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첫 궤도 도전 오는 28일…플로리다 스타링크 발사 '대안 없는 외길'

스타십 14차 비행(Flight 14)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남겨둔 채 이르면 오는 9월 28일 발사를 목표로 한다. 처음으로 실전 투입용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싣는다. 플로리다에서 팰컨9의 스타링크 발사는 끝났고, 나스닥100지수 재조정으로 지수 내 비중이 2.82%로 뛴 스페이스X에는 패시브 자금과 동부 해안 배치 계획이 함께 얹혔다. 둘이 기다리는 길은 이제 같은 한 길, 아직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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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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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타워 옆에 세워진 스페이스X 슈퍼헤비 부스터. 창백한 하늘을 배경으로 하며 앞쪽에는 모래 언덕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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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스타베이스 발사 타워에 서 있는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 스페이스X는 첫 궤도 진입 발사인 스타십 14차 비행을 앞두고 부스터를 발사대로 옮겨 놓았다.

궤도 진입 첫 도전까지 7일

일론 머스크가 날짜를 못박았다. 2023년 4월 스타십 첫 발사 이후 스페이스X가 줄곧 노려온 이정표다2. 그는 월요일 자 글에서 "7일 뒤 스타십이 궤도를 향한 첫 발사에서 실전 투입용 스타링크 V3 위성을 싣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헤비 부스터가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대에 도착한 뒤 나온 글이었다1.

14차 비행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남겨둔 채 이르면 오는 9월 28일 발사를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17일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목표일을 22일에서 6일 미룬다고 발표했다2. 이제 기다림은 스페이스X만의 몫이 아니다. 같은 월요일 나스닥100 지수 재조정으로 지수 내 비중이 두 배로 뛰었고, 달력의 주인은 이제 매수 외에 선택지가 없던 펀드들이 됐다6.

탑재물이 핵심이다

이번은 스타십의 14번째 비행이자 궤도 진입을 겨냥한 첫 시도다. 앞선 13차례는 모두 준궤도에 머물렀다2. 탑재 목록은 V3 위성 26기로, 가동 중인 위성군에 합류하도록 만들어진 위성으로는 첫 물량이다. 위성당 다운링크 속도는 약 1Tbit/s(테라비트/초), 합산하면 약 26Tbit/s다23. 머스크는 10만 기 규모 위성군이 완성되면 현재 약 1만1000기가 내는 대역폭의 100배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12. 에버코어 ISI는 14차 비행을 "스타십이 발사체 자체를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쓸 만한 광대역 용량을 더하기 시작할 수 있는 첫 지점"이라고 평가했다3.

후계 로켓은 퇴역 주력발사체보다 낮은 곳에서 출발한다: 발사당 스타링크 위성 수

  • Estimate
0204060팰컨9, 케이프 (통상 묶음)29스타십 14차 비행 (계획)26스타십 (설계 용량)60아직 비행 전
Data
Value
팰컨9, 케이프 (통상 묶음)29
스타십 14차 비행 (계획)26
스타십 (설계 용량) (estimate)60
발사당 스타링크 위성 수. 팰컨9 막대는 2026년 8월까지 플로리다 발사의 통상 탑재 물량, 14차 비행 막대는 계획된 첫 궤도 탑재량, 세 번째 막대는 아직 비행한 적 없는 스타십의 공식 설계 용량을 나타낸다. 자료: USA 투데이, Space.com, 아스 테크니카2,4,5

대안은 막 플로리다를 떠났다

이번 비행은 임무 하나를 넘겨받았다. 지난 8월 25일 스페이스X는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예정돼 있던 마지막 팰컨9 스타링크 발사를 치렀다4. 발사 담당 부사장 키코 돈체프는 "이제부터 플로리다에서 이뤄지는 스타링크 임무는 스타십이 나른다"고 썼다. 팰컨9의 스타링크 발사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서 이어간다4. 아스 테크니카는 스타십의 플로리다 진출 시점을 올해 연말보다는 2027년 중반에 가까운 것으로 본다. 그 전까지 케이프커내버럴의 월 발사 횟수는 8~9회에서 두 번 남짓으로 떨어진다5.

돈은 이미 탑승했다

주식을 보유한 사람 가운데 이 좌석을 스스로 고른 이는 없다. 9월 21일 발효된 지수 리밸런스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을 약 1.28%에서 2.82%로 끌어올렸다. 지수를 따라가기만 하는 펀드들이 약 155억~220억 달러의 강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산된다6. 스페이스X가 6월 기업공개(IPO) 뒤 15거래일 만에 지수에 편입된 것은 나스닥이 5월 1일 도입한 신속 편입 규정(fast-entry rule) 덕분이다7.

나사도 같은 발사체에 몸을 실었다.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달 착륙선 계약, 2027년 아르테미스3 임무에서 오리온과 도킹할 예정인 스타십 버전3 시험체, 그리고 이런 임무에 필요한 궤도 급유가 대규모로 실증된 적이 없다는 감사기구의 경고까지 하나같이 같은 로켓에 걸려 있다89.

9월 28일이 판가름한다

예행연습은 지난 7월에 이미 치러졌다. 13차 비행은 속도 시험을 위해 스타링크 V3 20기를 준궤도 궤적으로 투하했고, 위성들은 약 20분 뒤 대기권에서 소각됐다3. 이번 비행에서 성공이란 지구 6회 선회, 칠레 서쪽 해상 착수, 그리고 머스크가 성공 확률을 50~60%로 보는 15차 비행의 타워 캐치(발사탑 회수) 시도를 뜻한다23.

오늘과 발사대 사이에는 스페이스X 스스로 짚은 관문이 하나 버티고 있다. 규제 승인이다. 아직 계류 중이고, 지금까지 나온 날짜마다 붙어 있던 조건이기도 하다12. 이번 비행이 실패하면 미 동부 해안 배치 계획은 플로리다에 대안이 없는 로켓 하나에 묶인 채 표류하게 된다. 고객들은 이미 2028년 이후 어떤 발사가 신뢰할 만한지 묻고 있다5. 인덱스펀드는 살 수밖에 없었다. 언제 날아오를지 정하는 쪽은 오직 로켓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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