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에너지, 텍사스에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 신청…15년 장기계약·중도 해지 수수료로 묶는다

엑셀에너지가 9월 28일 텍사스 규제당국에 신청한 요금제는 데이터센터가 자신들이 쓸 송전망과 발전설비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게 하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15년, 중도 해지 시엔 수수료가 붙는다. 같은 주간 콜로라도에선 가스요금이 월 5.16달러 올랐고 엑셀에너지는 미시간 철수에 합의했다. 기존 영업구역에서 '계약으로 묶인 AI 수요'로 자본을 옮기는 한 전력회사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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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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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민주농노당(DFL) 전당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손가락을 치켜드는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 민주농노당(DFL) 전당대회에서 발언하는 키스 엘리슨 현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엘리슨 법무장관실은 구글의 파인아일랜드 데이터센터 계약이 엑셀에너지의 다른 고객들에게 약 10억 달러의 순비용을 남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누가 내는지'를 밝힌 요금제

엑셀에너지는 9월 28일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에 대량수용가 요금제 승인을 신청했다. 데이터센터 등 초대형 수용가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송전설비, 변전소, 계통연계 증설, 신규 발전용량 비용을 직접 부담하라는 요지다 12. 조건은 은행 대출의 특약(covenant)을 옮겨온 듯하다. 계약기간은 통상 15년 이상이다. 사업이 늦어지거나 규모가 줄면 재무 담보를 내야 하고, 사용량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최소 월 요금을 물린다. 중도에 계약을 깨면 프로젝트 전용 인프라 회수분만큼 중도 해지 수수료(exit charge)가 붙는다 2. 엑셀에너지는 다른 주에서 이미 대량수용가 요금제를 앞서 추진해왔으며 다음 신청지는 뉴멕시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 "이런 프로젝트는 우리가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그 성장을 올바른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브래드 볼드리지 엑셀에너지 텍사스·뉴멕시코 사장 대행은 말했다 1.

요금제를 낳은 정치 공방

이번 신청은 'AI 전력값을 누가 내나'를 놓고 벌어진 현재진행형 공방에 대한 답이다. 미네소타에서는 키스 엘리슨 주 법무장관실이 구글의 파인아일랜드 데이터센터 계약 탓에 엑셀에너지의 다른 고객들이 약 10억 달러의 순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엑셀에너지는 11억 달러를 넘는 순편익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맞서고 있다. 프로젝트 자체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때까지 보류 중이다 34. 콜로라도에서는 회사가 4월에 낸 자체 요금제안이 50MW를 넘는 수용가를 대상으로 하고, 2031년까지 예상되는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약 2GW를 담고 있다. 전주와 전선만 놓고 봐도 비용이 1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추산이다 5. 같은 주 가정의 가스요금은 10월 6일부터 월 5.16달러 올랐다. 규제당국이 회사가 요구한 1억9000만 달러를 1억2300만 달러로 깎아 합의한 결과다 6.

오하이오, 이미 해본 실험

이런 틀은 이미 존재한다. 오하이오주는 2025년 AEP의 데이터센터 요금제를 승인했다. 요건을 갖춘 시설은 최장 12년간 계약 용량의 최소 85%에 대한 요금을 내야 하고, 담보를 맡기고 중도 해지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7. AEP 오하이오는 2월 2035년까지 이어지는 데이터센터 계약 1만7861MW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수요보다 약 70% 많은 규모다 7. 오하이오 소비자감찰관실(Ohio Consumers' Counsel)에 따르면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는 구속력을 갖는 이 요금제에는 맞서 반대하고 더 느슨한 대안을 지지했다. 이들은 9월 30일 에너지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자발적 서약에 서명했다 84. 서약은 자발적이다. 요금제는 아니다.

자본은 이미 확정됐다

엑셀에너지 설비투자, 최근 12개 분기 중 11개 분기에서 영업현금흐름을 웃돌아

  • 설비투자
  • 영업현금흐름
$0B$1B$2B$3B$4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2.95B
Data
설비투자영업현금흐름
23년 3분기$1.64B$1.9B
23년 4분기$1.61B$0.97B
24년 1분기$1.54B$1.05B
24년 2분기$1.83B$1.19B
24년 3분기$1.78B$1.74B
24년 4분기$2.22B$0.66B
25년 1분기$1.99B$1.03B
25년 2분기$2.43B$1.08B
25년 3분기$3.06B$1.77B
25년 4분기$3.44B$0.21B
26년 1분기$3.02B$1.7B
26년 2분기$2.95B$1.1B
엑셀에너지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에서 뽑은 분기 수치. 단위는 10억 달러, 기간은 2023년 3분기~2026년 2분기. 출처: 엑셀에너지 SEC 제출 서류 [9].9

엑셀에너지는 이 공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풀릴 것이라 기대하며 돈을 쓰고 있다. 2023년 이후 분기별 설비투자는 약 두 배로 불어난 반면 영업현금흐름은 제자리걸음이다. 그만큼 설비 확장 자금을 계량기를 돌려 걷는 요금이 아니라 부채와 자본 조달로 충당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9.

조용한 세 번째 축

엑셀에너지는 10월 6일 미시간 철수에도 합의했다. 가스 수용가 6000곳은 SEMCO에, 전기 수용가 9000곳은 Upper Peninsula Power에 넘긴다. 두 개 카운티에 걸친 수용가를 모두 합치면 1만5000곳이다. 거래는 2027년에 마무리되며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11. 낡은 소규모 영업구역은 내보내고 계약이 붙은 AI 수요는 들여온다. 이번 주의 움직임을 한데 읽으면 결국 자본 재배치 하나다.

규제기관 세 곳, 세 가지 판결

이제 가설의 향방을 쥔 것은 규제기관 세 곳이다. PUCT는 텍사스 대량수용가 요금제를, 콜로라도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는 연내 결정이 예정된 4월 요금계획을, 미네소타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는 구글 파인아일랜드 계약을 각각 손에 쥐고 있다 153. 승인이 떨어지면 데이터센터 사업 물량은 다툼이 아니라 계약서가 먼저 붙은 채로 엑셀에너지에 굴러들어온다. 지금까지 나온 기록 어디에도 센터포인트에너지나 DTE에너지가 같은 길을 걷는다는 흔적은 없다. 데이터센터 연계 대기 물량을 안고 있는 전력회사라면 누구나 같은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수요를 계약으로 묶느냐, 요금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느냐다.

대상 사안규제기관결정 내용현황
데이터센터 대상 대량수용가 요금제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대형 신규 수용가에 통상 15년 이상 약정, 최소 월 요금 납부 및 중도 해지 수수료 적용9월 28일 신청
대량수용가 요금제 계획콜로라도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50MW 초과 수용가 대상 요금 조건, 2031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약 2GW(추정) 충당연내 결정 예정
구글 파인아일랜드 계약미네소타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수용가 순비용 약 10억 달러(주장) 대 순편익 11억 달러 초과(전망)환경 검토가 끝날 때까지 보류
엑셀에너지의 데이터센터 수요를 둘러싼 규제 결정 세 건. 출처 1, 3, 5.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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