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센, 믹서 규정은 죽이고…추적 비용 청구서는 은행에 넘겼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 핀센(FinCEN)이 처음으로 거래 유형 전체를 겨냥해 마련한 자금세탁 규제를 스스로 거뒀다. 다만 범죄자들이 여전히 가상화폐 익명화 도구 '믹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보고 의무는 살아남았고, 자금세탁은 크로스체인 브리지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추적 비용 청구서는 라이선스 단위로 은행에 날아든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전례 없는 규제안, 조용히 철회되다
핀센은 2026년 10월 5일 국제 간 가상화폐 믹싱을 '일차적 자금세탁 우려(primary money-laundering concern)' 대상 거래 유형으로 지정하려던 2023년 규제안을 철회했다. 특정 은행이나 국가가 아닌 거래 유형 전체에 미국 애국자법 제311조를 적용하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6. 2020년 셀프 커스터디 지갑 규정도 함께 거둬졌다. 두 철회 공고 모두 지미 L. 커비(Jimmy L. Kirby) 핀센 부국장이 서명했다 56. 가상화폐 프라이버시 옹호 진영은 이를 승리로 평가했다 56.
1만5000개 기관이 면하게 된 부담
핀센은 규제안의 비용까지 스스로 계산해 뒀다. 보고 기관 약 1만5000곳, 기관당 연간 98시간, 합산 연 147만 시간이었다 1. 규제는 죽었다. 의심거래 보고 의무는 살아남았다. 은행과 거래소는 여전히 보고서를 제출하고 제재 대상 지갑을 걸러낸다 15. 이 '추적 레이어'만 전문으로 파는 상장사는 없다. 상장 종목으로 가장 가까운 대안은 제스케일러+1.99% — 제스케일러, up 1.99 percent today다. 제스케일러는 이달 위협분석 부서 스레트랩즈(ThreatLabz)를 TRM랩스와 손잡게 했다 3.
규정보다 먼저 움직인 리스크
철회 공지는 “불법 행위자들이 여전히 믹서를 이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1. 미 재무부의 2026년 리스크 평가 보고서도 믹서를 범죄자들이 통상 쓰는 도구 가운데 하나로 계속 꼽고 있다 1. 공지는 2025년 7월 백악관 보고서에서 따왔다는 문장 하나에도 기대고 있다. 그 문장은 해당 문서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재무부는 공식 답변도 거부했다 1.
그런데 위협은 어차피 자리를 옮긴 뒤이었다. 랜섬웨어 공격자의 믹서 사용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37% 줄었고, 같은 기간 크로스체인 브리지 사용은 66% 늘었다. 일립틱(Elliptic)도 브리지가 믹서를 밀어내고 주된 은닉 기법이 됐다는 분석에 동의한다 1. 핀센이 2025년 12월에 낸 랜섬웨어 분석에는 믹서가 아예 언급돼 있지 않다 1.
가격은 이미 벤더가 매겼다
브리지 경로에 대한 대응책도 결국 같은 선반 위 추적 소프트웨어다. 가격은 라이선스별로 매겨진다. 핀센의 규제안 자체가 간접적인 믹서 노출을 잡아내는 데는 “라이선스당 수만 달러를 웃도는” 분석 도구가 든다고 계산했다 1. 규제가 상한 걸린 공개 비용으로 강제했을 그 구매가, 이제는 자발적으로, 정가를 치르며 이뤄진다.
TRM랩스 최고정책책임자 아리 레드보드는 공개 석상에서 논지를 폈다. 위험은 “실재”하며 믹서는 “북한 해커들의 수십억 달러를 세탁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 다만 광범위한 규제는 수사관을 “가치 낮은 데이터에 파묻을” 것이고, 도구는 이제 “자금이 정착되기 전에 믹서와 제재 대상 지갑 노출을 표시한다”는 주장이다 1. 그는 바로 그 도구를 파는 사람이다.
TRM랩스의 9억5000만 달러 집계, 영국 제재로 이어졌다
이번 주 규제 집행은 바로 그 도구 위에서 움직였다. 10월 8일 영국은 러시아 관련 38곳을 묶은 제재 패키지에서 Cryptomus와 Heleket, TokenSpot을 지목했다. TRM랩스가 TokenSpot을 제재 대상 Grinex·Garantex·A7 네트워크로 9억5000만 달러 이상을 이동시켰다고 집계한 데 따른 것이다 24. 제스케일러 스레트랩즈가 TRM랩스와 공동 작성한 보고서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확인된 몸값 지급액을 3억2780만 달러로 집계했다. 피해자당 평균 43만1900달러로 5.3% 증가한 수치다 3. 제스케일러 매출은 믹서 규정안이 제안된 분기 이후 81% 올랐다 7.
믹서 규정 제안 이후 제스케일러 매출 81% 상승
Data
| 제스케일러 매출 | |
|---|---|
| '23년 3분기 | $496.7M |
| '23년 4분기 | $525M |
| '24년 1분기 | $553.2M |
| '24년 2분기 | $592.87M |
| '24년 3분기 | $627.96M |
| '24년 4분기 | $647.9M |
| '25년 1분기 | $678.03M |
| '25년 2분기 | $719.23M |
| '25년 3분기 | $788.11M |
| '25년 4분기 | $815.75M |
| '26년 1분기 | $850.48M |
| '26년 2분기 | $898.19M |
반대편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핀센(FinCEN)은 거래소의 추가 부담이 가장 적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그만큼 철회가 거래소에 안겨주는 실익은 크지 않다. 코인베이스 주가 3% 급등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도 말이다 15. 2024년 의견을 낸 유일한 은행 업계 단체인 커뮤니티뱅크 업계는 규정이 더 강도 높아지기를 바랐고, 철회를 두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1. 핀센은 미국 애국자법 제311조를 유지하며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
봐야 할 것은 믹서 규정이 아니라 브리지 숫자다
TRM랩스의 다음 보고서가 판가름할 것은 두 가지다. 브리지 증가세가 66%를 넘어서도 계속 커졌는지 1, 그리고 TRM랩스의 집계가 10월 8일처럼 제재 지정으로 이어지는지다 24. 의무화는 월요일 막을 내렸다. 미터기는 멈추지 않았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