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해지 수수료 합의에 1억5000만 달러… 그 사건이 이번엔 무료 클론의 '판매 카드'다
어도비가 연방의 해지 수수료 소송을 1억5000만 달러에 합의한 지 몇 주 만에, 개발자 한 명이 클로드(Claude)로 만든 어도비 앱 무료 클론 7종을 공개했다. 거래의 본질은 클론이 아니라 실적 문서에 담겨 있다. 백로그는 8% 늘고 마진은 줄었으며, 2026 회계연도 ARR(연간반복매출) 성장률 목표 10.2%는 직전 발표치 11.2%를 밑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브랜던 토머스는 어도비+0.46% — 어도비, up 0.46 percent today의 해지 수수료에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주말 동안 아트크래프트를 완성해 공개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라이트룸, 애프터 이펙트, 인디자인, 아크로뱃 프로의 인터페이스를 본뜬 무료 오픈소스 앱 7종이다. 모두 안스로픽$350B — 안스로픽, private, latest valuation $350B의 클로드 오퍼스 5.5(Claude Opus 5.5)로 짠 러스트(Rust) 코드로, MIT·아파치 라이선스로 배포된다 12. 그는 "소프트웨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처음 내걸었던 '한 달 안 100% 동등성' 공약은 며칠을 넘기지 못했다. 결국 달성 시점을 "몇 년이 아니라 몇 달"로 잡은 99% 동등성 목표로 바뀌었다 1.
그 불만에는 1억5000만 달러짜리 가격표가 붙어 있다
이 분노는 연방법원 기록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미국 법무부는 2024년 6월, 어도비가 연간 플랜의 중도 해지 수수료를 숨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어도비는 잘못을 부인하면서도 2026년 3월 1억5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민사벌금이 절반, 고객 무상 서비스가 절반이다 23. 클론은 이 기록을 출시 홍보 문구로 바꿔 놓았다. 시장도 시장대로 가격을 다시 매겼다. 주가는 2026년 들어 33.5% 하락했다 4.
AI 모델 랩은 양편 모두를 무장시킨다
클론을 만든 것도 클로드지만, 어도비 제품 안에서 돌아가는 것도 클로드다. 어도비는 4월 안스로픽의 '크리에이티브 워크용 클로드'(Claude for Creative Work) 커넥터 출시 파트너로 참여했고, 이 커넥터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에서 50개가 넘는 도구를 구동한다 3. 안스로픽의 새 도구 '모션'(Motion)이 내보낸 애니메이션은 어도비에서 바로 열린다 5. 구글의 나노 바나나(Nano Banana)는 이제 라이트룸 안에서 이미지를 생성한다 6. 어도비의 기업용 부문은 반대 방향으로 힘을 쓴다. 2026년 10월 8일 발표된 히스로 공항과의 제휴에서 어도비는 연간 승객 845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에 '브랜드 비저빌리티'(Brand Visibility)를 판매한다. 그 승객들은 갈수록 챗GPT와 제미나이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7.
어도비의 방어 논리는 이미 숫자 속에 있다
어도비는 9월 10일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6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ARR(연간반복매출)은 275억 달러로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 그 이면에서는 계약 백로그 증가율이 8%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경영진은 이런 둔화가 무료 요금제 이용자 확대에 나선 결과이며 가격 정책은 아직 유보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명했다 4. 6월 공개된 프리미엄(freemium) 전환은 처음부터 명백한 거래였다. 경영진은 이 전환이 "단기 ARR을 희생하는 비용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10. 그 비용은 이제 눈에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34.8%로 전년 동기 36.3%에서 내려왔고, 매출이 12.9% 늘어난 동안 순이익 증가율은 3.1%에 그쳤다 9.
어도비, 매출 성장은 가속… 이익 성장은 정체
- 매출 증가율
- 순이익 증가율
Data
| 매출 증가율 | 순이익 증가율 | |
|---|---|---|
| 2025 2분기 | 10.6% | 7.5% |
| 2025 3분기 | 10.7% | 5.2% |
| 2025 4분기 | 10.5% | 10.3% |
| 2026 1분기 | 12% | 4.3% |
| 2026 2분기 | 12.7% | 1.2% |
| 2026 3분기 | 12.9% | 3.1% |
어도비의 2026 회계연도 ARR 성장률 목표는 10.2%로, 방금 기록한 11.2%보다 낮다 4.
어도비 자체 목표도 3분기 실적보다 낮다
- Estimate
Data
| Value | |
|---|---|
| 회계 3분기 말 ARR 증가율 | 11.2% |
| 2026 회계연도 ARR 성장률 목표 (estimate) | 10.2% |
| 회계 3분기 말 백로그 증가율 | 8% |
그래도 이번 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가이던스는 내려가기는커녕 올라갔다. 어도비는 2026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265억7600만~266억260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AI 퍼스트 ARR은 전년보다 150% 이상 늘어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사용자도 70% 이상 늘어 1억 명을 돌파했다 8. 이 모든 성과에도 어도비의 밸류에이션은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밑돌고 있다 10. 정작 클론 앱들은 아직 알파(alpha) 버전 소프트웨어다. 한 리뷰어는 포토크래프트를 "버그투성이지만 진짜 포토샵"이라고 평했다. 그러고는 자유 변환(Free Transform) 기능이 먹통이 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11. 시간 단위로 요금을 청구하는 스튜디오라면 그런 소프트웨어로 작업 파이프라인을 옮기지 않는다.
판가름은 12월에 난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12월에 나온다. 아닐 차크라바시가 12월 1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는다 8. 아직 이 모든 흐름을 아트크래프트 자체와 묶어줄 연결고리는 없다. 판을 가르는 숫자는 10.2% 목표와 비교한 반복매출 성장률이다 4. 성장률이 목표를 밑돌면 무료 요금제와 무료 에이전트 네이티브 클론이 경영진이 세운 계획보다 빠르게 구독 기반의 가격을 다시 매기고 있다는 뜻이다. 목표를 웃돌면 어도비는 1억5000만 달러 합의에서 '해지하기 쉽게 만들라'고 강요받은 바로 그 구독 상품을, 그 대가를 마진으로 치르면서 공짜로 나눠주고 있다는 뜻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