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버 3억달러어치 中 우회 수출…美 캘리포니아 리셀러 '그레그 루이' 기소
어스메이드 컴퓨터(Earthmade Computer) 대표가 허위 서류를 이용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거쳐 중국으로 옮겨진 서버와 관련해 연방 혐의 3건을 받았다. 기소 서류상 혐의 사실은 최소 2026년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거래와 관련한 미국의 기소로는 7개월 만에 두 번째이며, 엔비디아는 현재 형사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미국 연방 수사관이 10월 1일 그레그 루이를 체포했다1. 미국 AI 서버 그레이마켓(비공식 유통 시장)에는 이제 연방 법원 기록에 실명이 오른 피고인이 생겼다. 캘리포니아 샌게이브리얼에 거주하는 루이(38)는 로스앤젤레스 동쪽 인더스트리 시(City of Industry)에서 비상장 리셀러 업체 어스메이드 컴퓨터를 운영한다2. 미국 대 루이(USA v. Lui) 26-cr-00618호 3개 혐의 기소장은 중국으로 보내진 3억달러어치가 넘는 엔비디아 탑재 서버를 두고 수출통제 위반 공모와 밀수출, 자금세탁 혐의를 적용했다1.
엔비디아 주식(NVDA)을 보유하거나 서버 유통 채널의 가치를 가늠하는 투자자에게 관건은 그레이마켓이 단속보다 오래 버텼는지 여부다. 기소 서류는 혐의 사실이 최소 2026년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고 적고 있다1. 뉴욕 검찰이 수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를 기소한 지 5개월 뒤다3. 같은 달에는 대만이 중국행 B300 서버와 관련해 9명을 기소했다4. 시장 반응을 수치로 담은 공시는 없다. 지금은 법원 기록 자체가 신호다.
서류가 곧 범죄다
수법은 기술이 아니라 서류에 있다. 루이와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공모자들은 허위 최종사용자 서류를 내세워 미국 제조사들로부터 서버를 산 뒤 수출 허가가 필요 없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보냈다가 다시 중국으로 재수출했다12. 2024년 1월의 발주 한 건은 H100 GPU 탑재 서버 27대로 약 760만달러어치였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했다. 뒤이어 공모자 한 명이 말레이시아 정부 관리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장비들이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넘어갔음을 확인해 주었다25.
자금 흐름: 1억7600만달러, 그리고 '사라진' 공시
어스메이드 컴퓨터는 2024년 1~10월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해운업체 두 곳으로부터 1억7600만달러가 넘는 대금을 받았다25. 더 인퍼런스(The Inference)가 10월 2일 '중국 국유 자금이 수출 금지된 엔비디아 B300 서버를 산 뒤 증빙을 가렸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할 때 그 근거가 됐던 증빙은 6월 말부터 더는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지방정부가 지배하는 중국의 리스회사 세미테크리싱(Semi-Tech Leasing)이 서버로 흘러간 30억위안이 넘는 자금조달 내역을 담고 있던 공시를 마저 가려버렸기 때문이다. 이 서버 가운데 32대는 B300 제품이다6. 루이 건 기소 서류는 밀수 의혹이 최소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고 적고 있다. 공시가 가려진 시점보다 6주가 지난 뒤다1.
760만달러 발주 한 건, 1억7600만달러 입금, 3억달러 기소
Data
| 미국 달러 | |
|---|---|
| 발주 1건(2024년 1월) | $7.6M |
| 해운업체 입금(2024년 1~10월) | $176M |
| 기소 대상 금액(2026년 10월) | $300M |
7개월 새 두 번째 기소
3월 검찰은 수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월리 랴오를 비롯한 세 사람을 기소했다. 세 사람은 최소 25억달러 어치의 미국 AI 기술을 중국으로 반입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소식이 나오자 SMCI 주가는 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19% 급락했고, 피고인 한 명은 지금도 도피 중이다3. 8월 24일 대만 당국은 9명을 기소했다. 수출 금지 품목인 B300 서버 반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엔비디아 매니저와 수퍼마이크로 전 직원 두 명이 여기 포함된다4. 1년 앞서 로스앤젤레스 검찰도 같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경로에서 중국 국적자 두 명을 기소했다7.
대만 사건의 B300 서버 130대 가운데 74대는 중국에 반입됐다8. B300 서버는 중국에서 미국 내 가격의 두 배 안팎에 팔려왔다8. 기소장이 쌓여 가는 동안에도 유통망이 계속 돌아간 것은 이념이 아니라 바로 이 마진 때문이다.
리스크는 누구에게 있나
엔비디아는 밀수를 '결국 손해 보는 장사'라 부르고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이 기소로 이어졌다고 강조하며 이제 자사 공급망의 단속 쪽에 직접 나서 있다1.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7의 중국 유출 문제는 상업의 문제가 아니라 형사의 문제다. 기소장은 혐의일 뿐 판결이 아니다. 루이는 무죄로 추정되며5, 법원 기록에 그의 변호인은 등재돼 있지 않고17, 검찰은 '심각한 도주 위험'을 이유로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1.
다음 일정은 구속 심리…공모자 이름은 아직 미공개
다음 일정은 검찰의 '보석 없는 구금' 요청에 관한 구속 심리다. 기소 발표 시점에도 법원 기록에는 루이의 변호인이 올라 있지 않았다7. 기소 서류를 다룬 보도 한 곳은 일부 구매자를 중국 정부와 연결짓고 있다. 이런 내용을 실은 다른 보도는 없다9.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공모자들은 여전히 더 넓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수출통제는 송장 한 장씩 집행된다. 이제 그 송장에 이름이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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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