1.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와이즈텍(WTC) 주주들에게 이 모호함은 덮어둘 문제가 아니라 풀어야 할 숙제다. 주가는 1년 새 60% 넘게 빠졌고, 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호주 공정거래위원회(ACCC)의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4.

밸류팩에 공짜는 없다

와이즈텍은 예약 창구는 공짜로 열어놓고 그 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임대료를 청구하는 구조다. 주빈 아푸(Zubin Appoo) 최고경영자는 2026 회계연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밸류팩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 “가격은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 플랫폼을 흐르는 거래와 업무량에 따라 매겨진다. 로그인하는 사람 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2. 예약 수수료라는 이름이 붙지 않아도 카고와이즈 안에서 이뤄지는 예약은 고스란히 이 과금 계량기를 돌린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13억9590만 달러로, 전년(7억7870만 달러)보다 79% 늘었다. 이 가운데 5억4120만 달러는 이투오픈(e2open)에서 나온 몫이다. 인수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회계 기준상 순이익은 11% 줄어든 1억7870만 달러에 그쳤다 23.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는 14억8000만~15억4000만 달러로, 6~10% 성장 전망이다 5.

중립 진영이 챙기는 건 부스러기

와이즈텍이 눈독 들이는 상장 중립 플랫폼 프레이토스(나스닥: CRGO)는 2분기 총예약거래액(Gross Booking Value) 사상 최대 4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를 매출로 바꾸면 거래 45만8000건 기준 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데 그친다 6. 조정 EBITDA 기준 손실은 200만 달러, 보유 현금은 2140만 달러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040만~3100만 달러로 3~5% 성장 전망이다 7.

프레이토스 1년 매출 가이던스, 와이즈텍 약 8일치에 불과

  • 매출
  • Estimate
$0$500$1,000$1,500와이즈텍 2025 회계연도와이즈텍 2026 회계연도프레이토스 2026 가이던스$30.4–31.0$1,395.9$778.7
Data
매출
와이즈텍 2025 회계연도$778.7
와이즈텍 2026 회계연도$1,395.9
프레이토스 2026 가이던스 (estimate)$30.7 ($30.4–31.0)
연간 매출(단위: 100만 달러). 와이즈텍은 6월 30일 종료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6년 8월 25일 발표된 수치이며, 프레이토스 막대는 2026년 8월 17일 회사가 제시한 2026년 력년 가이던스를 범위로 표시한 것이다.2,3,7

정작 자기 회사 속도와 싸우는 창업자

프레이토스 창업자 즈비 슈라이버(Zvi Schreiber)는 중립성이 여전히 이긴다고 주장한다. 프레이토스에 등재된 항공사는 포워더가 어떤 시스템을 굴리든 닿을 수 있고, 회사의 마켓플레이스는 항공사와 포워더, 화주를 하나로 잇는다는 논리다 1. 그는 “자금력을 갖춘 기존 강자가 당신의 시장에 진입할 때가 바로 가속할 순간이다. 성장에서 안식년을 가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 정작 자기 회사의 매출 가이던스 성장률 3~5%야말로 그가 반대하는 속도다 7. 카고와이즈의 API 연동 기능 때문에 카고와이즈를 택한 함부르크 신생 포워더 Cherry's Logistics조차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데 유연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1.

예약 비중 수치를 주목하라

판을 가르는 건 발표가 아니라 공시다. 2027 회계연도 실적 보고에서 75%라는 커버리지 수치가 실제 예약 비중이나 매출 수치로 치환돼 나온다면, 무료로 열어둔 예약 창구는 예약 시장에 박은 쐐기였다는 뜻이다. 끝내 그런 수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무료 자체가 전략의 전부였다는 얘기다. 반대편에서는 프레이토스가 2분기 기준 활발히 판매 중인 항공사를 75개사로 집계했다 7. WFC의 항공사 300개사가 카고와이즈에 들어오는 속도와 항공사·구매자가 프레이토스에 모이는 속도 중 어느 쪽이 빠를지 지켜볼 일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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