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E, 전선 지중화 10년 계획 제출… 하루 전 새크라멘토 '지중화 수익 깎는' 법안 서명

PG&E는 5,000마일의 전선을 10년에 걸쳐 땅에 묻는 계획을 제출하고 1,170억 달러의 편익을 주장했다. 투자금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제안된 투자 가치의 10배 이상”이라고만 했다. 하루 전 새크라멘토는 바로 이 사업의 수익을 겨냥한 법에 서명했고, 계획이 접수되던 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하 배전실 3곳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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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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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남색 배경을 등지고 선 개빈 뉴슴 캘리포니아 주지사. 짙은 정장에 네이비 타이를 착용한 2026년 공식 초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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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PG&E가 10년 지중화 계획을 제출하기 하루 전 SB 905에 서명했다. 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공공사업위원회(CPUC)는 송배전선 지중화 같은 저위험 투자에 대해 전력회사 수익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타이밍이 거의 희극적이다. 10월 1일 PG&E는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10년 전력 지중화 계획을 제출했다. 2028년부터 2037년까지 30개 넘는 카운티에서 약 5,000마일의 배전선을 매설하겠다는 것이다. 발화 위험을 98% 줄이고 지중화되는 구간의 정전도 90% 줄이겠다는 게 회사 측 약속이다 1. 바로 그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서는 이미 땅속에 들어가 있던 이 회사의 지하 배전실 3곳이 폭발해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고 주변 6개 블록이 통제됐으며 5시간 동안 실내 대피(shelter-in-place) 명령이 내려졌다 5.

금액 없는 청구서

보도자료는 장기 편익으로 1,170억 달러, 곧 “제안된 투자 가치의 10배 이상”을 주장한다 1. 정작 그 투자가 얼마인지는 끝내 제시하지 않는다. 공식 기록에 남은 숫자로 계산해 보자. PG&E의 분기 설비투자는 2024년 3분기 26억 달러에서 분기당 약 30억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차입 비용을 줄이려고 그중 20억 달러를 연기했음에도 2027년 캘리포니아 설비투자 약 114억 달러는 여전히 계획 중이다 37. 이 집행 속도 위에 얹히는 10년짜리 지중화는 '마일당 얼마냐'의 문제인데, 보도자료는 형용사로만 답할 뿐이다. 마일당 300만 달러로만 잡아도 5,000마일은 150억 달러에 가깝다. '10배'라는 구도가 성립하려면 훨씬 큰 분모가 필요한데, 그 숫자를 제시한 출처는 어디에도 없다.

PG&E 분기 설비투자, 분기당 약 30억 달러 수준으로 상승

$0B$1B$2B$3B$4B24년 3분기24년 4분기25년 1분기25년 2분기25년 3분기25년 4분기26년 1분기26년 2분기$2.97B
Data
설비투자
24년 3분기$2.61B
24년 4분기$2.83B
25년 1분기$2.64B
25년 2분기$3.07B
25년 3분기$2.93B
25년 4분기$3.16B
26년 1분기$3.36B
26년 2분기$2.97B
분기별 설비투자(단위: 10억 달러). PG&E 코퍼레이션의 SEC 공시 기준(Sharadar 분기 재무 데이터, 2026년 10월 2일 조회). 10년 지중화 계획은 이 집행 규모 위에 더해지는 수십억 달러 이상짜리 신규 프로그램이며, 그 비용은 제출 자료에 명시돼 있지 않다.7

새크라멘토, 수익률에 칼을 댔다

계획이 나오기 하루 전, 뉴슴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주의회 회기 막판에 SB 905에 서명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공공사업위원회(CPUC)에 "송배전선 지중화"처럼 위험이 낮은 투자에 대해서는 전력회사 수익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전력회사들은 신규 송전 사업에서 통상 9%나 10%의 수익률을 올려왔다2. PG&E는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며 이 법안에 반대해 왔다2. 이 회사가 9월 2일 시작한 전략 재검토는 2028~2030년 자본투자와 요금기반(rate base) 전망을 다시 짚는 작업인데, 이미 바로 그 상황을 대비하는 회사의 행보로 읽힌다3.

누가 장부를 지켜보나

주주 입장에서 산수는 간단하다. PG&E는 10년 동안 땅에 묻을 전선에서 한 자릿수 후반의 수익률을 올려야 투자적격 등급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런데 주 의회는 바로 그 자산군을 수익률 삭감 대상으로 지목해버렸다. 주가는 연초 대비 24% 하락한 12.17달러에 마감했다. UBS가 9월 23일 목표주가를 14달러로 낮춘 뒤인데도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19.22달러다6. 존 라센(John Larsen) 이사는 제출 이틀 전인 9월 30일 주당 12.20달러에 7500주를 매수했다. 9만2000달러짜리 신뢰 표명이다4. 요금납부자에게는 다른 청구서가 돌아가고, 분모는 아예 없다. 계획 검토는 다음으로 에너지안전청(Energy Safety)이 진행하고, 비용 판정은 CPUC이 내리며, 3분기 실적은 10월 22일 나온다3.

주가,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 대비 37% 낮은 수준

$0$5$10$15$2010월 1일 종가$12.17UBS 목표주가(9월 23일)$14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19.22
Data
Value
10월 1일 종가$12.17
UBS 목표주가(9월 23일)$14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19.22
PG&E 코퍼레이션 주가와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단위: 달러). MarketScreener 시세 페이지와 뉴스피드 기준(2026년 10월 1~2일). UBS는 9월 23일 목표주가를 14달러로 하향했다.6

5000마일 계획에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그 어떤 출처에도 나와 있지 않다. 그 숫자, 그리고 1170억 달러가 SB 905 체제 아래에서 살아남을지는 10월 22일과 규제 기록이 밝혀야 할 대목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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