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키미, 48시간 만에 칩 테이프아웃…EDA 복점 '9% 충격'

키미 K3는 케이던스·시놉시스 소프트웨어 없이 칩 하나를 RTL부터 테이프아웃 시뮬레이션까지 끝냈고, EDA(전자설계자동화) 복점 두 기업은 하루 만에 약 9%씩 빠졌다. CDNS·SNPS 보유자가 데반의 반박에서 매매에 반영할 디테일은 가격이다. 에이전트는 사용량 기반, 물리 툴은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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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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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 아니루드 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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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키미 K3 시연의 값을 낮춰 잡고, 케이던스 에이전트를 '사용량+구독' 과금 체계로 전환하고 있는 케이던스 CEO 아니루드 데반.

문샷AI는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키미 K3가 칩 하나를 RTL(레지스터 전송 레벨)에서 테이프아웃 시뮬레이션까지 48시간 만에 끝냈다고 밝혔다. 규격은 면적 4㎟, 100MHz, 13개 모듈. 공개된 Nangate 45nm 셀 라이브러리를 썼고, 설계 플로우 어디에도 라이선스를 받아 쓰는 케이던스나 시놉시스 소프트웨어는 없었다 12. 시연 보고서의 표현대로 과제는 '나노 K3'였다. 모델 자체의 나노 규모 버전을 돌리기 위한 칩이다 2.

시장은 딥시크 때의 대본을 꺼내 들었다. 7월 17일 케이던스와 시놉시스는 약 9%, 나스닥은 약 1% 빠졌고, 두 종목 보유자들은 갑자기 하나의 질문을 시세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에이전트가 설계를 대신한다면 툴 라이선스의 가치는 얼마인가 2.

7월의 하루: EDA 복점, 시장의 9배로 무너졌다

-10%-5%0%케이던스시놉시스나스닥-1%-9%-9%
Data
7월 17일 하루 등락률
케이던스-9%
시놉시스-9%
나스닥-1%
2026년 7월 17일 하루 변동률(근사치). 이날 시장은 키미 K3 시연을 EDA 시장 교란 이벤트로 처음 읽었다. 자료: 인베스팅닷컴(야후 파이낸스).2

CEO가 직접 셈해 밝힌 '20년 된 실리콘'

아니루드 데반 케이던스 CEO는 7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시연의 값을 낮춰 잡았다. 작은 블록이고, 기술은 20년쯤 됐으며, 주파수는 현재 수준의 20~30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런 구식 노드에서조차 설계자들은 끝내려면 EDA 툴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3. 오픈소스 EDA는 수십 년 전부터 있어 왔고 지금도 대학에나 머물러 있다. 실제 설계에서는 케이던스를 쓴다는 게 그의 말이다 3.

GDSII를 파운드리로 바로 뽑아 내는 미래 모델이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결국 그라운드 트루스(실제 성능)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예상하는 커모디티화는 툴이 아니라 모델 층에서 벌어진다는 것. 고객들이 원하는 건 LLM(대규모 언어 모델) 간 선택권이라는 설명이다 3.

셀사이드 애널리스트들도 줄지어 그의 편에 섰다. BNP파리바는 이번 급락에 근거가 없다며, 엔비디아가 이미 케이던스의 칩스택(ChipStack) 에이전트를 사내에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4. 미즈호는 위험론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잘랐다. K3는 결정론적 솔버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오픈로드(OpenROAD) 같은 오픈소스 플로우를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터라는 해석이다 5.

실적 숫자가 직접 반박했다

차분한 반박의 밑바탕이 된 숫자들은 회사 발표이긴 하나 공식 기록에 남아 있다. 2분기 매출은 15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수주잔고는 81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연간 가이던스는 19% 성장으로 상향됐고 IP 매출은 40% 넘게 증가했다 3. 검증 에이전트 칩스택(ChipStack)은 20건이 넘는 고객사 협업을 진행 중이며 통상 5주 걸리던 검증 주기를 하루 미만으로 앞당겼다. 아날로그 설계용 비라스택(ViraStack)은 고객사 협업이 25건을 넘었고 개선 폭은 2~10배에 이른다 3.

케이던스는 9월 22일 RTL(레지스터 전송 레벨)을 작성하는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대로 뽑아 낸 코드보다 면적은 24%, 전력은 18% 적다는 게 회사 주장이며 혼다 R&D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8.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직 실적 집계에서 에이전트라는 별도 항목으로 나오지 않는다. CFO는 이번 상향이 특정 부문이 아닌 전 부문에서 나온 것이며 에이전트가 몰고 올 갑작스러운 계단식 매출 점프는 가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

키미발 패닉 직전까지 가속한 케이던스 성장세

$1B$1.2B$1.4B$1.6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가이던스 19% 성장으로 상향
Data
매출
23년 3분기$1.02B
23년 4분기$1.07B
24년 1분기$1.01B
24년 2분기$1.06B
24년 3분기$1.22B
24년 4분기$1.36B
25년 1분기$1.24B
25년 2분기$1.28B
25년 3분기$1.34B
25년 4분기$1.44B
26년 1분기$1.47B
26년 2분기$1.58B
분기별 매출(단위: 십억달러, 회계분기는 표기 기준). 2026년 7월 17일 급락은 3분기에 해당하며, 이 분기 실적은 그래프 기간이 끝난 뒤 발표된다. 자료: 케이던스 SEC 제출 서류, 샤라더(Sharadar) 제공. 가이던스는 2026년 7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기준.9,3

진짜 단서는 가격 정책이다

반박 자체에도 상업적 전환이 숨어 있다. 9월 9일 골드만삭스 파이어사이드 대담을 유일하게 보도한 36Kr에 따르면 데반은 에이전트를 사용량 기반 과금과 구독을 결합한 모델로 전환하는 중이고 툴 층은 라이선스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리고 그의 계산법 자체가 시장 축소를 인정한다. 예전에 500명이 5년에 걸쳐 만들던 CPU가 이제는 30~40명이 6개월이면 된다는 것 1.

애널리스트 칼 프로인트 역시 같은 경제 논리로 청구서의 행방을 본다. 과금이 전통적 시트 라이선스(사용자당 라이선스)가 아니라 검증을 마친 설계 처리량 기준으로 옮겨 간다는 것이다 6. 미즈호는 이를 EDA 수익화가 툴을 넘어 엔지니어링 인력 시장으로 확장되는 국면으로 해석했다. 핵심 접근 가능시장(TAM)이 잠재적으로 3배까지 커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5.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경계론을 보탰다. EDA와 설계 IP는 반도체 R&D 지출의 약 15%에 불과하고, 정문 역할을 하는 AI는 '소프트웨어 가치를 스택 위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2.

사용량 기반 과금이 물리 툴 층을 종량제 커모디티로 끌어내린다면 잠식되는 것은 복점 양사의 멀티플을 떠받치는 라이선스 기반이다. 그걸 대체할 에이전트 매출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3.

승부를 가를 것

키미 K3의 가중치는 7월 27일 47쪽짜리 기술 보고서와 함께 공개됐다. 누구나 재현할 수 있게 열려 있지만 처음부터 단서가 하나 붙어 있다. 연매출 2000만 달러를 넘는 서비스형 모델(MaaS) 운영사는 문샷AI와 별도의 상업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 7. 케이던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억9500만~16억2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3. 복점 양사 주주들이 던져야 할 질문은 에이전트가 칩을 설계하느냐가 아니다. 어느 층이 청구서를 보내느냐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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