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임상시험 대행업체 아이큐비아, 경쟁사 비바시스템즈 SW로 임상시험 돌린다

세계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아이큐비아가 이날 비바시스템즈의 임상시험 관리 소프트웨어를 전사 표준으로 지정했다. 구독료는 아이큐비아가 부담하고, 스폰서(임상시험 의뢰사)는 비바의 임상 스택 전체를 아이큐비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정작 아이큐비아 자체 소프트웨어가 맡는 것은 데이터 수집 레이어뿐이다.

원문 읽기

Richard TangRichard Tang · 3 min read
Share
비바시스템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피터 가스너
1 / 6Slide 1 of 6
비바시스템즈를 창립한 피터 가스너 CEO. 비바의 임상 소프트웨어는 이제 아이큐비아의 임상개발 연구 전반에서 전사 표준으로 쓰인다.

세계 최대 임상시험 운영업체가 이제 자기 연구를 경쟁사 소프트웨어 위에서 돌린다.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아이큐비아−0.87% — 아이큐비아, down 0.87 percent today는 이날 오전 비바시스템즈+2.05% — 비바시스템즈, up 2.05 percent today의 CTMS·eTMF·스터디스타트업(Study Startup)·사이트커넥트(Site Connect) 네 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임상개발 연구 전반의 전사 표준 애플리케이션으로 쓴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양사 간의 모든 분쟁을 해소한 뒤 맺은 데이터 수집 계약의 확장이다 12. 휴전의 두 번째 결실은 비바에게 유통의 승리로 돌아왔다. 업계 최대 임상시험 운영사가 비바의 판매 채널 안에 들어선 것이다.

일이 벌어지는 레이어, 비바가 차지했다

이 네 개 애플리케이션이 임상시험의 워크플로우 레이어다. CTMS는 연구를 운영하고, eTMF는 규제 제출 서류 보관함이며, 스터디스타트업과 사이트커넥트는 임상시험 기관(사이트)을 열고 기관 사이에서 서류를 옮긴다. 전사 표준이 된다는 건 아이큐비아의 연구에 비바 구독이 함께 실린다는 뜻이다. 비바의 임상 스택 전체를 원하는 스폰서는 이제 아이큐비아 자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 아이큐비아의 R&D 솔루션 사장 리처드 스타우브는 방어선 하나는 지켰다. 고객은 EDC, 무작위배정, 환자보고결과(PRO) 도구를 선택할 자유를 계속 누리며, 그 선택지에는 "아이큐비아의 혁신적인 역량"도 포함된다 1. 이것이 데이터 수집 레이어, 곧 아이큐비아가 여전히 파는 영역이다. 그 위, 연구가 기획되고 실행되는 레이어는 이제 옛 적수의 몫이다.

아이큐비아가 내준 대가는 보도자료에 없다

보도자료에는 거래 조건도, 기존 연구가 비바의 수주로 전환되는 시점도, 아이큐비아 자체 임상시험 관리 도구의 향방도 나오지 않았다. 아이큐비아 주주들이 달리 저울질해 볼 수 있는 것은 악재의 집중이다. 며칠 앞서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약 100만 명의 환자 건강기록이 코드로 보관됐을 뿐 실제로는 익명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 회사에 7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이큐비아는 해당 데이터셋이 임상연구에는 쓰이지 않는다며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7. 스트리트인사이더(StreetInsider)가 집계한 IQV 종목 애널리스트 레이팅은 '매도(SELL)'다 3.

에이전트는 워크플로우 레이어에서 움직인다

워크플로우 레이어의 가치가 갈수록 커지는 것은 에이전트가 그 안에서 살기 때문이다. 비바는 2025년 세일즈포스+2.56% — 세일즈포스, up 2.56 percent today와 결별했고, 3월에는 엔게이지먼트 에이전트 기업 오스트로(Ostro)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8. 비바의 커머셜 CRM은 이미 영업사원의 음성 메모를 방문 보고서로 만들어 올리고 환급 장벽까지 표시해 준다 5. 에이전트는 업무가 기록되는 곳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아이큐비아의 결정은 세계 임상시험 상당 부분의 운영 기록을 비바 에이전트가 읽는 토대 위에 올려놓은 셈이다. 이것이 얼마나 빨리 자동화된 임상시험 운영이 될지는 예측의 영역이다. 방향은 아니다.

3년 내내 매 분기 오른 비바 매출…이제 옛 적수가 판다

$600M$700M$800M$900M$1,000M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아이큐비아, 비바를 전사 표준으로 지정
Data
분기 매출
23년 3분기$616.51M
23년 4분기$630.62M
24년 1분기$650.35M
24년 2분기$676.18M
24년 3분기$699.21M
24년 4분기$720.89M
25년 1분기$759.04M
25년 2분기$789.08M
25년 3분기$811.24M
25년 4분기$835.95M
26년 1분기$882.95M
26년 2분기$927.96M
분기 매출(단위: 100만 달러). 비바 회계분기 2023년 10월 마감분~2026년 7월 마감분, SEC 공시 자료 기준.9,4

비바는 이 계약을 맺을 때 회계 2분기에 17.6% 성장 중이었고,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4. 역량이 곧 성과는 아니다. 이번 가치는 10년을 맞서온 적수를 판매 채널로 바꾸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두 회사 사이에서 이뤄진 화려하지 않은 작업이야말로 보상받을 만하다. 10월 20일과 21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비바의 R&D·퀄리티 서밋(R&D and Quality Summit)에서 더 많은 내용이 예고돼 있다 1. 아이큐비아는 데이터가 내려앉는 곳을 지켰다. 비바는 일이 벌어지는 곳을 가져갔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Reader comments

0 comments

    Sign up

    Get your curated digest

    After email confirmation, you will receive a daily digest of the most relevant news that matter to your port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