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전기요금 낮출 1GW급 데이터센터… 입주자는 아직 없다

켄터키 파워는 애슬랜드에 짓는 테라울프 캠퍼스 하나가 자사 고정비의 약 절반을 충당해 요금을 안정시켜 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 채굴업체는 그 캠퍼스의 입주자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모회사 AEP의 오하이오 법인은 자사 역대 최대 수요보다 70% 많은 데이터센터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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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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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문장이 새겨진 연단에서 발언하는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뒤에는 '팀 켄터키(Team Kentucky)' 표지판과 깃발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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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프랭크포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베시어 주지사는 8월 6일자 행정명령으로 유틸리티가 데이터센터 비용을 가정에 전가해 회수하는 것을 금지했다.

켄터키 파워의 요금 산수, '초대형 고객 하나'가 필요하다

켄터키주 동부의 전기요금이 오르는 까닭은 수요가 계속 빠져나가서다. 2009년 이후 석탄 관련 일자리 1만9000개가 넘게 사라졌고 그 숫자는 지금도 줄고 있다1. 켄터키 파워가 10월 1일 내놓은 처방은 '존재감 있는 대형 고객 하나'다1. 아만다 클라크 경제·사업개발 이사는 "부하가 늘고 고객이 늘어나면 요금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고객 하나를 다른 것으로 대신하려면 신규 주택 17만5000호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회사가 지금 전기를 공급하는 고객 16만2000을 웃도는 수준이고, 대형 매장 호비 로비·TJ맥스로 치면 약 800개에 해당한다1.

그 자리는 테라울프가 애슬랜드 인근에 계획한 '머스키(Muskie)' 캠퍼스다. 완성되면 용량이 1GW(100만kW)를 넘고 투자액은 약 40억 달러에 이른다. 첫 500MW는 2028년 말에, 나머지는 2030년까지 들어선다는 계획이다12.

전력은 계약됐지만 입주자는 아직 없다

테라울프가 사인을 끝낸 '큰돈'은 주 반대편 끝에 있다. 앤스로픽이 호스빌(Hawesville)의 저스티파이드(Justified) 캠퍼스 401MW에 대해 맺은 20년짜리 약 190억 달러 규모 임대계약이 그것이다. 전력 공급은 2027년 말 시작된다3.

머스키는 사정이 다르다. 이 캠퍼스는 켄터키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승인한 데이터센터 전력요금제에 따라 1GW 전력 공급권을 확보했다. 345kV 변전소 신설도 약속돼 있고 첫 전력 공급은 2028년 4분기로 잡혀 있다4. 8월 5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입주자와 관련해 내놓은 말은 "상업화 논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가 전부였다4.

테라울프라는 기계는 체결된 임대계약에 맞춘 부채로 돌아간다. 고수익 채권 32억 달러와 13억 달러어치를 이미 팔았고, 호스빌을 위해선 약 35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 중이다5. 이에 맞서는 건 2분기 매출 4480만 달러,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손실 9억3990만 달러, 모기업 유동성 약 14억5000만 달러다4.

오하이오는 같은 거래를 반대 방향으로 벌인다

모기업 AEP의 오하이오 법인은 1만7861MW의 데이터센터 계약 용량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 상단보다 약 70% 많은 규모다. 오하이오주 감사관은 평균 전기요금이 2022년부터 2026년 초까지 약 34% 올랐고 이런 성장에 대비한 규제기관의 계획은 없다고 지적했다67. 오하이오가 내놓은 해법은 요건을 갖춘 데이터센터에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용량의 최소 85%를 최대 12년간 청구하는 것이다. 이 조건이 시험대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6.

AEP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계약 부하, 역대 최대 수요보다 70% 많아

0 MW5,000 MW10,000 MW15,000 MW20,000 MW2025년 전력요금제 이전 계약분12,219 MW2025년 전력요금제 이후 계약분5,642 MW데이터센터 계약 부하 합계17,861 MW역대 최대 수요, 범위 상단
Data
Value
2025년 전력요금제 이전 계약분12,219 MW
2025년 전력요금제 이후 계약분5,642 MW
데이터센터 계약 부하 합계17,861 MW
AEP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계약에 묶인 MW 규모(2025년 전력요금제 시행 전 체결 1만2219MW, 시행 후 체결 5642MW)를 회사가 제시한 전 고객 기준 역대 최대 수요 8000~1만500MW와 비교한 그래프. 계약 용량은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오며 전체가 동시에 가동되지는 않을 수 있다. 자료: cleveland.com 보도(2026년 9월)에 따른 AEP 오하이오 수치.6

양쪽 다 방패는 있지만 증거는 없다

켄터키 파워는 자사 전력요금제가 특별 대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계통 증설 비용은 앞서 부담시키고, 중도에 빠져나가는 고객에게는 이탈 수수료(exit fee)를 물린다는 설명이다. 자매 유틸리티인 인디애나 미시간 파워(Indiana Michigan Power)는 7월 대규모 부하가 늘어나면 주거용 기본요금을 5%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1.

호스빌 주민들은 이런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7월 공청회에서 열두 명이 넘는 발언자 가운데 이 사업을 지지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호스빌이 속한 카운티는 7월 전기요금이 평균 260달러를 이미 넘은 지역이기도 하다. 2021년보다 39% 오른 수준이다8. 공적 기록은 어느 쪽으로도 논쟁을 끝내 주지 못한다. 오하이오의 감사 결과에도 34% 상승분 가운데 얼마가 데이터센터 탓인지는 나오지 않는다6.

입주자가 없으면 요금 완화도 없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의 8월 6일자 행정명령은 켄터키주 유틸리티가 데이터센터 비용을 가구로부터 회수하는 것을 금지한다9. 머스키가 표류하면 그 구멍을 16만2000명에게 청구할 수 없다. 약속된 요금 완화는 그냥 사라질 뿐이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가 결국 가장 중요하다. 머스키 캠퍼스의 입주자 계약 체결 여부다4. 이후 지켜볼 대목은 △옛 빅샌디(Big Sandy) 석탄발전소 부지에 계획된 켄터키 파워의 가스 발전설비에 대한 PSC 심사2 △오하이오의 테이크오어페이(take-or-pay) 조항 첫 집행6 △이미 서명 13만 건을 넘어선 Conserve Ohio의 2027년 주민투표 개헌안6 등이다.

오하이오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오지 않아도 돈은 낸다. 켄터키에서는 그 1GW가 끝내 오지 않으면 16만2000명이 지금 내는 요금을 그대로 계속 낸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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