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데이터센터 투자 '즉시 비용처리'로 세금 320억달러 없앴다
미국 상원 민주당이 보낸 서한 4통은 최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4곳이 AI 투자를 비용 처리해 약 320억달러의 법인세를 없앤 경위를 담고 있다. 전기요금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됐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이 일요일 밤 발송한 서한 4통이 AI 인프라 구축 붐 뒤에 숨은 회계 처리를 낱낱이 드러냈다 1. 메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낸 이 서한은 기술 대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수백억달러를 쏟아붓는 동안 곤두박질친 법인세 납부 내역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12.
이번 서한은 2026년 미 중간선거를 5주 앞두고 나왔다. 경합을 벌이는 하원 선거구에서는 유권자들이 전력 인프라 확충에 따른 전기요금 폭등에 갈수록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 15.
2025년 세법으로 사라진 법인세
공화당은 2025년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 제정을 통해 100% 보너스 감가상각 영구화와 연구개발(R&D)비 즉시 비용처리 부활을 담았다 23. 이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설비를 내용연수에 걸쳐 나눠 상각하는 대신 설비투자비를 곧바로 당기 이익에서 차감할 수 있게 됐다 34.
하이퍼스케일러 4곳의 분기 시설투자, 2023년 이후 모두 3배 이상 증가
- 아마존
- 마이크로소프트
- 알파벳
- 메타
Data
| 아마존 | 마이크로소프트 | 알파벳 | 메타 | |
|---|---|---|---|---|
| 2023년 3분기 | $11.3B | $9.92B | $8.06B | $6.5B |
| 2023년 4분기 | $13.35B | $9.74B | $11.02B | $7.59B |
| 2024년 1분기 | $13.94B | $10.95B | $12.01B | $6.4B |
| 2024년 2분기 | $16.39B | $13.87B | $13.19B | $8.17B |
| 2024년 3분기 | $21.28B | $14.92B | $13.06B | $8.26B |
| 2024년 4분기 | $26.05B | $15.8B | $14.28B | $14.43B |
| 2025년 1분기 | $24.26B | $16.75B | $17.2B | $12.94B |
| 2025년 2분기 | $31.37B | $17.08B | $22.45B | $16.54B |
| 2025년 3분기 | $34.23B | $19.39B | $23.95B | $18.83B |
| 2025년 4분기 | $38.47B | $29.88B | $27.85B | $21.38B |
| 2026년 1분기 | $43.23B | $30.88B | $35.67B | $19B |
| 2026년 2분기 | $53.08B | $35.8B | $44.92B | $30.12B |
이 제도를 움켜잡은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었다 4. 빅테크 4사은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공제를 앞당겨 챙기는 방식으로 최근 연간 보고 기간에 약 320억달러의 법인 소득세 납부 의무를 지워버렸다 12.
시설투자 즉시 비용처리에 연방 법인세 보고액 급락
- 이전 기간
- 최근 기간
Data
| 이전 기간 | 최근 기간 | |
|---|---|---|
| 마이크로소프트 | $14.1B | $2.5B |
| 메타 | $9.6B | $2.8B |
4개 기업, 세금 잣대도 제각각
결정적인 대목이 있다. 문제의 서한들은 동일 기준으로 비교한 표준 수치 대신, 회계연도마저 제각각인 기업들의 기준이 어긋난 회계 지표를 한데 엮어 놓았다 12. 마이크로소프트의 당기 연방 소득세 비용은 2026 회계연도에 141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곤두박질쳤다. 감소 폭만 110억달러를 넘는다 14. 아마존은 연방 소득세 현금 납부액이 2024 회계연도에서 2025 회계연도 사이 거의 80억달러 감소했다 1. 알파벳은 연방·주 합산 당기 세금 비용이 같은 기간 70억달러 넘게 줄었다 1. 메타는 순이익이 제자리를 유지하고 시설투자가 720억달러에 달했는데도, 달력연도 기준 연방 소득세 납부액이 2024년 96억달러에서 2025년 28억달러로 줄었다 1.
전력 비용은 결국 국민 부담
올해 미국 전역에서 법인세 징수액이 25% 감소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연방 법인세수가 4520억달러에서 4040억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사이 전력망 확장 비용은 가구들이 떠안고 있다 14. 미국 전국의 평균 전기요금은 2019년부터 2025년 말까지 27% 상승해 킬로와트시(kWh)당 19센트에 달했다. 배경에는 70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통연계 신청이 있다 5.
하이퍼스케일러 4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각 100만달러를 후원했다. 2025년 세법 제정을 앞두고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의회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1. 백악관은 해당 공제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성장 촉진 조항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1. 그러나 조세·경제정책연구소(ITEP) 집계를 보면 빅테크 5사는 지난해 4220억달러의 합산 이익에 대해 4.5%의 실효 연방 세율만 납부했다. 가속 감가상각 공제 혜택만 270억달러를 챙긴 셈이다 3.
요금납부자 부담 완화 놓고 미 의회 대립
이 갈등으로 미 의회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6. 미 하원은 초당적 '요금납부자 보호법(Ratepayer Protection Act)'을 417 대 3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100메가와트(MW)급 부하에 부과하도록 주 규제 당국에 지시하는 연방 기준을 담고 있다 56.
그러나 마틴 하인리히 상원의원이 상원의 신속 처리에 제동을 걸었다. 주 공익사업위원회에 해당 기준을 '고려'하도록만 요구할 뿐 개발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의무화하지는 않는 '이빨 빠진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56.
지목된 기술기업들은 2026년 10월 12일까지 공제 및 로비 기록과 관련한 워런 상원의원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1. 투자자와 전력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공개는 빅테크가 혈세로 닦아둔 활주로를 계속 쓸 수 있을지, 아니면 11월 이후 의회가 재소집될 때 강도 높은 입법 롤백에 직면할지를 판가름할 것이다 26.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