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 은행의 AI 사용량을 채점한다

S&P글로벌의 신용등급 부문이 은행의 AI 활용이 앞으로 신용등급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앞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놓은 것은 반대편의 가격표였다. AI가 몰고 온 S&P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 두 분기 연속 5배씩 늘었고, 과금 방식은 사용량 기반으로 옮겨갈 전망이라는 것이다.

원문 읽기

In this storyOpenAI
Vincent JiangVincent Jiang · 2 min read
Share
맨해튼 로어맨해튼 55 워터 스트리트의 S&P글로벌 본사 건물.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외벽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1 / 6Slide 1 of 6
맨해튼 로어맨해튼 55 워터 스트리트에 자리한 S&P글로벌 본사. 신용등급 부문은 은행의 AI 활용이 앞으로 신용등급에 점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CFO는 AI가 S&P 데이터 사용량을 분기마다 5배씩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한다.

은행들이 이달 S&P글로벌로부터 메시지를 두 통 받았다. 신용등급 부문은 9월21일 은행의 인공지능(AI) 활용이 앞으로 신용등급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잣대는 AI 전략의 성숙도와 거버넌스 체계의 강도라는 설명이다 1.

하루 앞서 에릭 아보아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클레이스 컨퍼런스에서 그 같은 AI 도입이 정작 S&P글로벌의 '배관'에서 무슨 일을 빚고 있는지를 공개했다. AP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호출을 통한 S&P 데이터 사용량이 직전 두 개 분기에서 각각 5배씩 늘었다는 얘기다 2.

심판은 자기가 채점하는 습관을 판다

보고서는 17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6월 조사에 기초한다. 84%는 이미 지원기능에서 AI를 쓰고 있었고, 제품 구축에 활용하는 곳은 3분의 1 미만이었다. 올해 예상 비용절감률은 4%, 2028년까지 6~8%로 커질 전망이다 5. S&P글로벌의 AI 연구·도입 총괄 미리엄 페르난데스는 도입 자체가 등급을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은행이 절감효과를 건전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수익성으로 바꿔내느냐는 것이다 5.

같은 회사의 데이터 사업 쪽에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커넥터로 S&P 데이터 피드를 받아가는 고객이 500곳이다. 한 분기 새 50% 늘어난 숫자다 2. 아보아프 CFO는 데이터는 유료화하고 모델 학습에는 쓰지 못하게 막는 가운데, 과금 방식이 가치 기반에서 사용량 기반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 S&P는 은행이 이 500곳 안에 포함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포함돼 있다면 은행은 AI를 놓고 S&P를 두 번 만난다. 한 번은 계량기 앞에서, 한 번은 등급표 앞에서다.

같은 AI 도입은 곧 마진 기계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상반기 마진이 넓어졌고, 은행 AI를 채점하게 될 레이팅스 부문의 확대폭이 가장 컸다 2. S&P글로벌은 약 5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운영 비용기반에서 20%가량을 덜어낼 방안을 보고 있으며, 전사 마진 확대 목표는 연 50~75bp(베이시스포인트)다 2.

S&P 전 사업부문 상반기 마진 확대, 레이팅스가 주도

0 bps50 bps100 bps150 bps200 bps레이팅스마켓 인텔리전스인덱스에너지75 bps곧 은행 AI를 채점하게 될 부문
Data
2026년 상반기 마진 확대폭
레이팅스200 bps
마켓 인텔리전스100 bps
인덱스75 bps
에너지75 bps
2026년 상반기 사업부문별 마진 확대폭(bp). 최고재무책임자(CFO) 에릭 아보아프가 2026년 9월 20일 바클레이스 컨퍼런스에서 밝힌 수치다. 제시된 수치는 모두 하한으로, 레이팅스 200bp 초과, 마켓 인텔리전스 100bp 초과, 인덱스와 에너지 75bp 이상이다.2

데이터 역시 스스로를 지킨다. 컨퍼런스가 열리기 전 주에 나온 오픈AI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금융 서비스 관련 답변을 할 때 S&P 데이터를 활용하면 오류율이 3%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근접한 경쟁사의 데이터를 쓸 때는 약 6.5%였다 2. 아보아프는 AI를 당장의 매출원이 아니라 가속제라고 말했다 2.

‘실적에 미미한’ 딜…배관을 세면 달라진다

오픈제플린의 오픈소스 컨트랙트는 37조 달러가 넘는 가치 이체 뒤에 깔려 있다. S&P는 인수 금액을 밝히지 않았고, 실적에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37. 소식이 알려지자 S&P 주가는 0.44% 하락했다 8. 그보다 사흘 앞서 S&P는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시리즈B를 1억1000만 달러 규모로 확장하는 투자를 주도했다 6. S&P는 앞서 디파이(DeFi) 프로토콜 스카이(Sky)에 등급을 매겼고, 토큰화 상품용으로 S&P500 라이선스도 판매한 바 있다 4.

지켜볼 것은 과금 방식의 전환, 그리고 AI 거버넌스를 근거로 내세우는 첫 등급 조치다. 이제 심판은 자기가 채점하는 습관에 계량기를 단다.

How this brief was made

Become a contributor

Reporting on the business of AI and want it read? We take pitches from outside contributors who bring primary sources and a number worth arguing about.

Share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