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삼성·SK하이닉스 엔지니어 27명 최대 2배 연봉에 스카우트…26명 이미 떠났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CXMT가 삼성·SK하이닉스 출신 베테랑 27명을 최대 2배 연봉으로 채용한 뒤 평균 2.9년 만에 26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CXMT의 5세대 D램 양산 개시 16일 뒤 발표된 이번 감사 결과는 2028년까지 월 50만장 웨이퍼 생산을 노리는 52억달러 규모의 설비 확충 계획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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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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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가 제조한 D램 칩을 탑재한 DDR5 메모리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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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의 D램으로 만든 DDR5 메모리 모듈. CXMT 5세대 D램 플랫폼은 2026년 9월 19일 양산에 돌입했다.

제안, 그리고 이탈

조건은 노골적이었다. 기존 연봉의 60%에서 최대 2배까지 인상, 3~5년 근무 보장, 주택과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 1. 삼성과 SK하이닉스 엔지니어 27명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회사에서 합산 415.9년의 경력을 쌓은 이들은 중국 최대 D램 생산업체 창신기억기술(CXMT)로 향했다 17. 이 중 6명은 20년 이상 양산 현장을 지휘한 베테랑이었다 1. 그러나 27명 중 26명이 이미 CXMT를 떠났다. 평균 재직 기간은 2.9년에 불과했다 13.

걸린 것은 올해 메모리 가격 전제 자체다. CXMT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몇 세대 뒤처져 있다는 전제 58. 10월 6일 링크드인 조사 결과를 공개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은 이 패턴을 '기술 추출'로 해석한다. 한국 엔지니어들의 노하우가 CXMT의 공장 구축과 공정 안정화를 이끌었고, 계약은 그 시점에서 끝났다는 것이다 12.

직군별로 통째로 데려간 팹 인력

감사 대상은 연구자가 아니라 생산 인력이었다. 회로 설계·레이아웃 8명, 공정 통합 7명, 유닛 공정·장비 4명, 수율·결함 분석 4명, 첨단 패키징(웨이퍼 레벨·TSV 기반 HBM 적층 기술) 2명, 팹 기획 1명, 공정 지원 1명이다 23. 의원실은 이 채용을 '턴키'로 규정한다. 27명만으로 팹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직군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2. CXMT가 자체 공개 자료에서 핵심 기술 인력으로 꼽는 5명 중 3명은 삼성과 마이크론 출신이다 2.

27명의 채용은 설계에서 패키징까지 D램 팹에 필요한 모든 직군을 아울렀다

02468회로 설계·레이아웃8공정 통합7유닛 공정·장비4수율·결함 분석4첨단 패키징2TSV 적층 기술, HBM의 핵심팹 기획1공정 지원1
Data
Value
회로 설계·레이아웃8
공정 통합7
유닛 공정·장비4
수율·결함 분석4
첨단 패키징2
팹 기획1
공정 지원1
CXMT에서 확인된 삼성·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 역할별 인원.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 링크드인 조사, 2026년 10월 6일 공개.2,3

인력 이전이 완성한 것

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16일 전 CXMT의 5세대(G5) D램 플랫폼이 양산에 들어갔고 24기가비트(24Gb) LPDDR5X 제품 2종이 출하를 시작했다 45. 그로부터 8일 뒤에는 349억 위안(52억 달러) 규모의 공시가 이어졌다. 내용을 보면 연구개발(R&D)에 241억 위안이 배정됐고 이 가운데 약 93%는 장비다. 웨이퍼 테스트 내재화에도 108억 위안이 투입된다 67. 모건스탠리는 CXMT의 웨이퍼 월산을 2025년 말 기준 18만 장, 2028년까지 50만 장으로 잡았다 67. 이 27명이 G5 플랫폼 인력으로 명시된 문서는 없다. 조사는 이들이 머문 기간이 팹 건설과 공정 안정화 시기와 맞아떨어진다고 짚는다 1.

경업금지 조항을 우회한 이동 경로

27명 중 9명만이 삼성·SK하이닉스를 떠난 지 6개월 안에 곧바로 CXMT에 합류했다 2. 15명은 장비 협력사, 제3국 소재 기업, 대학 연구직 등을 먼저 거쳤다. 조사는 이 같은 경로가 국내 경업금지 조항을 무력화하려고 짜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2. 퇴사자 중 7명은 화웨이 홍콩연구소와 SMIC, 하이실리콘, 청두가오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6명은 국내 기업으로 돌아갔고 2명은 미국에 자리를 잡았다 23.

정부는 못 막는다…시장은 못 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합법적인 해외 채용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13. 최수진 의원은 “기술은 설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20~30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이기도 하다”며 핵심 인재의 행방을 추적하는 국가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3.

강세론은 두 개의 기둥에 기대고 있다. 하나는 CXMT가 기존 강자들보다 2~3세대 뒤처져 있다고 보는 Futurum의 롤프 벌크의 진단 8이고, 다른 하나는 공급 부족이다. 트렌드포스 집계로 2분기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5% 급등했고, 32GB DDR5 킷 가격은 150달러에서 550달러로 뛰었다 5. 그 격차의 이면에는 2.9년의 장부가 있다.

주목할 지점

349억 위안 규모의 투자 계획은 아직 주주총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7. 이 트레이드의 승부를 가를 숫자는 웨이퍼 월산이 18만 장에서 50만 장으로 기어오르는 속도다. 희소성 트레이드(scarcity trade)가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기술 격차지만, 국정감사가 실제로 집계한 것은 이삿짐 트럭이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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