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스피드 펜타곤 15억달러 대출, '수표'가 아니라 '약속서'다
아직 한 푼도 집행되지 않은 조건부 확약서 하나에 울프스피드 주가가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5% 넘게 뛰었다. 첫 트랜셰 6억달러는 2030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사채를 상환하는 데 쓰이고, 모든 자금은 7억5000만달러의 민간 신규 자본 조달과 미 의회 승인을 기다린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울프스피드 주가가 수요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 초반 25% 넘게 치솟았다. 로이터 집계로는 27% 오른 것이다. 아직 없는 돈 덕분이다. 23 장 마감 후 날아든 것은 조건부 확약서였다. 미국 전쟁부(Department of War) 산하 전략자본국(Office of Strategic Capital)이 선순위 담보부 후행인출 텀론 최대 15억달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
30년짜리 싼 돈, 일단 들어온다면
대출 조건을 보면 매수세의 이유가 보인다. 만기는 30년, 인출 가능 기간은 36개월이다. 첫 트랜셰는 6억달러, 나머지 9억달러는 2억~4억달러 단위로 나뉘어 들어온다. 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위험프리미엄 1.25~1.75%포인트(잠정치)를 얹은 수준이고, 5년치 이자는 원금에 전입할 수 있다. 1 이 돈이 처음 쓰이는 곳은 웨이퍼 공장이 아니라 대차대조표다. 첫 트랜셰는 챕터11(미국 기업회생 절차)을 나온 지 1년째인 울프스피드가 안고 있는 17억8000만달러의 채무 원금 가운데 최상위에 놓인 2030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사채를 전액 재융자한다. 14
첫 6억달러는 채권자부터 갚는다
이 사채의 원금은 2026년 6월 28일 기준 6억3590만달러, 실효이자율은 12.9%다. 여러 층으로 쌓인 채무의 최상층에 자리한다. 그 아래에는 세 종류의 전환사채, 원금 합계 8억4970만달러가 놓여 있다. 4 펜타곤이 잠정 제시한 스프레드는 그 금리의 절반 이하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식을 산 투자자는 이 회사의 신용을 산 게 아니다. 그들이 산 것은 9월 분기 매출을 1억4000만~1억6000만달러로 가이드하는 회사의 주식이다. 이 회사의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2024년 말 이후 공시된 5개 분기 내내 마이너스였고, 앞으로도 마이너스일 전망이다. 78
펜타곤의 첫 트랜셰는 울프스피드의 최선순위 채무와 맞아떨어진다
- 신규 선순위 담보부 사채(1L)$635.9M35.7%초기 6억달러 트랜셰로 전액 상환
- 1.5L 전환사채$379M21.3%
- 신규 2L 비전환사채$296.4M16.6%
- 신규 2L 전환사채(르네사스 제외)$267.1M15%
- 신규 2L 르네사스 전환사채$203.6M11.4%
Data
| Part | 미상환 원금 | Share |
|---|---|---|
| 신규 선순위 담보부 사채(1L) | $635.9M | 35.7% |
| 1.5L 전환사채 | $379M | 21.3% |
| 신규 2L 비전환사채 | $296.4M | 16.6% |
| 신규 2L 전환사채(르네사스 제외) | $267.1M | 15% |
| 신규 2L 르네사스 전환사채 | $203.6M | 11.4% |
울프스피드, 2024년 말 이후 공시된 5개 분기 모두 매출총이익률 마이너스
Data
| 매출총이익률 | |
|---|---|
| 2024년 3분기 | -18.6% |
| 2025년 3분기 | -39.2% |
| 2025년 4분기 | -46.5% |
| 2026년 1분기 | -26.6% |
| 2026년 2분기 | -24.5% |
단 한 번의 인출보다 7억5000만달러 민간 자금이 먼저
확약서에 담긴 돈 가운데 아직 집행된 것은 없다. 거래 전체에 걸린 관문은 2026년 6월 28일 이후에 받아야 하는 '적격 재원 최소 출자액(Minimum Contribution of Qualifying Sources)' 7억5000만달러다. 이 요건은 트랜셰마다 나눠 적용된다. 초기 트랜셰에는 최소 1억5000만달러, 나머지 트랜셰에는 6억달러가 붙는다. 첫 1억5000만달러는 미국 정부와 관련 없는 제3자에게 신주를 팔아 조달해야 한다. 그중 5000만달러는 대출 시설이 발효되기 전에, 나머지 1억달러는 두 번째 트랜셰 자금이 집행되기 전에 마련해야 한다. 1
6월 결산 이후 울프스피드의 뉴스 목록에는 신제품 출시, 이사 선임, 특허 소송이 올라와 있을 뿐 자금 조달 건은 없다. 3월에 있었던 선순위 담보부 사채 4억7590만달러 상환은 집계 기준일보다 앞서 이뤄진 것이다. 54
거기에 미 의회 승인까지 남았다
관문은 자본 조달뿐이 아니다. 울프스피드는 전환사채의 상당한 다수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데 나서야 하고, 전략자본국(OSC)이 수용할 만한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OSC가 "단독 재량으로 만족할 만하다"고 판단해야 통과하는 실사도 넘어야 한다. 대출은 여전히 미 의회의 승인과 예산 배정, 미 행정관리예산국(OMB)의 동의를 각각 거쳐야 한다. 하나같이 회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다. 공시서류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최종 계약이 체결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1
워싱턴이 사는 것은 웨이퍼·워런트·이사회 옵저버다
OSC 발표문은 목적을 숨기지 않는다.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을 "초지능(Super Intelligence) 시대"의 "핵심 민군 겸용 역량"으로 규정하며, 이들이 지향성 에너지 무기와 레이더, 미사일 방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6 울프스피드 측이 내놓을 것은 회사 자산을 담보로 한 프로젝트 이행 약정(Project Undertaking)이다. 미국 내 SiC 웨이퍼·소자 생산 확대, GaN 생산의 미국 내 이전(온쇼어), GaN-on-SiC 고주파(RF) 에피택셜 웨이퍼, 내방사선(radiation hardening) 기술 확보가 그 내용이다. 1
입장료는 지배구조다. 미국 정부는 완전희석 기준 지분 7.5%에 상당하는 신주인수권증서(워런트)를 받는다. 행사가격은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기준이며 10년간 언제든 행사할 수 있다. 만기 직전까지 행사되지 않은 몫은 내가격일 때만 무현금 방식으로 자동 행사된다. 여기에 의결권 없는 이사회 옵저버와 미국 시민 과반수로 구성되는 이사회, 경영권 변경 관련 잠금장치가 더해진다. 1
울프스피드는 스스로 만든 급등에 신주 5000만달러를 팔아야 한다
서류 한 장에 주가가 25%나 뛴 회사는 이제 정부 돈이 한 푼이라도 움직이기 전에 그 강세에 편승해 신주를 팔고 전환사채 대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1 이날 밤 시장은 헤드라인에 값을 매겼다. 공시는 앞으로 30년 치 리스크에 값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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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