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집계 휴머노이드 출하 2만5000대 육박…3분의 2는 '실전' 아닌 '시연'
상반기 휴머노이드 매출은 7억4000만달러, 대당 평균 가격은 2만9600달러로 1년 전 3만7000달러에서 내려왔다. 수요의 3분의 2는 여전히 연구실·무대·정부 데이터센터이고, 출하량을 주도하는 상장 기업인 유닛리와 우비테크 주가는 고점에서 크게 빠졌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중국 테마파크에 '출근'한 로봇 300대
헝친(橫琴)에 있는 침롱 스페이스십 파크(Chimelong Spaceship Park)에서는 300대가 넘는 아기봇 로봇이 탁구를 치고, 태극권을 선보이고, 야외 통로를 오가며 호텔 투숙객의 체크인을 도맡는다. 기술 지원팀이 상주하는 이 배치는 공개된 휴머노이드 운용 사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12. 지난 9월 24일 개장 행사를 장식한 로봇은 아기봇 생산라인에서 나온 2만 번째 제품이었다 2. 상장사 유닛리와 우비테크의 주가를 매기는 잣대가 되는 반기 집계는 9월 30일 공개됐다 3.
세 번째 집계가 최대 규모
올해 상반기 나온 세 가지 추정치 가운데 세 번째이자 가장 큰 IDC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2만5000대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1% 늘었다. 매출은 322.7% 증가한 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 역산한 대당 평균 가격은 약 2만9600달러로, 1년 전 약 3만7000달러에서 하락했다 3. 중국 업체들이 전체 물량의 95% 이상을 생산했고, 중국 고객이 78%(1만9000대 이상)을 가져갔다 34.
수요의 3분의 2는 여전히 '시연'
연구·교육, 공연·전시, 정부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상반기 출하량의 69%를 차지했다. 2025년 연간 기준 83.8%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3. 다만 이 집계에는 단서가 붙는다. 중국 수요의 상당 부분은 사실상 단일 고객, 즉 국가와 국가 산하 로봇 훈련 센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3. 물량은 실재한다. 그러나 '실제 일'은 대부분 실재하지 않는다.
아기봇, 2~4위 중국 업체 합산 출하량을 웃돌아
- Estimate
Data
| Value | |
|---|---|
| 아기봇 (estimate) | 8,600 units |
| 유닛리 (estimate) | 5,000 units |
| Booster Robotics (estimate) | 1,000 units |
| 우비테크 (estimate) | 900 units |
| Leju Robot (estimate) | 460 units |
| Galbot (estimate) | 400 units |
| Astribot (estimate) | 340 units |
| Fourier Intelligence (estimate) | 320 units |
| Galaxea AI (estimate) | 260 units |
출하량 상위 상장사, 이미 조정 국면
우비테크(09880.HK)는 상반기 전신형 휴머노이드 92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46.7% 늘어난 수치다. 휴머노이드 매출은 1445% 급증해 5억9000만위안을 기록했지만 그런데도 3억3900만위안의 적자를 냈다 5. 유닛리(688836.SH)는 지난 8월 19일 STAR마켓 상장에서 약 9억700만달러를 끌어모았고, 상장 첫날 주가는 460% 급등한 채 마감해 시가총액 509억달러에 근접했다 6. 이후 유닛리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459.65위안까지 하락했고, 우비테크도 올해 들어 40% 넘게 빠졌다 7.
가격은 내려가고 전망은 높아졌다
반론은 흐름에 있다. 시연 수요 비중은 6개월 만에 15%포인트 가까이 낮아졌고 평균 가격도 5분의 1가량 떨어졌다. IDC는 2030년 출하 전망치를 약 50% 끌어올려 75만대가 넘는 규모로 제시했다. 매년 출하량이 두 배로 불어나야 나올 수 있는 숫자다 34.
서방은 만들지만 출하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지금 옵티머스를 주당 수백 대씩 생산한다. 2분기 생산 속도의 10배다. 생산량 대부분은 내부 테스트와 자체 공장에 돌아간다 8. 테슬라는 극소수 선별된 고객에게 판매 대신 리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he Inference가 9월 30일 추적 보도에서 짚었듯 이 시장 접근 방식의 출발점은 테슬라가 아직 양산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로봇핸드다 8.

IDC 상위 10위에서 유일한 미국 업체인 피겨AI(Figure AI)는 수십 대를 내놓는 데 그쳤다 3. 피겨AI가 지난 4월 직접 밝힌 '당월 인도 약 240대' 주장과는 크게 엇갈리는 수치다. IDC가 대금을 지불한 외부 고객만 집계하기 때문에 벌어진 차이다 3.
주목할 숫자는 '시연 외' 비중
중국 규제당국은 휴머노이드 기업 IPO에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수주, 적자 축소, 핵심 기술이다. 홍콩에는 이미 최소 24개 기업이 상장 신청을 마쳐 둔 상태다 7.
이 집계는 업계를 둘로 뚜렷이 갈라 보여준다. 지금 출하되는 물량은 출하량 상위 상장사인 유닛리와 우비테크의 몫이다. 반면 서구 비상장 기업들은 출하 실적이 거의 없으면서도 내러티브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3. 이 같은 구도가 연간 통계에서 어떻게 나타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시연 외 비중이 절반을 넘기 전까지 이 업계의 밸류에이션은 사업이 아니라 전망에 불과하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