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엔지니어 1만명에 1억달러 투입…1100만 노동자는 '포장 안 된 길' 신세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는 2035년까지 미국인 1100만명이 새 직업을 찾아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 중 성장하는 직종으로 가는 직접적인 길을 가진 사람은 7명 중 1명뿐이다. 같은 주 맥킨지 소속 기술진은 앤스로픽이 1억달러를 투입하는 클로드 프론티어 아카데미(Claude Frontier Academy) 첫 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업료는 전부 앤스로픽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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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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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행사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는 다리오 아모디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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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무대에 선 다리오 아모디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 그가 이끄는 회사는 이번 주 1억달러를 투입해 2027년 말까지 프론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rontier Deployed Engineer) 1만명을 인증하겠다고 약속했다.

7명 중 1명.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집계에 따르면 2035년까지 AI와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가운데 성장 직종으로 직접 넘어갈 길을 가진 사람은 그뿐이다. 성장 직종은 재교육이 거의 필요 없고, 급여도 최소한 지금과 같거나 나은 자리를 뜻한다 1.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보고서가 이르는 '포장되지 않은 길(unpaved path)'과 마주한다. 기술 격차나 자격 규정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성장 직종의 약 85%는 자격증을 요구한다 1. 2035년까지 미국에서는 약 3600만개 일자리의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성장하는 분야에서는 약 4100만개가 새로 생긴다. 그 사이 약 1100만명, 노동력의 7%는 아예 직업을 바꿔야 한다 12.

성장이 감소를 500만개 앞서는데도…1100만 노동자는 여전히 직업을 바꿔야

0M10M20M30M40M50M수요 감소36M성장으로 창출41M직업 전환 필요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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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36M
성장으로 창출41M
직업 전환 필요11M
2035년까지 수요가 감소하는 미국 일자리와 성장 직종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단위: 100만개), 그리고 남아 아예 직업을 바꿔야 하는 노동자 1100만명(노동력의 7%).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전망, 2026년 9월 30일 보도 기준.1,2

혼란을 전망한 회사, 해법 안에 앉다

이런 수치는 9월 30일 보도로 이미 세상에 나와 있었다 23. 10월 2일 앤스로픽이 답을 내놨다. 클로드 프론티어 아카데미, 2027년 말까지 프론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1만명을 배출하겠다는 1억달러 규모의 계획이다. 첫 기수에는 맥킨지 기술진이 액센추어·베인·캡제미니·커먼웰스뱅크·딜로이트·모건스탠리·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4. 대혼란의 규모를 집계해낸 계열 연구기구를 둔 회사가, 정작 그 처방을 파는 프로그램 안에 앉아 있는 셈이다.

수업료는 연구소가 낸다

아카데미는 그 1100만명을 위한 곳이 아니다. 참가 엔지니어는 기업이 앤스로픽의 고객사 담당팀을 통해 추천하며, 돌아가서 이끌 클로드 프로젝트 하나를 들고 들어와 기업 도입 시뮬레이션과 12주 레지던시를 거친 뒤 인증을 받는다 4. 그 아래에는 앤스로픽이 이미 만들어 둔 자격 사다리가 놓여 있다. 4만6000개 기업이 17만5000건이 넘는 클로드 인증을 보유했고, 앤스로픽 자사 응용 AI(Applied AI) 팀이 이수하는 온보딩 과정 '베이스캠프'(Basecamp)를 끝낸 사람은 약 4000명이다 4.

17만5000건짜리 '인증 기계' 위에 세운 1만명 목표

  • Estimate
050,000100,000150,000200,000클로드 인증175,000베이스캠프 수료4,000프론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목표(2027년 말)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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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클로드 인증175,000
베이스캠프 수료4,000
프론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목표(2027년 말) (estimate)10,000
앤스로픽 파트너 자격 보유자 현황(앤스로픽 집계, 2026년 10월 2일).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수치는 2027년 말 목표값이지 집계된 실적이 아니다.4

1인당 1만달러, 장부에는 '교육비'로

1억달러를 엔지니어 1만명에게 나누면 1인당 약 1만달러다. 기업 고객을 끌어들이는 비용이지 자선이 아니다. 컨설팅사들은 다른 자리는 죄다 줄이면서 바로 이 자리를 뽑고 있다. 드라웁(Draup) 집계로는 5월까지 1년간 5대 컨설팅사의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채용 공고가 1404건이었다. 같은 기간 7개사 전체 채용 공고는 약 24% 줄었다 5.

액센추어는 2025년 12월 자사 인력 3만명에게 클로드 활용 교육을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5. 9월 19일, 아카데미 개강을 13일 앞두고 앤스로픽은 액센추어를 자사 프론티어 모델의 첫 임베디드 평가자(embedded evaluator)로 지정했다. 양측이 각각 5년간 최소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약속이다 6.

병목도 현실, 해자도 현실

아카데미를 옹호하는 논리도 있다. 인력 부족은 현실이라는 얘기다. 앤스로픽은 고객사 안에서 AI가 만들어내는 성과 가운데 지나치게 큰 몫이 소수의 숙련 인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4. 맥킨지가 1100만명에게 내놓은 처방에도 근로자의 고용 가능성을 지켜주는 기술 목록에는 AI 활용 능력이 들어 있다 3. 다만 배지는 단일 벤더에 묶여 있다. 클로드 기반 도입을 표준화하는 장치인 셈이다. 컨설턴트에겐 비용을 대주는 길이 열리고, 1100만명에겐 포장되지 않은 길이 남는다. 보고서는 저축이 부족한 근로자라면 감당할 수 없는 경로를 합리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

11월이 매길 가격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11월 9일 주간 기업공개(IPO) 마케팅에 나서 최대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노린다 78. 2025년 매출 약 46억달러를 쌓아둔 상태에서다 7. 그렇다면 1억달러는 이 잣대로 보면 된다. 기업에 클로드를 파는 데 드는 반복 비용이자, 상장 법인의 판매비 항목에 계속 남을 몫이다. 배지가 컨설팅 청구서에 품목 한 줄로 오르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첫 프론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배지는 2027년 초 나올 예정이다 4. 1100만명은 이 기수 어디에도 없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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