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라의 223억 달러짜리 텍사스 전력 캠퍼스, 주인은 넥스트에라가 아니다
이 캠퍼스의 주인은 워싱턴과 서울이다. 케첨 최고경영자(CEO)는 넥스트에라가 한 푼도 투자할 필요가 없으며 발전소를 직접 소유했을 때 마진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거둔다고 말했다. 같은 72시간 사이 오클라호마의 가격 폭리 책임 판결과 자동 승인을 향해 가는 버지니아 합병 심사 시계가 함께 나왔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9월 30일 나온 이야기는 넥스트에라가 223억 달러짜리 '대어'를 낚았다는 것이었다. 텍사스 엔시날에 6.47GW(기가와트) 규모 천연가스 발전설비를 짓는 것으로, 바로 옆에서 릴레이티드 디지털이 조성 중인 5GW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전력을 대기 위해서다 1. 다만 헤드라인을 쓴 이들은 이 대어의 주인이 누구인지 놓쳤다. 2025년 7월 한미 통상 합의와 그 후속인 11월 투자 양해각수(MOU)에 따르면 이 에너지 캠퍼스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고 명시돼 있다 1. 넥스트에라의 이름은 공사 현장에는 있어도 등기부에는 없다 1.
한 푼도 안 들이고, 발전소 한 채도 갖지 않는다
사업 모델을 하루 뒤 울프리서치 컨퍼런스에서 공식화한 사람은 존 케첨 최고경영자(CEO)다. 프로젝트 스타에는 이미 24억 달러의 정부 자본이 들어왔다. 일본이 자금을 대는 허브의 첫 10GW 분량에는 33억 달러가 확보됐다 2. 케첨은 “이런 프로젝트에 우리는 단 한 푼도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넥스트에라가 챙기는 것은 개발·마일스톤·운영 수수료로, 동급 가스 발전소를 직접 소유했을 때 올릴 조정주당순이익(EPS)의 약 50%에 이른다 2. 2분기 컨퍼런스콜 이후 연방 허브와 체결된 물량이 16GW이고 가스 기회를 모두 합하면 18GW로, FPL(플로리다파워앤라이트)이 굴리는 24GW 가스 설비에 버금가는 규모다 2.
넥스트에라가 운영하는 가스 증설, FPL의 24GW 설비에 버금가는 규모
Data
| Value | |
|---|---|
| FPL 설치 완료 가스 설비 | 24 GW |
| NEE 발굴 가스 기회 | 18 GW |
| 프로젝트 스타 계획 발전용량 | 6.47 GW |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다. 넥스트에라는 자본을 한 푼도 걸지 않은 채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로 이득을 본다. 오클로호마 요금납부자는 손해배상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겨울폭풍 '우리'(Uri) 당시 가스 비용을 증권화한 부채를 매달 나오는 전기요금에 얹어 갚아가고 있다. 버지니아 요금납부자에게 제시된 것은 670억 달러짜리 합병에 맞바꾼 1억8500만 달러의 요금 크레딧이다 235. 이 수수료가 끊기지 않고 들어오려면 넥스트에라가 워싱턴·서울·도쿄가 소유한 캠퍼스에서 건설·운영 마일스톤을 제때 달성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2.
요금납부자 이야기, 두 방향으로 읽힌다
“전력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말을 앞세워온 1 같은 회사가 오클로호마에서는 가격 폭리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았다. 오세이지카운티 지방법원 스튜어트 테이트 판사는 9월 28일 넥스트에라에너지마케팅이 겨울폭풍 우리 기간 주(州) 비상가격안정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 회사가 오클로호마 전력회사들에 청구한 가스 가격은 단위당 약 2.55달러에서 1,230.65달러로 치솟았다 3. 초과 징수분과 배상, 부당이득 반환 규모는 재판에서 정해진다 37. 테이트 판사는 요금납부자가 “앞으로도 수년간 증권화된 유틸리티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판시했다 7.
다른 전선은 버지니아다. 연방의원 14명은 9월 30일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이번 합병의 요금 크레딧을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근거는 넥스트에라의 2014년 하와이 인수 시도다. 당시 규제기관은 요금 크레딧 약속을 “불충분하다”고 보고 거래를 무산시켰다 4. 케첨은 10월 1일 가정용 요금 크레딧 8500만 달러 추가, 저소득층 요금 지원 1억 달러, 버지니아 일자리 1000개로 답했다 2. 그런데 정작 주의 시계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SCC)의 심사 기간을 늘릴 수 있는 9월 30일 시한을 그대로 넘겼다. SCC가 2027년 1월 11일 기한을 넘기면 합병은 자동으로 승인된다 5.
무엇이 승부를 가르나
날짜가 정해진 일정은 두 가지다. 초과 징수분·배상·부당이득 반환 액수를 산정할 오클로호마 손해배상 재판과 오는 1월 11일 버지니아 SCC 결정이다 35. 경영진은 합병법인이 2032년까지 110GW에서 약 240GW로 성장하고 조정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9%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어디까지나 전망이지 결과가 아니다 2. 수수료 마진과 1월 11일 자동 승인 여부는 재판과 심사 절차가 답을 내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투자자들이 먼저 가격에 반영해야 할 숙제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