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테크 오피스 임대 절반 차지… 나머지 테크는 후퇴

AI 기업이 2분기까지 TAMI(기술·광고·미디어·정보) 오피스 임대의 51.1%를 가져가며 이 섹터를 2021년 정점 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비AI 테크의 신규 임대 비중은 2020년 이래 최저로 가라앉았다. 뉴욕은 만기 도래 물량이 AI 수요에 맞춰 임대료를 다시 매기는 국면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시장 임대료가 기존 임대료(인플레이스 렌트)를 밑돈다.

원문 읽기

In this storyAnthropicPYPL
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Share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3 행사 무대에서 발언하는 다리오 아모디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1 / 6Slide 1 of 6
다리오 아모디 앤스로픽 CEO. 앤스로픽은 샌프란시스코 300 하워드에서 41만2875평방피트를 임차했으며, 빠르면 11월 9일 시작되는 주에 기업공개(IPO)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

엔진은 하나, 도시는 셋

CompStak의 반기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시장의 기술·광고·미디어·정보(TAMI) 오피스 임대에서 AI 기업의 비중이 올해 2분기까지 51.1%에 달했다1. 2025년 20.2%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 한 집단이 TAMI 섹터를 오피스 임대 전체의 26.6%까지 끌어올렸다. 2021년 정점(26.0%)을 넘어선 것이다1.

섹터의 나머지는 후퇴를 거듭했다. 비AI TAMI 임차인이 전체 임대에서 차지한 비중은 13.0%로, CompStak이 분석을 시작한 2020년 이래 최저치다1. 2021년에는 24.4%였다. 신규 TAMI 임대의 77.1%는 뉴욕·샌프란시스코·베이에어리어에 몰렸고, 뉴욕시가 단독으로 38.1%를 가져갔다1.

뉴욕, AI 수요 타고 임대료 재조정

게이트웨이 시장에서 임대된 오피스 면적의 약 27.4%는 2026~28년 사이 만기가 돌아온다. 시장별 격차는 극명하다1. 뉴욕은 시장 임대료가 기존 임대료보다 22.7% 높고, 만기 물량의 78.9%는 임대료가 오르는 방향으로 재조정될 처지다1. 샌프란시스코는 유일하게 0% 선 아래에 있는 게이트웨이 시장이다. 시장 임대료가 현재 임대료보다 9.0% 낮다1.

뉴욕 시장 임대료, 기존 임대료보다 22.7% 높아… 샌프란시스코는 9.0% 낮아

-10%0%10%20%30%뉴욕피닉스샌프란시스코시장 임대료 = 기존 임대료2026~28년 만기 물량의 78.9%는 임대료 상승 전환
Data
시장 임대료 대 기존 임대료
뉴욕22.7%
피닉스19.7%
샌프란시스코-9%
2026~28년 만료되는 게이트웨이 오피스 임대차의 시장 임대료-기존 임대료 격차(단위: %). 0은 시장 임대료와 기존 임대료가 같다는 뜻. 출처: CompStak 반기별 오피스 리포트(CRE Daily, 2026년 10월 1일).1

이미 걷어내고 있는 임대인들

맨해튼 최대 오피스 임대인 SL그린은 올해 맨해튼에서 총 176만649평방피트에 달하는 임대계약 129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대료는 동일 공간에 에스컬레이션이 모두 반영된 기존 임대료보다 15.8% 높은 수준이다2. 2분기 맨해튼 입주율은 94.7%로 1년 전 90.4%에서 상승했다. 신규 계약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평균 98.42달러로, 대체한 기존 임대료보다 18% 높다3.

AI 기업군은 이 '특권'의 값을 치르고 있다. 신규 계약의 초기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평균 89.01달러로, 그 외 TAMI 임차인(75.21달러)보다 18.3% 높은 프리미엄이다1. 평균 임차 기간도 2024년 저점이던 49.2개월에서 80.3개월로 늘어났다1.

AI 임차인은 18.3% 프리미엄…맨해튼 최대 임대인의 평균은 그보다 높다

020406080100SL그린 맨해튼 신규 계약$98.42AI 기업군$89.01그 외 TAMI 임차인 전체$75.21
Data
Value
SL그린 맨해튼 신규 계약$98.42
AI 기업군$89.01
그 외 TAMI 임차인 전체$75.21
신규 오피스 임대계약 평균 임대료(평방피트당 달러). CompStak 수치는 2026년 2분기까지 미국 주요 시장에서 체결된 TAMI 임대계약의 초기 임대료이고, SL그린 수치는 올해 맨해튼에서 체결한 계약의 평균 임대료다. 자료: CompStak 반기 오피스 리포트(CRE Daily, 2026년 10월 1일), SL그린(GlobeNewswire, 2026년 9월 14일).1,2

적자를 안고도 임대계약을 맺는 임차인들

앤스로픽은 샌프란시스코 300 하워드(300 Howard)에서 41만2875평방피트의 임대계약을 체결했다1. 이 회사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최대 2조 달러로 평가하는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공모 마케팅이 11월 9일 주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4.

이 회사의 사업설명서에는 2025년 매출 약 46억 달러에 순손실 420억 달러가 기록돼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에 쏟기로 한 지출은 5180억 달러 규모이고, 매출의 거의 4분의 1은 두 고객이 차지한다5. 페이팔은 345 허드슨(345 Hudson)에서 26만872평방피트를 임차했다1. 이어 8월에는 전 세계 인력을 약 20% 줄이는 계획의 일환으로 본사 일자리 251개,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은 엔지니어링 직군을 삭감한다고 공식 통보했다6.

샌프란시스코에 집중된 리스크

같은 수요가 양쪽 해안을 모두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 공실률은 25.9%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다7. 7월 오피스 관련 구인 공고도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다1. 허드슨 퍼시픽은 최근 소마(SoMa) 건물 두 채를 6550만 달러에 매각했는데, 이 가운데 한 채는 완전 공가였다7. CompStak 자체 리서치 팀은 AI 임대 수요를 '두 개 시장의 이야기'로 규정하면서 맨해튼이 그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8.

이런 시장의 갈림길이 가리키는 트레이드는 결국 하나다. 2026~2028년 만기 도래에 따른 임대료 재조정 수혜가 기대되는 뉴욕은 롱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노출된 소유주는 숏으로 잡는 전략이다. 이 트레이드는 11월 9일 주간 첫 공개 시험대에 오른다. 앤스로픽의 로드쇼에서 이번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기업군의 가격이 시장의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4. 비(非)AI 기술 기업의 축소가 멈추기 전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TAMI 비중은 집중일 뿐 저변 확대가 아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