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 AI 비용 90% 절감…최상위 모델은 '판단 전용'으로 강등

도큐사인에 따르면 정형화된 계약서 판독은 이제 저렴한 업무 특화 소형 모델의 몫이다. 비용은 90% 줄었고 속도는 8배 빨라졌다. 같은 주 오픈AI는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는데, 이번에 나온 최저가 티어는 도큐사인이 방금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에서 걷어낸 바로 그 문서 사무 작업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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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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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샌프란시스코 무대에서 연설하는 샘 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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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그가 내놓은 GPT-6 솔(Sol)·루나(Luna) 티어(tier)가 9월 22일 토큰 가격을 절반으로 끌어내렸다.

도큐사인은 하루 100만건이 넘는 계약서를 읽는다. 이 물량은 쌓이는 비용이 인프라 지출 최대 항목으로 자라기 전까지 프론티어 모델 위에서 돌았다 1. 해법은 더 나은 요금표가 아니었다. 이제 값싼 업무 특화 모델이 정형화된 추출 작업을 맡는다. 비용은 90% 낮아졌고 처리량은 8배다. 프론티어 모델은 판단이 필요한 대목에만 쓰이며, 중요한 문단만 본다 1.

90% 절감, 회사 말이 전부다

절감 효과는 회사 측 주장이다. 2026년 9월 21일 보도됐고, 외부 감사를 거치지 않은 수치다 1. 그 뒤에 있는 규모는 공개돼 있다. 9월 초 공시한 2분기 매출은 8억7575만달러, 순이익은 7772만달러다 2. 5월 공개한 아이리스(Iris) 어시스턴트와 에이전트는 소형 모델이 먼저 뽑아낸 결과 위에서 돌아가고, 에이전트마다 낮아진 비용 구조를 고스란히 물려받는다 1. 7월에는 워크플로 에이전트와 AI 지원 웹 폼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8.

같은 주, AI 랩들도 가격을 깎다

9월 22일 오픈AI는 GPT-6 솔과 GPT-6 루나를 기존 요금의 절반 수준에 내놨다. 토큰 100만개당 가격은 솔이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 루나가 입력 0.10달러·출력 0.50달러다 3. 샘 올트먼은 이들 모델을 두고 "토큰당 가격은 절반, 작업당으로는 그보다 더 싸다"고 말했다 3.

가격은 영구적이지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니다. 그리고 하필 가격 전쟁 한복판에 투하됐다 4. 하루 전 xAI는 토큰 100만개당 2달러와 6달러에 그록(Grok) 4.7을 선보였고, 앤스로픽은 오픈AI보다 90분 앞서 토큰 100만개당 4달러와 20달러짜리 오푸스(Opus) 5.5로 맞섰다 4. LLM 토큰 지출 지수(LLM Token Expenditure Index)는 9월 초 이미 97센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름 최고치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5.

9월 가격 전쟁서 루나, 모든 경쟁 티어 가격 밑돌아

  • 입력
  • 출력
$0 /M tokens$5 /M tokens$10 /M tokens$15 /M tokens$20 /M tokens그록 4.7 (xAI)오푸스 5.5 (앤스로픽)GPT-6 솔 (오픈AI)GPT-6 루나 (오픈AI)$0.1 /M tokens
Data
입력출력
그록 4.7 (xAI)$2 /M tokens$6 /M tokens
오푸스 5.5 (앤스로픽)$4 /M tokens$20 /M tokens
GPT-6 솔 (오픈AI)$2 /M tokens$10 /M tokens
GPT-6 루나 (오픈AI)$0.1 /M tokens$0.5 /M tokens
2026년 9월 21~22일 출시 시점 토큰 100만개당 정가. 입력·출력 요금을 나란히 놓았다. 출처: IJR 뉴스, 야후 파이낸스.3,4

이 모든 일은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2000억 달러 안팎의 투자 라운드 관련 초기 투자자 협의를 벌이는 와중에 벌어지고 있다. 기업가치는 3월의 8520억 달러에서 뛰어오른 수치다 6. 그 1조2000억 달러라는 값 자체가 기업 고객의 토큰 청구액이 사용량과 비례해 계속 불어난다는 베팅이다.

오픈AI 새 GPT-6 티어, 절반 이하 가격에 나왔다

  • GPT-5.6 요금
  • GPT-6 요금
$0 /M tokens$5 /M tokens$10 /M tokens$15 /M tokens$20 /M tokens솔 입력$2.0 /M tokens$4.0 /M tokens-50%솔 출력$10.0 /M tokens$20.0 /M tokens-50%루나 입력$0.1 /M tokens$0.2 /M tokens-50%루나 출력$0.5 /M tokens$1.2 /M tokens-58%
Data
GPT-5.6 요금GPT-6 요금Change
솔 입력$4.0 /M tokens$2.0 /M tokens-50.0%
솔 출력$20.0 /M tokens$10.0 /M tokens-50.0%
루나 입력$0.2 /M tokens$0.1 /M tokens-50.0%
루나 출력$1.2 /M tokens$0.5 /M tokens-58.3%
토큰 100만개당 API 정가. 기존 GPT-5.6 요금과 2026년 9월 22일 발표된 GPT-6 요금(오픈AI가 영구 적용이라고 밝힘)을 비교했다. 출처: IJR 뉴스, 야후 파이낸스.3,4

오픈AI, 저가 티어 차지로 맞대응

오픈AI의 대응책은 저가 티어를 스스로 차지하는 것이다. 루나는 대량 처리되는 문서 사무 작업과 문서 요약, 정보 추출용으로 설계됐다. 도큐사인이 얼마 전 라우팅으로 프론티어 모델에서 빼낸 바로 그 작업들이다 3. 오픈AI는 이번 인하가 캐싱과 추론 비용 절감 덕분이며 그 절감분을 고스란히 요금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

Syz 그룹의 Charles-Henry Monchau는 이 같은 상황을 마진 계산으로 해석한다. "토큰 디플레이션은 컴퓨팅 투자 약정이 고정된 채 매출을 압축한다"는 진단이다 5. 그는 해자가 "유통, 메모리, 컨텍스트 쪽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썼다 5. Silicon Data의 Steve Hou는 한 발 더 나아가 공급 측이 이미 "대부분의 작업에 충분한 역량을 제공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5.

도큐사인은 자기 시장에서 그 유통 카드를 쥐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30일 MCP 서버를 개방한다. 그러면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슬랙 안의 어느 에이전트든 아이리스 지능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7. AI 랩은 가격을 절반으로 깎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을 아무리 깎아도 한 번도 보지 못한 데이터에는 들어갈 수 없다.

AI 랩의 진짜 문제는 '줄어드는 토큰 수요'

도큐사인의 비용 절감을 어느 한 AI 랩의 매출과 연결해 주는 공개된 수치는 없다. 90% 절감이 품질 손실 없이 이뤄졌다고 확인해 주는 독립적인 벤치마크도 없다 1. 토큰 디플레이션이 상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AI 랩들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5. 앤스로픽은 가장 빨라야 10월 중순에 IPO 마케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6. AI 랩들은 토큰 가격을 깎았다. 고객들은 토큰을 덜 필요로 하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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