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폐석탄발전소 부지에 데이터센터 36동 신청…전력은 '남의 가스발전소'에서

AWS가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폐석탄발전소 부지인 호머시티(Homer City)에 36동 규모 데이터센터 단지 계획을 신청했다. 전력은 나이트헤드캐피탈(Knighthead Capital)이 자금을 대는 4.5GW(450만kW)급 가스발전소에서 사들이는 구조다. 발전량 대부분은 이 단지로 들어가고 1GW가 넘는 전력은 전력망으로 송출될 전망이다. 공사는 2036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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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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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군의 옛 호머시티발전소를 공중에서 내려다본 모습. 냉각탑과 굴뚝이 주변 농지 위로 우뚝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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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공중에서 내려다본 호머시티 부지.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석탄발전소가 문을 닫은 지 1년 만이다. 아마존의 예비 부지계획안은 이 언덕마루의 1,100에이커(약 445만㎡) 부지에 데이터센터 36동을 빙 둘러세우는 안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석탄발전소는 1969년부터 2023년까지 가동됐다. 그 뒤로 피츠버그에서 동쪽으로 약 80km(50마일) 떨어진 이 언덕은 하염없이 기다려 왔다123. 지금 이 언덕엔 1,800명이 넘는 건설 노동자가 들어차 있다. 이달 아마존+1.10% — 아마존, up 1.10 percent today웹서비스(AWS)는 이들이 세우고 있는 가스발전소를 에워싸듯 1,100에이커(약 445만㎡) 부지에 데이터센터 36동을 짓는 계획안을 제출했다124.

전력은 남의 대차대조표에 얹혀 있다

단지는 2026년 12월 착공해 네 단계로 나뉘어 2036년 6월까지 완공된다. 평균 연봉 8만~10만달러의 일자리 1,500~2,000개가 약속됐다12. 전력은 호머시티리디벨로프먼트가 짓는 4.5GW급 천연가스발전소에서 나온다. 건설 비용은 '운영·재무 구조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2008년 설립 투자사 나이트헤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댄다125. 발전소는 2028년 가동 예정이며 미국 최대 가스화력발전소가 될 수도 있다3. 발전량 대부분은 단지에 배정돼 있고 1GW가 넘는 전력은 펜실베이니아 전력망으로 나갈 전망이다12. 아마존은 펜실베이니아 내 사업 전반에 약 200억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호머시티에서는 발전소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그 전력을 사들이는 쪽을 택했다123.

2018년 미국 국도 119번에서 바라본 호머시티발전소의 굴뚝과 냉각탑. 고압 송전탑 뒤편에 서 있다
2018년, 아직 가동 중이던 발전소를 미국 국도 119번에서 바라본 모습. 전경에 송전탑이 서 있다. 이 자리를 대신할 가스발전소는 2028년 가동 예정이며 발전량 대부분은 단지에 배정돼 있다. · Andre Carrotflower via Wikimedia Commons

비밀주의, 서한 이틀 만에 무너졌다

2026년 9월 30일 제이미 래스킨 미 하원 사법위원회 민주당 수석의원은 아마존·구글·메타·오라클에 서한을 보내 데이터센터 관련 비밀유지계약(NDA) 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6. 이틀 뒤 AWS 최고경영자(CEO) 맷 가먼은 정부 기관 상대로는 더 이상 NDA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단지를 유치한 지역에 5년간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789. 전국에서는 100건이 넘는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건설 일시 중단)안이 논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62%가 건설 중단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는 8월 행정명령으로 이 같은 조항을 금지했다 678. 아마존은 8월에도 호머시티 건은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고 확정 계약은 없다고 설명했다 3. 이번 달 제출된 예비 부지계획안은 지금까지 공개된 움직임 가운데 가장 확실한 진전이지만, 제출 서류는 계약이 아니다.

시설투자, 이제 영업현금흐름을 웃돈다

아마존은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약 22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사업 전체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현금보다 많은 액수다 9. SEC 분기 보고서에 그 추세가 그대로 담겨 있다. 시설투자는 2023년 3분기 113억 달러에서 2026년 2분기 531억 달러로 불었고,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영업현금흐름을 앞질렀다 10. 5년에 걸쳐 나눠 쓰는 10억 달러의 지역 공약은 올해 예상 시설투자의 약 0.5%에 불과하다 9.

아마존 시설투자, 2023년 이후 5배 늘어 영업현금흐름 넘어서

  • 시설투자
  • 영업현금흐름
$0B$20B$40B$60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53.08B
Data
시설투자영업현금흐름
23년 3분기$11.3B$21.22B
23년 4분기$13.35B$42.47B
24년 1분기$13.94B$18.99B
24년 2분기$16.39B$25.28B
24년 3분기$21.28B$25.97B
24년 4분기$26.05B$45.64B
25년 1분기$24.26B$17.02B
25년 2분기$31.37B$32.52B
25년 3분기$34.23B$35.53B
25년 4분기$38.47B$54.46B
26년 1분기$43.23B$26.03B
26년 2분기$53.08B$45.39B
아마존이 SEC에 제출한 보고서 기준 분기별 시설투자와 영업현금흐름(단위: 10억 달러), 2023년 3분기~2026년 2분기. 표시된 분기는 모두 실적이며 추정치는 없다.10

가먼 공약이 담지 못한 것

가먼의 논리는 데이터센터가 이미 제 비용을 스스로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단지에 필요한 전력과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3월 백악관 서약에 서명한 7개 기업 가운데 한 곳이고, 가먼은 이런 반발을 “잘못된 정보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89. 이 부지에서는 이미 노조 소속 기술직 근로자 1800명이 일하고 있으며 2000명을 향해 늘어나는 중이다. 발전소 운영사인 호머시티제너레이션은 지금까지 OSHA(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기록 대상 산업재해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4. 빠진 조각은 발전소 자체다. 단지가 쓴 전력의 값을 치르는 데 그치고 발전소 자체는 개발사와 이에 자금을 댄 쪽이 안고 가며, NDA 폐지는 앞으로 맺는 계약에만 적용된다. 래스킨 의원의 조사에서는 아마존이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에서 스스로 관여하고 있음을 숨기려고 페이퍼컴퍼니를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8. 3월 먼저 조항을 없앤 마이크로소프트+1.68% — 마이크로소프트, up 1.68 percent today는 한발 더 나아가 기존 계약까지 해지했다 9.

10년에 걸린 베팅

주목할 대목은 부지계획안 뒤에 이어질 확정 계약, 발전소의 2028년 가동 시점, 그리고 래스킨 의원의 서한에 대한 구글의 답변이다. 이 답변은 래스킨 의원과 동료 의원 2명이 발의한 법안에 따라 강제 공개될 수 있다 36. AI 수요가 이번 10년의 중반에 꺾이더라도 아마존은 4단계 공사 일정을 10년에 걸쳐 늘려 잡을 수 있다 12. 발전소는 그렇지 못하다. 2028년 가동 예정인 데다 생산 전력 대부분이 한 단지에 배정돼 있고, 전력망에 보내기로 한 1GW 이상도 여전히 공사 중인 발전소에서 나오기를 기대하는 물량일 뿐이다 123. 입주자가 속도를 늦추면 이 타이밍 리스크는 나이트헤드캐피탈의 자금 조달과 여분 전력을 기다리는 전기요금 납부자들의 몫이 된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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