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트리트, 플루이드스택에 180억달러 '베팅'…계약은 중개업체가, 부채는 채굴업체가 진다

제인스트리트가 주도한 15억달러 투자 라운드에서 플루이드스택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매겨졌다. 지난 7월의 2.4배, 2026년 예상 매출의 27배다. 건설·전력 리스크는 데이터센터로 전환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떠안았고, 새로 매겨진 밸류에이션은 7월에 150억달러를 잃은 트레이딩 회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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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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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t 8의 메디신햇 시설에 비트코인 채굴 컨테이너가 줄지어 늘어선 항공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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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메디신햇에 위치한 Hut 8의 채굴 시설. Hut 8은 플루이드스택의 데이터센터 리스를 떠안은 전환 비트코인 채굴업체 가운데 하나다. 15년간 70억달러에 이르는 리버벤드(River Bend) 계약도 그중 하나다.

게이머 GPU 임대에서 60일 만의 2.4배 밸류에이션까지

기업가치 75억달러로 7억5000만달러를 유치한 지 60일 만에 플루이드스택은 제인스트리트가 이끄는 15억달러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투자후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다 1. 2017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게이머들의 남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빌려주는 사업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2025년 11월 안스로픽의 데이터센터 시공사가 됐다. 인도해야 할 미국 데이터센터 물량은 500억달러 규모다. 구글 자체를 제외하면 공개적으로 알려진 첫 구글 TPU 서버홀도 여기 들어 있다 2.

180억달러는 무엇을 근거로 매겨졌나

이 밸류에이션은 투자자 메모가 2026년 매출로 내다본 6억6000만달러의 27배다. 2025년 예상 매출은 2억달러, 2024년 감사를 거친 매출은 6620만달러였다 13.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6억달러다 1.

180억달러 밸류에이션에 담긴 건 아직 전망에 불과한 10배 성장

  • 매출
  • Estimate
$0M$200M$400M$600M$800M2022202420252026$66.2M180억달러는 이 막대의 27배
Data
매출
2022$1.8M
2024$66.2M
2025 (estimate)$200M
2026 (estimate)$660M
플루이드스택 매출(단위: 100만달러). 2022년과 2024년은 영국 기업 공시 기준 실적, 2025년은 예상치, 2026년은 투자자 메모 기준 전망치다. 출처: [1], [3].1,3

중개업체는 칩이 없고, 새 투자 주도사는 흉터를 달고 있다

플루이드스택은 실리콘을 소유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로 전환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게서 전력과 건물 껍데기를 빌려 쓰는 구조다. 테라울프, 사이퍼 마이닝, Hut 8과 맺은 계약으로 거의 1GW(기가와트)를 묶어 뒀다 13. 지난 7월 라운드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이끌었다 2. 이 펀드가 마진콜을 맞으며 포지션을 푸는 과정에서 투자자인 제인스트리트는 150억달러 손실을 입는 데 한몫했다. 제인스트리트로서는 2016년 이후 첫 월간 손실이었다 4. 그런데도 제인스트리트는 이번에는 더 큰 수표를 끊었다.

227억달러짜리 계약서, 들고 있는 쪽은 채굴업체들

테라울프의 레이크매리너(Lake Mariner)는 플루이드스택과 10년짜리 임대 계약 두 건을 맺었다. 규모는 약 360MW(메가와트), 계약 매출은 67억달러며 이 가운데 32억달러를 구글이 보증한다 3. 사이퍼 마이닝의 바버레이크(Barber Lake)는 약 207MW 규모다. 이 계약은 2026년 9월 25일 기한이 10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나면서 계약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어섰다. 초과 비용이 발생하면 첫 3억5930만달러는 사이퍼 마이닝이 떠안는다 5. Hut 8의 리버벤드는 245MW에 15년간 70억달러짜리 플루이드스택 임대 계약을 안고 있다. 구글 보증이 붙어 있고, 7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본드에 제이피모간 주도의 10억7000만달러 회전신용공여(리볼버)를 더해 재원을 조달했다 6.

227억달러가 넘는 계약서의 주인은 채굴업체들

$0B$2B$4B$6B$8B$10B사이퍼 마이닝, 바버레이크(텍사스주)>$9BHut 8, 리버벤드(루이지애나주)$7B테라울프, 레이크매리너(뉴욕주)$6.7B
Data
Value
사이퍼 마이닝, 바버레이크(텍사스주)>$9B
Hut 8, 리버벤드(루이지애나주)$7B
테라울프, 레이크매리너(뉴욕주)$6.7B
데이터센터로 전환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세 곳 부지를 플루이드스택에 임대하며 확정된 초기 계약기간 기준 임대 매출(단위: 10억달러). 사이퍼 마이닝은 2026년 9월 25일 체결된 20년 연장이 반영돼 90억달러를 넘는다. 출처: [3], [5], [6].3,5,6

20년 장기계약과 BBB- 등급, 그 반대편엔 고객 하나

강세 시나리오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출은 2년 만에 10배로 불었다. 바버레이크에는 20년짜리 장기계약이 걸려 있고 5, 채굴업체 세 곳과 맺은 임대 계약에는 모두 구글 보증이 붙어 있다 36. Hut 8의 계약 용량은 트리플넷(triple-net)·테이크오어페이(take-or-pay) 조건으로 운영된다. 리버벤드에서 발행한 채권은 단일 스폰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본드로는 처음으로 BBB- 등급을 받았다 6. 테라울프도 현금을 걷었다. 애버내시(Abernathy) 합작법인 지분 50.1%를 플루이드스택이 이끄는 그룹에 되팔았다 7.

그러나 플루이드스택의 장기 계약 매출 약 500억 달러는 고객 하나인 안스로픽에 매달려 있다 3. 2026년 1분기에만 미국에서 약 1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5건이 반대에 부딪혀 저지되거나 연기됐다 3. 안스로픽은 마음만 먹으면 직접 계약에 나선다. 테라울프의 켄터키주 캠퍼스에서 최대 401MW(메가와트), 20년간 190억 달러 규모의 임대 계약을 맺은 게 그 예다. 그 사이엔 중개자가 없다 78.

밸류에이션 거품이 빠지면 그 무게는 누가 지나

제인스트리트는 올해 거래 수익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5년 사상 최대 기록(396억 달러)마저 웃돌고 있다 4. 이달에는 런던에 있는 A&O Shearman 사옥 46만5000제곱피트(약 4만3200㎡)를 임차하는 선(先)임대 계약도 맺었다 9. 제인스트리트의 AI 포지션은 이제 안스로픽 지분에서 60억 달러짜리 코어웨이브 클라우드 계약, 나아가 중개업체인 플루이드스택 자체까지 아우른다. 벤처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여러 자산군을 아우르는 매매 부책에 가까운 구성이다 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잉글랜드은행은 은행들을 상대로 제인스트리트에 대한 노출 규모를 묻고 나섰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레버리지를 두고 대출 은행들에 소환장을 보냈다 10. 바버레이크에서는 이번 분기에 첫 임대료가 발생한다 5. 계약은 플루이드스택이 쥐고, 건물은 채굴업체가 쥐며, 밸류에이션은 제인스트리트가 안고 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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