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로픽, 경쟁사의 '클로드 베끼기' 돈 받다가… 2조 달러 상장 앞두고 문 닫았다
안스로픽은 기업공개(IPO) 전 투자자들에게 '증류'(distillation), 곧 경쟁 업체들이 클로드의 행동을 복제해 가는 대가를 치르는 거래가 3분기에 축소되기 전까지 매출의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비중이 유지되면 연간 40억 달러 안팎의 수익원이다. 2조 달러를 넘기는 상장 제안이 지금껏 단 한 번도 계산에 넣어 보지 못한 비용이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투자설명회에 파묻힌 '클로드 베끼기 대가'
수요일 열린 IPO 전 투자설명회에서 아무도 먼저 꺼내지 않은 숫자가 있다. 안스로픽$350B — 안스로픽, private, latest valuation $350B의 경쟁사들은 클로드를 베끼는 값을 이 회사에 치르고 있었다. 투자은행들은 이번 공모에서 기업가치가 2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7. 증류는 질의를 클로드에 흘려보낸 뒤 그 응답으로 경쟁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이것이 매출의 5~7%를 차지했고, 안스로픽은 3분기에 이 관행을 실질적으로 축소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13. 2분기 매출이 115억 달러였던 만큼 이 비중은 5억 달러가 넘는 경쟁사의 돈이다 24.
베끼기 과금이 멈춘 분기, 성장도 주춤했다
투자자들이 2조 달러를 지불해도 되는지를 따지던 바로 그 분기에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37. 매출은 16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5% 늘었다. 2분기에는 약 140% 급증했었다 1456. 골드만삭스+1.29% — 골드만삭스, up 1.29 percent as of its last quote와 모건스탠리+0.49% — 모건스탠리, up 0.49 percent as of its last quote가 주관하는 공모로, 투자은행들은 1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해왔다 37.
2026년 매출 3배 이상 급증… 분기별 증가율은 약 140%에서 45%로 둔화
Data
| 매출 | |
|---|---|
| 2026년 1분기 | $4.7 |
| 2026년 2분기 | $11.5 |
| 2026년 3분기 | $16.8 |
매출을 깎아먹는 '안전 정책'
유료 고객들을 문제 삼은 쪽은 다름 아닌 안스로픽 자신이었다. 지난 9월 낸 154쪽짜리 보고서 'AI 오용 탐지 및 대응'(Detecting and Countering Misuse of AI)에 따르면 딥시크는 7월 14일 동안 사용자 입력 1210만 건을 클로드로 보냈고, 문샷(Moonshot)은 5월부터 7월까지 2300만 건이 넘는 입력을 집어넣었다. 중국 규제당국은 현재 두 회사를 모두 조사하고 있다 8. 또 다른 대형 고객인 메타−0.34% — 메타, down 0.34 percent today와 마이크로소프트+0.88% — 마이크로소프트, up 0.88 percent today도 요즘은 자체 모델에 더 의존하고 있다 3. 이번 상장에서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회사 자신의 정책이 걷어내는 매출 항목의 리스크를 떠안는 셈이다.
축소된 증류 매출, 연 400억 달러 안팎
- Estimate
Data
| Value | Range | |
|---|---|---|
| 2026년 2분기 (estimate) | $0.69B | $0.575–0.805B |
| 2026년 3분기(같은 비중 적용) (estimate) | $1.01B | $0.84–1.18B |
| 연환산 런레이트 (estimate) | $4.04B | $3.36–4.70B |
마진은 반전, 런레이트는 제자리
설명회의 다른 대목에서는 분위기가 나았다. 안스로픽은 컴퓨트 1달러당 1.70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25년의 0.63달러에서 끌어올린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 현금흐름도 흑자였다 13. 그럼에도 TMT 브레이크아웃(TMT Breakout)의 자체 추산으로는 9월의 연환산 런레이트(run rate, 한 달 매출을 1년으로 환산한 값)가 700억 달러 안팎에 그친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700억 달러대 후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 매체는 이 격차 가운데 40억~70억 달러가 증류 차단과 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모델 전환에서 나왔다고 본다 1.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연말 런레이트를 약 740억 달러로 전망하는데, 여름 투자자들이 기대한 1000억 달러 돌파에는 못 미친다 3. 로이터가 보도한 1100억 달러라는 수치는 회사 가이던스가 아니라 설명회 참석자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16. 가격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 안스로픽은 이번 달 클로드 하이쿠 5.5 가격을 직전 모델보다 약 75% 낮게 책정했다 3.
애널리스트들 "런레이트 700억 달러 안팎"…여름 기대치는 1000억 달러 초과
- Estimate
Data
| Value | |
|---|---|
| TMT 브레이크아웃, 9월 (estimate) | $70B |
| 세미애널리시스, 연말 (estimate) | $74B |
| 로이터 인용 참석자 (estimate) | $110B |
같은 수치, 멘로 벤처스는 반대로 읽는다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파트너이자 안스로픽 초기 투자자인 맷 머피는 같은 수치를 반대 방향에서 읽는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클로드 3.5 오퍼스 출시 이후 안스로픽은 AI 모델 접근을 중개하는 마켓플레이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 토큰과 매출의 70% 이상을 꾸준히 차지해 왔고, 기업들의 AI 지출은 올해 약 5배 불었다 9. 이용 리포트에는 12주 만에 토큰의 약 80%가 오픈웨이트 모델(open-weight model, 누구나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는 모델)로 이동한 것으로 나와 있긴 하다. 그렇지만 머피는 기업들이 오픈웨이트 모델의 비중을 전체 토큰의 20~30% 수준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론티어급 지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9.
1000억 달러의 물음, 10월이 가른다
다음으로 읽어야 할 숫자는 10월 매출이다. 최신 클로드 모델인 오퍼스 5.5와 소넷(Sonnet)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시 가속할 것이란 기대다 1. 상장 일정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6. 3250억 달러가 넘는 연기금을 관리·감독하는 뉴욕시 회계감사관 마크 레빈(Mark Levine)은 안스로픽에 자체 증권신고서에서 인정한 안전성 공백을 메울 때까지 공모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7. 그 증권신고서에는 첨단 AI가 인류에 재앙적이거나 실존적인 위험을 안길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6. 10월 매출이 안스로픽이 스스로 꺼 버린 성장이 다시 살아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 전까지 투자자들은, 돈이 되는 사업도 안전 대책이라는 이유로 잘라낼 수 있음을 이미 스스로 입증한 회사에 2조 달러가 넘는 값을 치르라는 요구를 받는다 37.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