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 위성 10만 기에 '25GW 데이터센터' 사양 붙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9월 18일 스타링크 3세대(Gen3) 위성 최대 10만 기에 관한 스페이스X의 신청을 접수하고 정식 심사에 들어갔다. 이틀 뒤 머스크는 위성마다 출력 250kW의 엔비디아 NVL72를 탑재하겠다고 나섰다. 오는 월요일부터 인덱스 펀드는 그 결과물을 나스닥100 비중 2.82%로 사들이기 시작한다.

원문 읽기

In this storyAMZNNVDASPCX
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Share
케이프커내벌에서 발사되는 팰컨9 스타링크 미션의 야간 장시간 노출 사진. 별이 총총한 하늘을 가로지르는 로켓의 밝은 궤적이 호를 그린다.
1 / 7Slide 1 of 7
팰컨9 스타링크 미션이 케이프커내벌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팰컨9에 3세대(Gen3) 위성 두 기씩 실으니 위성 10만 기 신청 건은 스타십에 기댈 수밖에 없다.

심사 이틀 만에 '사양표'가 나타났다

9월 18일 FCC는 스페이스X의 3세대(Gen3) 스타링크 위성 최대 10만 기 신청을 접수하며 정식 심사에 들어갔다 1. 이틀 뒤 이를 알리는 포스트에 답글을 단 일론 머스크는 각 위성이 "250kW이고 스페이스X가 설계한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 컴퓨터를 탑재할 것"이라고 썼다. 통신 연결은 "양방향 모두 10Tb에 가깝다"는 수준이며 "100Tb 이상으로 가는 경로"도 있다고 했다 1. 이 수치들은 창업자 개인의 주장일 뿐 감사를 거치지 않았고, 그것이 묘사하는 하드웨어는 아직 한 번도 우주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인덱스 펀드, 이 로드맵 최대 220억 달러어치 매수해야

분기별 지수 리밸런싱이 월요일부터 시행된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비중은 약 1.28%에서 2.82%로 오른다.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넘는 지수 내 시총 7위 기업치고는 이례적으로 낮았던 비중 격차를 이제야 좁히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2. 나스닥100을 추적하는 상품에 묶인 자산은 8000억 달러가 넘고, 강제 매수 규모는 스페이스X 주식 155억~220억 달러로 추산된다 2 3. 패시브 자금은 이 로드맵이 세상에 나온 바로 그 주말에 이미 이를 떠안게 됐다.

신청서와 답글, 10배 차이

7월 6일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3세대(Gen3) 위성은 초저궤도 대역 두 곳, 고도 323~327.5km와 473~477.5km에 배치된다. 스페이스X의 위성 100만 기 규모 궤도 데이터센터 신청 건과는 별개의 함대다 4. 신청서는 위성당 다운링크 1Tb/s를 제시했다 5. 머스크의 주말 답글은 그 10배를, 그것도 방향별로 주장한다 1.

스페이스X가 5월 20일 제출한 자체 S-1 증권신고서는 궤도 데이터센터 프로그램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 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배치 시점은 “이르러야 2028년”이라고 적었다 6. 그 뒤로도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서 이 일정을 계속 앞당겨 왔다 9.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은 이번 분기부터 지상용 랩을 대상으로 양산 출하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칩을 진공 환경용으로 검증한 곳은 아직 없다 6.

0 Tb/s20 Tb/s40 Tb/s60 Tb/s80 Tb/s100 Tb/s2026년 7월 신청서, 다운링크1 Tb/s머스크, 방향당, 9월 20일10 Tb/s머스크가 제시한 경로100 Tb/s
Data
Value
2026년 7월 신청서, 다운링크1 Tb/s
머스크, 방향당, 9월 20일10 Tb/s
머스크가 제시한 경로100 Tb/s
위성당 통신 용량을 같은 잣대로 비교한 그래프. 신청서의 1Tb/s는 다운링크에만 적용한 수치이고 머스크의 10Tb/s는 방향당 수치다. 10배 차이는 양방향을 합산해 만든 착시가 아니다.1,5

다 더하면 25GW

머스크가 밝힌 위성당 250kW 기준으로 신청 건의 위성 10만 기를 다 더하면 탑재 전력은 25GW다. JP모건이 스페이스X가 2031년 말까지 노릴 것으로 전망한 궤도 컴퓨팅 75GW의 3분의 1 규모다 7. 250kW는 머스크가 최초의 데이터센터 위성인 Starmind AI1에 제시한 최대 출력과도 일치한다. 이 일치가 3세대(Gen3)를 궤도 컴퓨팅 라인과 잇는다 6.

이 스펙이 그대로 실현되면 손실을 뒤집어쓰는 쪽은 지상 데이터센터 전력에 값을 매기는 모두다. 햇빛은 공짜, 냉각은 공짜, 땅값은 0원이라고 내세우는 경쟁자가 AI 컴퓨팅 1MW의 가격 기준을 다시 써 버리기 때문이다 6 7. 이는 발사 독점을 컴퓨팅 임대료로 바꾸는 포지셔닝이다.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러 어느 수주 장부에도 아직 오르지 않은 새 수요처, 그것도 감사 전 수요처를 하나 얻는다. 균형추는 발사·수리 비용, 궤도가 피할 수 없는 유일한 비용이다.

수리 비용은 여전히 로켓이다

팰컨9는 한 번에 3세대(Gen3) 위성 2기씩만 쏘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이 함대에는 스타십이 필요한데, 스타십은 아직 고궤도에 오른 적이 없다 5 7. 이렇게 낮은 궤도는 빠르게 떨어져 내려가 끊임없는 추진기 분사를 요구한다. 덕분에 위성군 자체가 상시 발사 청구서가 된다. The Inference가 9월 10일 500억 달러 규모 궤도 AI 사업제안서에 계산해 반영했던 바로 그 수리 비용 산식이, 이번에는 독점 사업자 자신의 신청 건에 적용되는 셈이다.

자매 건인 위성 100만 기 신청 건에는 반대 의견 약 1500건과 천문학자들의 허가 거부 청원이 제출됐다. 아마존은 이런 규모의 함대라면 하루 약 550기의 대체 위성이 필요하다는 추산도 내놨다 6. 접수는 허가가 아니다. 스페이스X는 FCC의 새 공익 추정(public-interest presumption) 규정이 이 함대까지 적용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다 6 8.

지구의 밤면을 배경으로 저궤도를 도는 대형 위성군의 상상도
저궤도를 도는 초대형 위성군(메가콘스텔레이션)의 상상도. 실제 축척과 다르다. 자매 건인 위성 100만 기 신청 건에는 약 1500건의 반대 의견과 천문학자들의 허가 거부 청원이 제출됐다. · NOIRLab/NSF/AURA/P. Marenfeld

반대 의견, 방사선 시험, 그리고 월요일 장세

남은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1500건과 견줄 3세대(Gen3) 신청 건의 반대 의견 숫자, 2027년 첫 발사 전 베라 루빈의 방사선·열 지상 인증 여부 9, 그리고 월요일 리밸런싱 시행 뒤 첫 장세 2. 이번 신청 건이 요청한 것은 광대역 위성이다. 창업자의 답글이 가격표를 붙인 것은 발전소다.

How this brief was made

Become a contributor

Reporting on the business of AI and want it read? We take pitches from outside contributors who bring primary sources and a number worth arguing about.

Share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