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나, AI 매출 173% 급증…이익은 연 0.2% 성장에 그쳐

제트시스템스 램프업(ramp-up)으로 산미나의 매출은 대략 두 배로 불었고 영업이익률도 올라섰다. 그러나 재고자산과 신규 차입금, 이자비용이 현금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최근 12개월 순이익 대비 34.8배의 주가수익배율(PER)을 기록한 지금, 램프업이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회계 4분기 실적 발표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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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TangRichard T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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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므라바티 Pi 데이터센터 데이터홀에 흰색 스토리지 랙이 늘어선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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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므라바티 Pi 데이터센터(Pi Datacenters) 데이터홀의 스토리지 랙. 산미나의 제트시스템스 사업부가 AI 스토리지 랙을 제작하며, 이 랙을 채우는 니어라인 드라이브(nearline drive)는 2028년까지 공급 물량이 대부분 배정돼 있다.

산미나(Sanmina)−3.23% — 산미나(Sanmina), down 3.23 percent as of its last quote는 이틀 사이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했다. 전자 제품 위탁생산업체(EMS)인 이 회사(나스닥: SANM)는 10월 14일 AI주 폭락장에서 8.25% 급락했다가, 장 마감 후에는 AI 사업을 둘러싼 기대감에 힘입어 7% 넘게 반등했다1. 그러나 10월 15일 오후 주가는 182달러 안팎에 내려앉았다. 시간외 반등은 하루 만에 증발했다2. 이 급등락은 이 기사의 논점을 그대로 압축해 놓은 것이다. AI 매출은 실재하고 수직으로 치솟고 있지만, 그 매출을 이익과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시장은 이미 그 전환 값을 지불해 놓았다.

제트시스템스가 매출을 약 두 배로, 영업이익률도 끌어올렸다

강세 전망에도 근거는 있다. 산미나는 데이터센터 랙 제조업체 제트시스템스(ZT Systems)를 반도체 기업 AMD−1.77% — AMD, down 1.77 percent today로부터 현금과 주식을 합쳐 약 25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거래는 2025년 10월 말에 마무리됐다34. 통신·클라우드·AI 인프라 고객 대상 매출은 6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3%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제트시스템스 몫이 11억 달러였다5.

물량이 커지면서 마진도 함께 움직였고, 수요는 미리 잡혀 있다. 비GAAP 영업이익률은 1년 전 5.7%에서 8.0%으로 뛰었고,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중간값 141억5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최고경영자는 2027 회계연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되고 2028 회계연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6. 한계는 산미나의 상류에 있다. 스토리지 랙을 채우는 대용량 하드디스크인 니어라인 드라이브가 2028년까지 물량 대부분 배정돼 있기 때문이다7.

전환은 영업이익 아래에서 멈춘다

이쯤부터는 위탁생산의 산수가 지배한다. 제조사는 매출을 계상하기 전에 부품부터 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재고자산은 9개월 만에 20억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불었다6. 운전자본은 6월 분기 한 분기에만 9700만 달러를 빨아들였고, 자유현금흐름은 1년 전 1억680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6.

램프업의 재원은 22억 달러의 신규 부채였다. 분기 이자비용은 500만 달러에서 3200만 달러로 뛰었다6. 경영진은 이번 분기에 자사주를 단 한 주도 사지 않았다. 자사주 매입 승인 잔여분이 약 6억 달러나 남아 있었는데도 말이다. 여기에 AMD에 발행한 주식까지 더해지면서 발행주식수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5.

부채는 2년간 3억 달러 안팎…제트시스템스 인수 자금 조달로 20억 달러 돌파

$0B$0.5B$1B$1.5B$2B$2.5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2.17B제트시스템스 인수 자금 조달
Data
총부채
23년 3분기$0.34B
23년 4분기$0.33B
24년 1분기$0.32B
24년 2분기$0.32B
24년 3분기$0.32B
24년 4분기$0.31B
25년 1분기$0.31B
25년 2분기$0.31B
25년 3분기$0.3B
25년 4분기$2.17B
26년 1분기$2.17B
26년 2분기$2.17B
산미나의 SEC 공시 자료 기준, 각력 분기 말 총부채(단위: 10억 달러). 2025년 12월 분기의 계단식 상승은 제트시스템스 인수 자금 조달 시점과 맞아떨어진다.10

시야를 3년으로 넓히면 그래프는 오히려 더 평평해진다. 순이익은 3년간 연평균 0.2% 늘었을 뿐이고,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2.2% 늘어난 것은 순전히 발행주식수가 줄어든 덕분이다5.

제트시스템스로 매출은 두 배…분기 순이익은 여전히 미미

  • 매출
  • 순이익
$0B$1B$2B$3B$4B$5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3.46B제트시스템스 연결 반영
Data
매출순이익
23년 3분기$2.05B$0.06B
23년 4분기$1.88B$0.06B
24년 1분기$1.84B$0.05B
24년 2분기$1.84B$0.05B
24년 3분기$2.02B$0.06B
24년 4분기$2.01B$0.07B
25년 1분기$1.98B$0.06B
25년 2분기$2.04B$0.07B
25년 3분기$2.1B$0.05B
25년 4분기$3.19B$0.05B
26년 1분기$4.01B$0.09B
26년 2분기$3.46B$0.12B
산미나의 SEC 공시 자료 기준,력 분기별 매출과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단위: 10억 달러). 제트시스템스는 2025년 12월 결산 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됐다.10

4분기 실적 발표가 멀티플의 향방을 가른다

산미나 주가는 최근 12개월 순이익 기준 34.8배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 중앙값은 15.6배다 8. 주식 분석 사이트 GuruFocus는 최근 1년간 산미나 내부자 매도가 순 기준 약 4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자동 집계 수치이며, 그 근거가 되는 개별 Form 4(내부자 주식 거래 보고서) 공시를 하나하나 열어 확인하지는 않았다 89.

산미나의 한계를 만드는 것은 수요가 아니다. 재무제표의 '계단'이다. 출하한 랙이 재고와 이자를 치르고도 회수된 현금으로 남는지가 관건이다. 첸나이 공장을 포함한 산미나의 공장들은 AI 경제의 물리적 일을 해내고 있다. 이 첸나이 공장의 수입 랙 부품에는 뭄바이 세관이 최근 관세 0% 판정을 내렸다 7. 영업이익률이 오른 것은 그 일이 제값을 치를 만하다는 뜻이다.

10월 3일 끝나는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는 비GAAP 영업이익률 7.5~8.0%다 6. 이 이익률이 실현되는 동시에 재고가 매출을 앞질러 늘어나는 흐름이 멈춘다면 주가 프리미엄은 정당화된다. 그렇지 못하면 램프업 비용을 댄 것은 주주들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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