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튯 내부인 5억7,700만 달러어치 주식 매도…주주 손실은 56%

직튯의 인베스터 데이가 열린 하루 뒤 제기된 소송은 이사·임원들이 8월 가이드라인 쇼크로 실체가 드러나고 9월 17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가 공식적으로 버린 프리미엄 가격 시기 내내 5억7,700만 달러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주장한다. 배상이 나와도 받는 쪽은 직튯 자사 자금과 보험사이지, 올해 주가가 56% 떨어진 주주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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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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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직튯 본사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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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직튯 본사. 2026년 9월 18일 한 주주가 인베스터 데이가 끝난 하루 뒤 회사 이사·임원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인베스터 데이 하루 뒤 날아든 소송

직튯이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저가 소프트웨어를 축으로 한 성장 전략 재편을 옹호한 지 하루 만에 한 주주가 회사 경영진을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9월 18일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접수된 주주대표소송 소장에 따르면 이사진과 최고경영진은 2025년 2월 25일부터 2026년 6월 1일까지 주식 매도로 5억7,70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주가가 인위적으로 고평된 채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이 기간 경영진은 메일침프 통합과 그 운영을 줄곧 치켜세워 왔다1.

챙겨간 돈 5억 달러, 증발한 시가 1,110억 달러

매도 기간은 6월 1일에 막을 내렸고 주가의 '자백'은 8월 25일에 나왔다. 직튯이 제시한 2027 회계연도 가이드라인은 매출 232억8,000만~235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2.88~23.12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밑돌았다.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약 11% 급락했다23.

9월 22일 종가 292.35달러는 1년 전 기록한 고점 705.08달러보다 58.5% 낮은 수준이다45. 9월 23일에는 주가가 289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하락폭이 56%를 넘었다4. 발행주식 2억6,840만주를 기준으로 하면 고점에서의 하락은 약 1,11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지워버린 셈이다4. 회사 공시에 따르면 창업자 겸 이사인 스콧 쿡만 해도 매도 기간 안이었던 2025년 12월에 약 3억2,700만 달러어치 주식을 팔았다4.

올해 56% 하락: 705.08달러에서 289달러 안팎까지

$0$200$400$600$8002025년 9월 고점26년 9월 1일26년 9월 22일26년 9월 23일$2898월 25일 가이드라인 재조정 뒤 안정세
Data
직튯(INTU) 주가
2025년 9월 고점$705.08
26년 9월 1일$358
26년 9월 22일$292.35
26년 9월 23일$289
미국 달러로 표시한 직튯 주가. 연속된 흐름이 아닌 보도된 네 시점이다. 2026년 9월 22일 종가 292.35달러보다 약 1년 앞서 기록한 52주 최고치 705.08달러, 2026년 9월 1일 358달러 안팎, 2026년 9월 23일 289달러 안팎 거래. 자료: [4][5].4,5

소송에서 이기면 돈은 직튯이 직튯에게

주주대표소송은 회사에 속한 소송이다. 회수된 배상금은 직튯 자신의 금고로 들어가고, 소를 제기한 주주가 돌려받는 것은 소송 비용이 전부다 6. 실무에서는 보험사가 그 금고 앞을 지켜선다. 이사·임원 배상책임(D&O) 보험이 법률 비용과 합의금을 결국 떠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험한도가 소진된 뒤에야 회사와 이사들이 위험에 노출된다 7. 주주대표소송은 오랫동안 현금 대신 지배구조 개선으로 합의돼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현금 합의 규모는 크게 불어났다 8.

주주가 직접 돈을 받으려면 별도의 길이 있다. 직튯이 AI 위험과 메일침프을 어떻게 설명했는지를 둘러싼 증권 집단소송이 그것이다 5. 주주대표소송은 요컨대 이사회에게 이사회를 감시하라는 주문이다.

내부인 매도 기간은 곧 프리미엄 가격 시기였다

소송이 지목한 주가 부풀림 기간은 직튯이 이제 버린 전략과 꼭 맞아떨어진다. 매출 성장률은 매도 기간에 속한 2025년 7월 31일 종료 분기에서 20.3%로 정점을 찍고, 2026년 4월 30일 종료 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10.4%로 떨어졌다 9. 온라인 유료 고객은 지난 회계연도 3% 증가에 그쳐 890만 명에 머물렀다 10.

매출 성장률, 매도 기간 안에서 정점 찍은 뒤 절반으로

10%15%20%25%FY24 2분기FY24 4분기FY25 2분기FY25 4분기FY26 2분기FY26 4분기13.7%매도 기간 시작, 2025년 2월 25일매도 기간 종료, 2026년 6월 1일
Data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FY24 1분기14.7%
FY24 2분기11.3%
FY24 3분기11.9%
FY24 4분기17.4%
FY25 1분기10.2%
FY25 2분기17%
FY25 3분기15.1%
FY25 4분기20.3%
FY26 1분기18.3%
FY26 2분기17.4%
FY26 3분기10.4%
FY26 4분기13.7%
직튯 회계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직튯 회계연도는 7월 31일 종료). 자료는 샤라다르(Sharadar)가 가공한 직튯 SEC 공시. 라벨은 직튯의 회계 분기다. FY25 4분기(2025년 7월 31일 종료)와 FY26 3분기(2026년 4월 30일 종료)는 둘 다 소송이 지목한 매도 기간(2025년 2월 25일~2026년 6월 1일) 안에 든다.9

사산 굿다르지 직튯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가격이 터보택스 고객을 더 싼 경쟁 제품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2027 회계연도에는 직접 세금 신고(DIY) 서비스 가격을 낮추고 퀵북스 무료·저가 요금제도 함께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3. 소송에서 경영진이 치켜세웠다고 지목한 메일침프 사업부는 성장률 가이드라인이 제자리에서 최대 1% 하락 구간으로 제시됐다 11.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한 달 새 13.7% 하향 조정됐다 10.

다른 쪽 장부도 살펴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혐의일 뿐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이들 매도가 사전에 마련해 둔 매매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직튯은 9월 17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연간 전망을 유지한다고 재확인하기도 했다 11. 이번 기사 작성 과정에서는 소장 원문을 입수하지 못했다. 5억7700만 달러라는 매도 금액과 매도 기간은 이 소송 제기를 처음 보도한 기사 내용에 따른 것이다 1.

다음 국면을 가를 두 가지 해석

주주대표소송을 내려는 주주는 먼저 이사회에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요청을 건너뛰려면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재판부를 설득해야 한다 6. 이른바 선청구 면제(demand futility) 판정이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10월 종료 분기 실적이다. 이 분기에서 무료 요금제가 3%에 머문 고객 증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매도 기간을 가득 채웠던 프리미엄 가격 시기가 직튯의 성장 스토리까지 끌고 내려갈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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