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복제의 청구서…AI 랩 5곳·300억 달러·엔지니어 9,000명

아레나 매거진 에세이는 4개월간 프론티어 랩(최첨단 AI 기업) 5곳에 투입된 300억 달러와 전방배치 엔지니어 9,000명 채용 계획을 집계했다. 오픈AI의 1조2000억 달러 투자 유치 협의와 같은 2주에 나온 숫자다. 팔란티어의 공시는 그 보상을, 25년 가까운 구축 현장은 그 난이도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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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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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로고가 내걸린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직원과 대화하는 모습. 옆 패널에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과 개인보호장비(PPE) 공급망에서 수행한 작업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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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국 의료 박람회에 차린 팔란티어 부스. 프론티어 랩들이 지금 돈을 들여 복제하려는 이익률 이면의 고객 구축 작업을 엿보게 한다. 사진: Rathfelder(위키미디어 커먼스), CC BY-SA 4.0.

조 단위가 오가던 2주, 300억 달러의 집계

9월 18일 아레나 매거진(Arena)에 실린 에세이는 오픈AI, 안스로픽,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5곳이 4개월간 이 방면에 쏟아부은 돈이 3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전방배치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 9,000명이 넘는 채용 계획이 더해진다. 인원 규모로는 팔란티어 약 두 개 몫이다 12. 이 집계는 필자들의 추산이지 감사를 거친 수치가 아니다 1.

이 에세이는 오픈AI가 투자자들과 기업가치 1조20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 유치를 놓고 초기 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과 같은 2주에 나왔다. 오픈AI는 3월 8520억 달러 기업가치로 1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바 있다 3. 한편 안스로픽은 2조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로 11월에 상장해 최대 1000억 달러를 유치할 수 있는 일정을 준비 중이다 4.

5월부터 시작된 사들이기

이 같은 확장은 5월에 시작됐다. 오픈AI는 투자사와 컨설팅업체,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19곳에서 4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끌어내 디플로이먼트 컴퍼니(Deployment Company)를 출범시켰다. 또 엔지니어와 구축 전문가 약 150명을 거느린 응용 AI 컨설팅업체 토모로(Tomoro) 인수에도 합의했다 5.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 만드는 AI 납품 전담 조직(딜리버리 유닛)에 6,000명 채용과 35억 달러를 약속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상주시키기로 하고 10억 달러를 쓰기로 했다 6. 에세이 집계 기준 팔란티어 출신이 창업했거나 몸담았던 회사 네 곳이 랩들에 인수되거나 투자를 받았다. 토모로와 프랙셔널(Fractional), 노스슬로프(Northslope), 스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가 그 주인공이다 1.

파는 쪽은 팔란티어 출신과 사모펀드

5월 인수된 프랙셔널 AI가 운영 중심축을 맡은 곳은 '오드 위드 안스로픽(Ode with Anthropic)'이다. 블랙스톤과 헬먼&프리드먼(Hellman & Friedman)이 골드만삭스, 제너럴 애틀랜틱, 레오나드 그린(Leonard Green), 아폴로(Apollo), GIC, 세쿼이아캐피털과 손잡고 7월 출범시킨 회사다 57.

오픈AI가 2025년 12월 지분을 확보한 스라이브 홀딩스는 8월 기업가치 120억 달러를 인정받아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 회사 측은 플랫폼 아래 인수한 회계·IT 기업이 70곳이 넘는다고 밝혔다 8. 아레나 매거진은 이들 기업을 오픈AI 모델의 '강화학습 환경'이라고 불렀다 1.

구축 조직 하나하나가 10억 달러짜리 승부수

$0B$1B$2B$3B$4B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4B마이크로소프트(MS) 납품 조직$3.5B스라이브 홀딩스 투자유치$2BAWS 전방배치 엔지니어 조직$1B
Data
Value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4B
마이크로소프트(MS) 납품 조직$3.5B
스라이브 홀딩스 투자유치$2B
AWS 전방배치 엔지니어 조직$1B
2026년 랩 연계 구축 조직에 개별적으로 보도된 자금 규모(단위: 10억 달러). 오픈AI(4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힘), 마이크로소프트(MS), AWS는 약정 투자금이고 스라이브 홀딩스는 8월 투자유치액이다. 아레나 매거진 에세이의 4개월간 300억 달러 집계는 이런 움직임과 프론티어 랩 5곳의 유사한 행보를 아우른 것이며, 저자들이 세린 숫자일 뿐 감사를 거친 것은 아니다. 출처: 포브스 [5], 테크레이더 프로 [6], 테크크런치 [8].5,6,8

이익률 하나 만드는 데 25년 가까이

모방의 근거는 팔란티어의 공시자료에 있다. 매출 증가율은 2023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7%에서 2026년 2분기 92.8%까지 12개 분기 연속 가속해 왔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9%에서 47.1%로 확대됐다 9.

아레나 매거진은 이 사업의 뿌리를 25년 가까운 구축 작업에서 찾는다. 투자 라운드 하나로 압축할 수 없는 부분이다 2. 프론티어 랩들은 그 규율을 통째로 사들이고 있다. 제품 기업에 붙는 몸값으로 조달한 자금을 들어서다.

12개 분기 연속 가속, 이익률은 1.9%에서 47.1%로

  •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 영업이익률
0%50%100%23년 2Q23년 4Q24년 2Q24년 4Q25년 2Q25년 4Q26년 2Q프론티어 랩들이 모방하려는 사업
Data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영업이익률
23년 1Q17.7%0.8%
23년 2Q12.7%1.9%
23년 3Q16.8%7.2%
23년 4Q19.6%10.8%
24년 1Q20.8%12.8%
24년 2Q27.2%15.5%
24년 3Q30%15.6%
24년 4Q36%1.3%
25년 1Q39.3%19.9%
25년 2Q48%26.8%
25년 3Q62.8%33.3%
25년 4Q70%40.9%
26년 1Q84.7%46.2%
26년 2Q92.8%47.1%
팔란티어(PLTR)의 달력 기준 분기별 지표(2023년 1분기~2026년 2분기,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수치이고, 영업이익률은 GAAP 기준이다. 팔란티어의 SEC 공시자료를 샤라다르(Sharadar)가 가공한 데이터다. 출처: [9].9

모델은 증류되지만, 조직은 증류되지 않는다

이 에세이는 모델은 상대적으로 쉽게 증류할 수 있지만 조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경고한다. 또 프론티어 랩들이 자기 고객과 계속 경쟁하고 있다고 짚는다. 커서를 압박하는 코딩 에이전트부터 하비를 겨냥한 법률 도구까지다 1. 반대편의 목소리도 있다. 오드의 크리스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며 회사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안스로픽도 이제 미주 지역 전방배치 엔지니어링 수장을 두고 있다 7.

11월이 두 이익률의 값을 매긴다

안스로픽 상장은 11월로 목표가 잡혀 있다 4. 팔란티어가 다음 실적을 발표할 때 관건은 12개 분기 연속 가속이 이어지는지 여부다 9. 그다음에는 프론티어 랩들의 향후 재무제표에서 한 항목을 주목해야 한다. 이제 소프트웨어만 팔지 않는 회사들의 매출원가다. 엔지니어는 살 수 있었다. 조직은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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