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블, 경쟁자 만드는 두 집주인에게 매대 빌려 쓴다

앱 빌더 러버블은 연환산 매출(ARR) 6억 달러를 주장했다. 6월보다 1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이 기업 테넌트를 러버블 앱에 열어준 지 며칠 만에 나왔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자 그 대체품을 직접 개발 중인 업체에게 앱 레이어를 임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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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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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밋 2025 무대에서 발언하는 러버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안톤 오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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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밋 2025에 모습을 보인 러버블 공동창업자 겸 CEO 안톤 오시카. 러버블은 연환산 매출 6억 달러(6월보다 1억 달러 증가)를 주장하고 있다.

러버블의 연환산 매출이 6억 달러를 넘어섰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휴먼엑스(HumanX) 서밋에서 파비안 헤딘 공동창업자가 밝힌 수치로, 6월보다 1억 달러 늘었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거의 3분의 2에서 임직원이 이 플랫폼을 쓰고 있으며, 이름을 공개한 고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도이체 텔레콤 등이 있다 17. 러버블 위에 만들어진 앱은 한 달 방문 수가 10억 회에 가깝다 1. 스톡홀름의 이 앱 빌더는 같은 주에 두 번째 집주인의 건물 열쇠도 쥐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이 9월 25일 퍼블릭 프리뷰에 들어갔고, 이제 러버블 앱을 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 테넌트에 배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4.

러버블이 주장한 연환산 매출…2025년 7월 1억 달러 → 2026년 9월 6억 달러

  • 연환산 매출
  • Estimate
$0M$200M$400M$600M2025년 7월2025년 11월2026년 2월2026년 6월2026년 9월$100M$200M$400M$500M$600M
Data
연환산 매출
2025년 7월 (estimate)$100M
2025년 11월 (estimate)$200M
2026년 2월 (estimate)$400M
2026년 6월 (estimate)$500M
2026년 9월 (estimate)$600M
시점별 러버블 경영진의 연환산 매출(ARR) 주장. 2025년 7월 1억 달러와 2025년 11월 2억 달러는 안톤 오시카 공동창업자 발표, 2026년 2월 4억 달러는 회사가 테크크런치를 통해 밝힌 수치, 2026년 6월 5억 달러와 2026년 9월 6억 달러는 파비안 헤딘 공동창업자 발표다. 모두 회사 주장일 뿐 감사를 거친 실적이 아니다. 자료: 테크크런치 2025년 11월 19일자·2026년 6월 3일자, 오픈테크와이어 2026년 10월 2일자1,3,6

구글이 먼저 매대를 사들였다

러버블은 6월 구글 클라우드와 다년간 계약을 확대 체결했다. 러버블의 클라우드 사용 규모가 5배로 불어나는 내용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버블의 에이전트는 구글 '젬니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Gemini Enterprise Agent Gallery)'에 입점했다. 이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코드는 구글이 320억 달러에 인수한 위즈(Wiz)가 지켜준다 3. 구글은 또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안스로픽(Anthropic) 지분 1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과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돼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러버블과의 이번 계약이 안스로픽의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된다 3. 러버블이 구글에 내는 컴퓨팅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안스로픽이 누릴 성장의 이득은 또렷하게 언급돼 있다.

러버블 스택 둘러싼 구글의 720억 달러

$0B$10B$20B$30B$40B안스로픽 보유 지분$10B안스로픽 조건부 추가$30B위즈 인수$32B
Data
Value
안스로픽 보유 지분$10B
안스로픽 조건부 추가$30B
위즈 인수$32B
러버블이 임대해 쓰는 스택을 둘러싼 구글의 숫자 세 가지다. 구글이 보유한 안스로픽 지분 100억 달러, 러버블과의 계약이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다는 성과 목표 조건부 추가 300억 달러, 러버블이 만든 코드를 지켜주는 320억 달러짜리 위즈 인수다. 하나의 예산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단계에 놓인 약정들이다. 자료: 테크크런치 2026년 6월 3일자3

이제 집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테넌트에 러버블 앱을 게시하면 앱은 회사 업무 로그인 뒤편에 자리 잡는다. IT 부서는 이미 운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의 앱 인벤토리로 똑같이 관리한다 24.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 SDK를 통해 러버블로 만든 앱이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테넌트 안에서 실행됩니다. 다른 모든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같은 로그인, 같은 정책, 같은 앱 인벤토리입니다.” 러버블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란 로슈(Lan Roche)의 설명이다 4. 마이크로소프트 365 커넥터와 패브릭(Fabric), 마이크로소프트 로그인은 모든 러버블 플랜에 기본 탑재된다 2.

집주인은 같은 상품을 판다

매니지드 런타임은 애초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빌더인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코드(Code)·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호스팅하려고 나온 제품이다 45. 코드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앱으로 바꿔 준다.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뒷받침하는 기술이 동력이다 5. 두 집주인은 러버블에 매대를 내주면서 같은 매대에 자신들의 대체재를 진열해 놓고 있다. 통행료는 사용량 기준으로 매겨진다. 에이전트 365(Agent 365)의 비용 관리가 이제 코드와 매니지드 런타임까지 아우르고, 코파일럿 비즈니스 라이선스는 11월 2일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된다. 코워크의 종량제 크레딧은 이미 개당 0.01달러였다 58.

반론

러버블은 지난 8월 기업가치 133억 달러를 인정받고 4억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 지난 12월 기업가치 66억 달러로 3억 달러를 받은 데 이은 것이다 1. 직원 사용이 포춘 500대 기업의 거의 3분의 2에 퍼져 있다는 건 파일럿 수준의 고객 기반이 아니다 17. 마이크로소프트가 SDK로 자사 런타임을 서드파티 도구에 열어준 것은 모든 사내 도구를 직접 만들기보다 앱 레이어를 다스리는 쪽을 택했다는 방증이다 48. 코덱스(Codex)와 커서, 코파일럿 코드가 같은 구매자를 겨냥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두 테넌트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빌더를 선호할 수 있다. 그 선호가 러버블의 진짜 해자이며, 두 집주인 어느 쪽도 팔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갈림길

눈여겨볼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다. 러버블이 게시한 앱이 사용량 기반 크레딧을 얼마나 쓰는지, 자체 빌더인 코드가 무르익어 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런타임에 얼마를 청구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45. 두 집주인은 이제 각자 사내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는 테넌트에게서 임대료를 걷고 있다. 이 격차의 향방은 러버블의 이정표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에서 가늠된다. (The Inference는 이날 오전 구글 입장에서 본 이번 딜을 다뤘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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