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박스 젠클로, 엔비디아가 무료로 푸는 스택 굴려 월 최대 1200달러 받는다

한때 챗GPT 플러그인 스토어를 석권했던 회사가 9초 만에 가동되는 AI 직원을 월 최대 1200달러에 판다. 엔비디아가 명령어 한 줄로 공짜로 푸는 보안 통제형 스택 위에 올린 것이다. 이 구독의 실체는 셋업의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소기업이 얼마를 낼지에 대한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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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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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콘 2026 무대 뒤에서 클로콘 모자를 쓴 피터 스타인버거가 공동 진행자 토마스 테일러와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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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열린 클로콘 2026(ClawCon 2026) 무대 뒤에서 만난 오픈소스 에이전트 오픈클로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 믹서박스의 젠클로는 같은 에이전트를 엔비디아 네모클로 스택에서 굴리는 서비스로 월 최대 1200달러를 받는다.

중국어권 테크 커뮤니티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랍스터'라고 부른다. 설치하는 물건이 아니라 키우는 물건이어서 붙은 별명이다. 메일을 분류하고, 회의를 잡고, 고객 응대를 하고, 주문을 쫓는다 1. 그런데 이 랍스터, 키우는 일이 만만치 않다. 대만 매체 나우뉴스(Nownews)는 2026년 6월 15일자 보도에서 설치와 권한 설정, 보안 구성을 기술을 모르는 사장 앞에 버티고 있는 벽으로 꼽았다 1. 이 보도의 주인공이 젠클로(ZenClaw)다. 랍스터를 대신 키워주는 서비스로, 엔비디아의 네모클로(NemoClaw) 스택 위에서 9초 만에 출근하는 AI 직원이다 2.

젠클로를 갖고 운영하는 주체는 믹서박스(MixerBox)다. 원플레이어(OnePlayer), 프리케이블 TV(Freecable TV) 같은 소비자 앱을 만들어온 팔로알토(미 캘리포니아주) 기업이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현재 전체 제품 목록에서 젠클로가 맨 앞에 자리한다 3. 영어권 언론에서는 아직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확인되는 것은 대만 매체의 이 기사와 회사 자체 페이지뿐이다 1.

IT 팀 없이 쓰는 값, 월 400~1200달러

젠클로의 비즈니스 요금제는 스타터(Starter)·그로스(Growth)·스케일(Scale) 세 단계로 월 400달러, 800달러, 1200달러다. 세 요금제 모두 전용 네모클로 샌드박스와 도메인별 네트워크 허용 목록(allowlist), 완전한 데이터 격리를 제공한다 2. 개인용 요금제는 월 20달러부터 시작하며 100달러와 200달러 단계는 '출시 예정(Coming Soon)'으로 표시돼 있다 2. 사이트의 비교표에 따르면 전통적인 자체 구축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고 TLS 인증서와 DNS 레코드를 손수 잡아야 한다. 젠클로는 9초다 2.

젠클로 비즈니스 요금 사다리, 꼭대기는 월 1200달러

  • Estimate
$0/mo$500/mo$1,000/mo$1,500/moSolo$20/moFlow$100/moPower$200/moStarter$400/moGrowth$800/moScale$1,200/mo전용 네모클로 샌드박스·도메인별 허용 목록
Data
Value
Solo$20/mo
Flow (estimate)$100/mo
Power (estimate)$200/mo
Starter$400/mo
Growth$800/mo
Scale$1,200/mo
2026년 10월 14일 기준 젠클로.ai에 공개된 월 정가. 믹서박스가 운영하는 네모클로/오픈클로 관리형 호스팅 서비스다. 플로(Flow)와 파워(Power)는 사이트에 '출시 예정'으로 표기돼 추정치로 그렸다. 자료: 젠클로.ai 요금 페이지.2

엔비디아 버전은 공짜, 명령어 한 줄이면 된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엔비디아는 똑같은 스택을 무료 오픈소스로 배포한다. 설치는 curl 명령어 한 줄이면 끝이고, 파일·네트워크·자격 증명에 대한 런타임 통제도 오픈셸(OpenShell)이 맡는다 4. 엔비디아가 이를 숨기는 것도 아니다. 네모클로 허브는 2026년 10월 7일자 실습 과정 '네모클로·오픈셸 에이전트 보안하기(Securing Agents With NemoClaw and OpenShell)'을 내걸고 홍보 중이다 4. 게다가 2026년 8월 31일 나온 오픈클로 2.0은 공유 클라우드 세션, 다중 사용자 게이트웨이, 역할 기반 권한, 샌드박스, 감사 기능을 담았다. 관리형 호스팅 업체가 곁들여 파는 것의 상당 부분이다 5.

플러그인 682개에서 구독 매출로

믹서박스가 남의 플랫폼 위에서 장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만계 호주인 사업가 존 라이(John Lai)가 2012년 세운 이 회사는 2023년 7월, 앱 다운로드 3억 건과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애덤 디앤젤로(Adam D'Angelo)·폴 부크하이트(Paul Buchheit)의 초기 투자를 등에 업고 챗GPT 스토어 682개 가운데 10개가 넘는 최다 플러그인 보유 업체라고 주장했다 6. 3년이 지난 지금, 홈페이지 맨 앞에 내건 대표 상품은 플러그인이 아니라 구독 서비스다 3.

명령어 한 줄에 없는 것을 1200달러로 산다

반론에도 무게가 실린다. 젠클로 블로그가 문을 연 2026년 4월 23일 당시 네모클로는 아직 알파(Early Preview) 단계였다 7. 오픈클로의 공식 문서도 샌드박스와 실행 승인은 기본값이 꺼져 있다고 적고 있다. 믿을 만한 운영자 한 명을 상정한 기본 설계다 5. 엔지니어가 없는 가게라도 에이전트가 비용을 폭주하거나 데이터를 샐 때를 대비해 당직 폰을 받을 사람은 필요하다. 젠클로 블로그 자체 집계로는 오픈클로에 2026년 4월까지 알려진 취약점(CVE) 약 138개가 쌓여 있었다 7. 다만 오픈클로 2.0의 멀티플레이어 기능은 배포를 다시 무료 프로젝트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5.

내기 승부를 가를 세 가지 신호

엔비디아는 땅을 거저 나눠 주고 믹서박스는 중소기업이 그래도 월세를 낼 것이라고 베팅한다. 승부를 가을 다음 신호는 달력에 잡혀 있다. 엔비디아의 10월 과정 공세, 네모클로의 알파 단계 졸업, 그리고 그 결과로 나올 프로그램이 젠클로 같은 관리형 호스팅 업체에 축복을 내릴지 아예 대체해 버릴지다 47.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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