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AI 컴퓨팅 1GW 값매기기…월가 '1700억달러' vs 머스크 "2028년까지 훨씬 나아질 것"

스타십이 오늘 아침 사상 처음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이 로켓이 다음으로 판정하게 될 싸움은 가격이다. 셀사이드 추정치는 궤도상 AI 컴퓨팅 1기가와트(GW)를 1650억~1700억달러로 보고, 개인 투자자 쪽 반박 모델은 680억달러에서 430억달러로 내려간다고 본다. 머스크는 "2028년까지 그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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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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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11차 시험 비행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발사되는 장면. 로켓이 밝은 배기 불꽃을 뿜으며 걸프 연안을 뒤덮은 주황색·회색 거대 연기 구름 위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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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시험 비행 당시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는 스타십. 오늘 날아올라 궤도에 진입한 14차 비행은 14개 임무 가운데 처음으로 궤도에 닿은 비행이다.

머스크의 답: '2028년까지 1700억달러보다 훨씬 나아질 것'

스타십이 처음으로 궤도에 오른 바로 그날, 일론 머스크는 스프레드시트 하나를 놓고 시비를 걸었다. 널리 공유된 비용 분석 스레드는 궤도상 AI 컴퓨팅 1GW에 대한 월가의 가격을 1600억~18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약 1650억달러, 우드맥켄지는 1700억달러로 추정했고, BNP파리바는 발사 비용만 1000억달러를 넘는다고 봤다는 것이다 1.

머스크는 이 스레드에 한 줄짜리 호가로 답했다. "2028년까지 그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답이었다 1. 그는 1800억달러 수준 추정치를 '무지에서 나온 스프레드시트 범죄'라고 꼬집은 글에도 답글을 달았다 2.

14차 비행, 오늘 아침 궤도 진입에 성공

14차 비행은 오늘 오전 8시 50분(미 동부시간) 텍사스 스타베이스를 떠났다. 상승 과정에서 33기 가운데 랩터 엔진 1기가 고장 났지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정이 나왔고, 로켓은 약 270㎞(170마일) 상공에서 궤도에 진입했다. 임무는 10시간 안에 지구를 여섯 바퀴 돌고 스타링크 V3 26기를 투입한 뒤 태평양에 착수하는 일정으로, 의도적으로 아궤도에 머물렀던 13차례의 시험 비행 뒤 처음으로 궤도에 오르는 임무다 3.

반박 모델은 '680억달러, 이후 430억달러'

같은 스레드가 직접 계산한 1GW 총비용은 680억달러이고, 이는 다시 430억달러로 내려간다 1. NextBigFuture의 브라이언 왕은 은행들이 아예 엉뚱한 로켓을 놓고 값을 매겼다며 발사 비용은 10억달러 미만이라고 지적한다. 엔비디아 칩 값은 지상에 두든 궤도로 보내든 똑같다는 얘기다 4. 어느 진영에도 감사를 거친 수치는 없고, 궤도에서 상업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본 곳도 아직 없다 5.

궤도 1GW에 붙은 두 가격: 1700억달러 vs 430억달러

  • Estimate
$0B$50B$100B$150B$200B우드맥켄지$170B뱅크오브아메리카$165B칩을 꽉 채운 지상 구축의 3배개인 투자자 모델, 현재$68B개인 투자자 모델, 2028년까지$43B1GW당 칩 포함 지상 구축(모건스탠리)
Data
Value
우드맥켄지 (estimate)$170B
뱅크오브아메리카 (estimate)$165B
개인 투자자 모델, 현재 (estimate)$68B
개인 투자자 모델, 2028년까지 (estimate)$43B
궤도상 AI 컴퓨팅 1GW의 추정 총비용(단위: 10억달러). 모든 막대는 모델 추정치일 뿐 실제 보고된 비용은 없다. 셀사이드 수치는 머스크가 답글을 단 X 스레드에서 인용된 값이고, 개인 투자자 모델은 같은 스레드에서 나온 값이다. 기준선은 모건스탠리가 예시로 제시한 100MW 지상 시설을 1GW로 환산한 것(루빈 울트라(Rubin Ultra) 세대, 가속기 포함)이다. 출처: [1], [4], [6].1,4,6

1700억달러는 칩 포함 지상 구축 비용의 3배

모건스탠리가 예시로 산출한 지상 시설은 가속기를 포함해 1GW당 347억~525억달러로 계산된다 6. 이 기준으로 보면 셀사이드 가격표는 지상에 짓는 비용의 3배가 넘는다.

스페이스X 자신이 맺은 계약 기준으로는 지상 호스팅이 1GW당 연 310억~480억달러에 임대된다.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 집계다 7. 이 기준이면 1700억달러 가격표는 이익 한 푼 남기기 전 3년 반에서 5년 반 치 매출에 해당한다. 그것도 구매자가 90일만 예고하면 빠져나갈 수 있는 계약이다 8.

당사자를 가려내기는 어렵지 않다. 가격표가 현실로 확인되면 그만한 회수 기간을 떠안게 될 계약 구매자들과 1조9000억달러 상당의 지분 보유자들이 그 차액을 짊어진다. 430억달러 쪽이 맞다면 33GW 전력 대기행렬은 스페이스X의 고객 명단이 된다 69.

33GW 전력 대기행렬이 수요의 근거

모건스탠리는 2028년까지 미국 전력이 33GW 부족할 것으로 추산한다 6. 궤도 컴퓨팅은 계통 연계 대기 없이 이 수요를 받아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상에서 1.4GW 규모의 컴퓨팅을 가동 중이다. 2분기 설비투자 총액 184억달러 가운데 158억달러를 AI에 쏟아부었고, AI 부문 매출은 26억달러에 그친다. 같은 분기에는 141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510.

스페이스X, 2분기에 AI에 158억달러 투입…AI 매출은 26억달러

$0B$5B$10B$15B$20B총 설비투자$18.4BAI 투입 설비투자$15.8BAI 부문 매출$2.6B클라우드 계약 체결액$14.1B
Data
Value
총 설비투자$18.4B
AI 투입 설비투자$15.8B
AI 부문 매출$2.6B
클라우드 계약 체결액$14.1B
스페이스X 2026년 2분기, 단위는 10억달러. 설비투자와 부문 매출은 SEC 공시 기준, 분기 내 클라우드 계약 체결액은 모틀리풀 집계 기준. 출처: [5], [10].5,10

부스터 재비행이 기가와트 가격을 다시 매긴다

폴리마켓은 스타십이 2028년 이전에 완전히 재사용 가능해질 확률을 74%로 매기고 있다 11. 이날 이후 부스터가 재비행할 때마다 비용 곡선에는 데이터 포인트가 하나씩 찍힌다. 월가는 이 거래의 양 끝을 모두 쥐고 있다. 자체 비용 모델로는 이 상품에 기가와트당 1650억달러가 넘는 가격표를 붙이는가 하면 1, IPO에서 수수료 5억달러를 챙긴 은행들은 800달러와 900달러 이상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9. 반박 자료는 로켓이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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