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버노바, 美최초 소형모듈원전 건설허가 따고도 주가 3.4% 하락…배터리가 가스터빈 백로그 흔든다

GE버노바는 화요일 미국 최초의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허가를 받아냈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같은 주 우드맥켄지가 그 이유를 숫자로 보여줬다. GE버노바가 희소성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가스터빈 백로그를 채워온 것이 가스 피커(피크용 가스발전기)인데, 이를 이제 배터리가 더 싸게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문 읽기

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Share
GE버노바 최고경영자(CEO) 스콧 스트라직
1 / 6Slide 1 of 6
GE버노바의 스콧 스트라직 CEO. 그가 쥔 가스터빈 백로그는 저렴해진 배터리 저장장치와 비교해 값이 다시 매겨지고 있다.

GE버노바+1.27% — GE버노바, up 1.27 percent as of its last quote는 10월 7일 미국 역사상 최초의 소형모듈원전 건설 허가를 따냈고, 같은 날 주가는 3.42% 하락한 994달러에 마감했다1.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테네시밸리공사(TVA)가 클린치리버에 짓는 BWRX-300의 건설을 14개월 만에 승인했다. 예정보다 4개월 앞선 속도였다. 반면 경쟁사 뉴스케일은 주가가 8달러 안팎에 머물러 57.42달러 최고치 대비 약 86% 빠져 있고, UBS는 매도 의견을 내놨으며 확정된 고객 주문도 없다2.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규제 리스크가 아니다. GEV의 또 다른 제품, 가스터빈의 가격이다.

호숫가에 들어설 GE버노바 히타치 BWRX-300 소형모듈원전 발전소의 조감도
BWRX-300 발전소 설계 조감도. NRC는 10월 7일 미국 최초의 소형원전 건설 허가 대상인 TVA의 클린치리버 원자로를 승인했다. · Courtesy of GE Vernova

백로그가 뛰어넘을 수 없는 가격 역전

우드맥켄지는 10월 8일 분석을 발표해 2026년 상업운전 개시 기준 미국에서 4시간형 배터리 저장장치(ESS)가 신규 단순순환 가스 피커보다 탄소가격제 적용 여부에 따라 65~75% 저렴하다는 결과를 내놨다3. 가스터빈 가격은 2027년 말 kW당 600달러에 도달해 2019년 이후 195% 오르는 것으로 전망되며, GE버노바, 지멘스 에너지, 미쓰비시 파워는 각각 35~116GW의 백로그를 안고 있다3. 우드맥켄지는 북미 가스 발전을 데이터센터 부하 증가가 이끄는 '2030년대 후반까지 이어지는 공급 부족 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3.

두 사실을 겹쳐 읽으면 긴장의 정체가 명확해진다. 터빈 제조사들이 희소성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만든 공급 부족은, 계속 싸지는 배터리가 점점 더 대체할 수 있는 수요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드맥켄지의 아흐메드 자밀 압둘라는 이런 전환을 '결정적이며 확대되고 있다'고 표현했다3. 태양광은 이미 분석 대상 48개 시장 중 43개에서 가장 싼 신규 건설 기술이고, 4시간형 저장장치는 2035년까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33% 내려가 MWh당 80달러에 도달해 해당 지역 모든 가스 시장에서 원가 기준으로 가스 피킹 발전을 밀어낼 전망이다3.

사이클 정점에서 매겨지는 백로그의 가치

백로그는 실재하는 돈이 분명하다. 다만 이미 장부에 잡힌 몫이다. GE버노바(GEV)의 매출은 2024년 2분기 82억 달러에서 2026년 2분기 111억 달러로 꾸준히 커왔고, 최근 분기에는 증가세가 한층 빨라져 전년 동기 대비 22%에 육박했다4. 쟁점은 대기열이 소진된 뒤의 한계 메가와트가 kW당 600달러의 값을 받을지, 65% 싼 배터리와 맞서야 할지다. 저장장치 원가가 계속 떨어지는 데도 유틸리티가 터빈 계약을 계속 묶어 간다면 지금의 가격은 정점으로 보이고, 주가는 사이클 정점에서 쌓은 백로그 값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3.

SMR 허가는 원자력 부문에 걸린 진짜 옵션이다. 그러나 당장의 가치는 수요 특수에 팔리는 가스터빈에 있고, 그 특수를 저장장치가 저가 공세로 서서히 잠식해 가는 중이다. 시장이 10월 7일 시작한 재평가가 바로 이 대목이다.

터빈 백로그가 채워지며 2026년까지 성장한 GEV 매출

0B5B10B15B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11.1B
Data
GEV 매출
24년 1분기7.26B
24년 2분기8.2B
24년 3분기8.91B
24년 4분기10.56B
25년 1분기8.03B
25년 2분기9.11B
25년 3분기9.97B
25년 4분기10.96B
26년 1분기9.34B
26년 2분기11.1B
GE버노바의 분기 매출(단위: 억 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기준, 2026년 10월 9일 확인.4

확인하지 못한 부분

편집국 브리프에는 DTE가 474GW 규모의 대기열에 신규 가스 2.2GW를 확약한다는 계획이 언급돼 있었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이 수치를 뒷받침하는 공시나 보도를 찾지 못해 이 기사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 수치가 빠져도 구조적 질문은 그대로 성립한다. 구매자에게는 이제 가격이 매겨진 대안이 있고, 희소성 프리미엄에는 카운트다운이 걸려 있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