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AI 가속에 최대 2050억 달러…같은 달 '개발 지연 합의' 소송 맞아

새로 구글 딥마인드를 이끄는 알파벳의 수장은 취임 후 첫 공개 활동 주간 내내 제미니 4의 조기 출시를 약속했다. 그 사이 직원들은 벤처캐피털(VC) 미팅에 나갔고, 안전 엔지니어 한 명은 개발 속도를 문제 삼아 회사를 떠났다. 구독자들이 낸 소송은 구글이 경쟁사들과 개발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가속에도, 이탈의 일부에도 돈을 대는 건 같은 주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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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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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까지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었고 현재 알파벳 최고과학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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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허사비스는 8월 5일 구글 딥마인드의 일상 운영권을 코라이 카부크추올루에게 넘기고 알파벳 최고과학자가 됐다.

새 수장의 첫 공개 발언은 '속도'였다

코라이 카부크추올루 신임 구글 딥마인드 수장의 첫 대외 행보는 속도 약속이었다. 그는 9월 23일 제미니 4가 포스트트레이닝(post-training) 초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이미 구글의 코딩 도구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사내에서 구동 중이라고도 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선 2026년 말보다 '훨씬 이르길' 바란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123. 6월 내놓기로 약속했던 제미니 3.5 프로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3.

시장은 의심을 먼저 가격에 반영했다. 메타의 '뮤즈(Muse)' 하드웨어 공세로 이틀간 5% 가까이 하락하던 GOOGL은 이날 3.8% 더 내렸다. 그의 발언이 나오자 시간외 거래에서 0.6% 만회했다 1. 코딩 작업의 기본 모델은 이제 GPT-5.5, 주요 대안은 클로드 코드다. 구글 직원 한 명은 자사 모델을 '뒤처졌다'고 표현했다 1.

8월, 연구소는 '가속' 진영에 넘어갔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8월 5일 일상 운영권을 내려놓고 알파벳 최고과학자로 자리를 옮겼다. 27년 몸담았던 제프 딘은 구글을 떠나 Discovery Loop를 창업했고 구글이 창업 투자자로 나섰다 4.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개편을 가속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모든 작업을 가속하고 AI 프론티어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4.

청구서는 주주 몫이다. 설비투자는 2023년 323억 달러에서 2025년 914억 달러로 불었다. 2026년 가이던스는 1950억~2050억 달러다 54. 이 돈은 성장을 사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 248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5140억 달러에 달한다 41.

알파벳 설비투자 2023년 이후 3배 가까이…2026년 가이던스는 다시 두 배

  • Estimate
$0B$50B$100B$150B$200B$250B2021 회계연도$24.64B2022 회계연도$31.49B2023 회계연도$32.25B2024 회계연도$52.54B2025 회계연도$91.45B2026 가이던스$195–205B
Data
ValueRange
2021 회계연도$24.64B—
2022 회계연도$31.49B—
2023 회계연도$32.25B—
2024 회계연도$52.54B—
2025 회계연도$91.45B—
2026 가이던스 (estimate)$205B$195–205B
연간 설비투자(단위: 10억 달러). 2021~2025 회계연도는 알파벳의 SEC 공시 기준(샤라더 집계)이고 2026 회계연도 막대는 회사 가이던스로 하한과 상한을 함께 표시했다. 자료: 샤라더 연간 재무 데이터, 기즈모도(2026년 8월 5일).4,5

퇴사 행렬은 정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구글 딥마인드 현직·전직 직원 15명이 이달 구글 런던 본사 건너편 특급호텔에 모였다. 실리콘밸리가 어디에 돈을 댈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자리였다는 게 참석자 한 명의 전언이다 67. 이 공식은 돈이 된다. 데이비드 실버가 세운 Ineffable Intelligence는 4월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인정받고 시드 투자 11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유럽 역대 최대 시드 투자다. 이 회사는 이어 딥마인드 베테랑 4명을 공동창업자로 영입했다 8.

로버트 오캘러핸은 반대편으로 갔다. 칩 설계 도구로 AI를 "훨씬 싸고 빠르게" 만들어줄 이 엔지니어는 9월 24일 단기간에 초지능을 추구하는 일이 "근본적으로 무책임하다"며 사임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기한 동료들 역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사적인 자리에서만 이를 드러낼 뿐이라고 했다 910.

소송은 구글이 정반대 약속을 했다고 주장한다

9월 18일 유료 구독자들이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구글과 오픈AI, 안스로픽, xAI가 프론티어 개발을 늦추기로 공조했다는 주장이다. The Inference는 20일 이 소송 제기를 보도했다 11. 소송은 다리오 아모데이가 연구소들에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하라"고 촉구한 에세이가 나온 지 엿새 만에 접수됐다. 이 에세이는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유보적 입장의 허사비스에게서 당일 지지를 받았다 1112.

원고들은 3배 손해배상과 전국 단위 구독자 집단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혐의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아모데이 본인도 에세이에서 반독점 리스크를 직접 짚었고, 이런 공조를 허용해 달라는 폭이 좁은 면제를 정부에 요청했다 1112.

속도가 다음 국면을 가른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제미니 4의 실제 출시 시점, 조식 모임의 법인 설립 신청 여부, 그리고 집단소송 인증 결정이다. 구글은 출시가 느리다고 매도당하면서 동시에 개발을 늦추기로 합의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맞았다. 둘 다 같은 달에 벌어진 일이다 11.

비용과 이득은 정확히 갈린다. 주주와 유료 구독자는 비용을 떠안고, 경쟁사는 구글이 내준 코딩 시장을 차지하며, 떠난 이들은 시드 투자금을 챙긴다. 이 판의 모든 진영이 결국 같은 변수에 베팅하고 있다. 바로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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