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뉴스케일 파워 '언더웨이트'로 하향…남은 현금 16개월치, 원전 계약은 없다

바클레이스는 오클로의 목표주가를 깎은 바로 그 아침, 뉴스케일 파워에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의 첫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두 종목 모두에 빠진 조각은 같다. 현금이 타들어 가는 동안 매출로 연결해 줄, 서명이 끝난 고객 계약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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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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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SMR) 발전소 조감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받은 유일한 SMR 설계이지만, 아직 서명 완료된 고객 계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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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 발전소 설계 조감도(렌더링).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증은 받았지만 서명된 고객 계약은 여전히 없다.

바클레이스+0.65% — 바클레이스, up 0.65 percent today는 2026년 10월 20일 뉴스케일 파워를 '언더웨이트(Underweight)'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다. 뉴스케일 파워 주가는 이날 7% 급락한 5.26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245. 같은 날 아침 바클레이스는 오클로의 목표주가도 76달러에서 59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는 그대로 유지했다 3. 뉴스케일 파워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보유한 회사다. 그런 이 종목이 SMR 관련주에서 첫 매도 의견을 받았다. 업계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던 종목이 정작 애널리스트들이 등지는 종목이 된 셈이다. 14

뉴스케일 파워, 설계 인증은 있지만 매출 낼 발전소 계약은 없어

원자로는 승인이 났지만 고객은 그렇지 못하다. 뉴스케일 파워는 2026년 6월 분기 매출이 1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810만 달러에서 급감한 수치다. 루마니아 로파워(RoPower) 프로젝트의 플루오르(Fluor) 엔지니어링 설계 작업이 2025년 말 끝나고 이를 대체할 매출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1. 최근 12개월 매출은 1070만 달러인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억3300만 달러에 이른다. 경영진은 8월 5일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매출은 아직 최종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계약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1

바클레이스가 움직인 배경이다. UBS는 지난 9월 뉴스케일 파워를 '매도'로 하향했으며, 그 이유로 긴 상용화 일정, 미약한 고객 확약, 과도한 현금 소진을 꼽았다 4. 뉴스케일 파워는 2026년 6월 30일로 끝나는 12개월 동안 영업활동에 7억7600만 달러를 썼다. 보유한 현금과 단기투자자산은 10억7200만 달러다 1. 지금의 소진 속도라면 약 16개월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추정치다. 이 '시계'의 다음 점검 시점은 2026년 11월 5일을 전후해 공시될 3분기 실적 보고서다. 1

뉴스케일 파워, 매출 1070만 달러로 1년간 7억7600만 달러를 태웠다

0M500M1,000M1,500M최근 12개월 매출10.7M현금 소진(최근 12개월)776M보유 현금1,072M
Data
Value
최근 12개월 매출10.7M
현금 소진(최근 12개월)776M
보유 현금1,072M
뉴스케일 파워, 단위 백만 달러, 2026년 6월 30일을 끝으로 하는 12개월 기준. 트레피스(Trefis)가 기업 공시를 토대로 집계한 수치다. 보유 현금을 현금 소진 속도로 나누면 약 16개월의 현금 여력이 나온다. 공시된 수치가 아니라 추정치다.1

오클로에도 같은 '자금의 시계'가 돌아간다…계산식만 다르다

오클로+1.64% — 오클로, up 1.64 percent today는 10월 19일 27.24달러에 마감했다. 2025년 10월 고점보다 83% 낮은 수준이다 3. 오클로는 주식을 팔아 건설 자금을 충당한다. 2026년 상반기 부동산·설비 지출 1억2690만 달러와 순손실 816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 9월 11일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ATM(장내 수시매출) 프로그램을 새로 가동했다 3.

바클레이스는 오클로에 여전히 117%의 상승 여력을 보고 있다. 다만 컨센서스의 2026년 주당 순손실 추정치는 0.94달러로 불어났고, 아이다호에 세울 오클로의 첫 원전은 8월에도 아직 굴착 공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였다 3. ATM 프로그램은 지난주 오클로의 미완공 동위원소 공장과 그 65억 달러 비용을 다룬 기사에서 짚었던 바로 그 자금 조달 문제다 (/article/oklo-s-cancer-isotope-plant-lands-with-no-buyer-no-price-and-a-6-5-billion-bill). 3

재평가는 선택적이었다…돈은 이익 내는 종목이 가져갔다

이번 하향 조정이 원전 업종 전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뉴스케일 파워가 87.1%, 오클로가 83% 하락한 같은 12개월 동안 이익을 내는 GE 버노바+4.16% — GE 버노바, up 4.16 percent today는 52% 올랐다 1.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당일에도 글로벌X 우라늄 ETF는 1.46% 밀리는 데 그쳤고 뉴스케일 파워는 7% 떨어졌다 4.

돈은 아직 첫 원전 주문을 기다리는 개발사에서 이미 고객에게 청구장을 끊는 회사로 옮겨 갔다. 뉴스케일 파워는 최근 12개월 매출의 194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3.1배다 1. 아직 존재하지 않는 주문의 값을 오늘 선불로 치르는 가격이다. 강세 시나리오에 실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케일 파워의 독점 글로벌 상업화 파트너인 엔트라원 에너지(ENTRA1 Energy)는 테네시밸리공사(TVA)와 전력구매계약(PPA)을 향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24/7 Wall St.가 '어쩌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원전 배치 프로그램이다 4.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다. 이미 고객에게 청구장을 끊으며 이익을 내는 전력주를 보유하거나, 뉴스케일 파워가 서명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값을 치르는 것이다. 매출의 194배를 주고 사는 것은 현금이 바닥나기 전에 TVA와의 전력 계약이 성사되리라는 시장의 내기다 1. 그 내기의 다음 점검 시점은 뉴스케일 파워가 오는 11월5일쯤 발표할 실적 보고서의 현금 잔고다 1.

매출 없는 원전 개발주는 83~87% 하락… 이익 내는 GE 버노바는 52% 상승

-100%-50%0%50%100%뉴스케일 파워-87.1%오클로-83%S&P50016.8%GE 버노바52%
Data
Value
뉴스케일 파워-87.1%
오클로-83%
S&P50016.8%
GE 버노바52%
2026년 10월19일 기준 12개월 주가 수익률(단위 %). 자료: 트레피스(뉴스케일 파워·S&P500·GE 버노바), TIKR(오클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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