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포기 대가 40억달러 육박…'판결기금' 계상에 9개 주 소송

9개 주는 9월 22일 미국 내무부가 블루포인트윈드와 인버너지에 해상풍력 리스 포기 대가로 15억달러 넘게 지급하기로 한 거래의 무효화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돈은 법원 판결에 대비해 둔 재무부 계좌인 판결기금(Judgment Fund)에 계상됐다. 건별로 따지면 이 리스 회수 프로그램이 개발사에 돌려주기로 합의한 금액은 총 39억3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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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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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버검 내무장관의 공식 초상화.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미국 국기와 내무부기를 배경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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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버검 내무장관. 그가 이끄는 내무부가 체결한 리스 회수 거래를 9개 주가 법원에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쟁점은 '소송 없는 합의'

9월 22일 뉴욕과 이웃한 7개 주의 법무장관들은 내무부가 블루포인트윈드·인버너지와 맺은 거래를 무효로 돌리기 위해 연방법원에 소송 두 건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는 모로베이 앞바다 인버너지 리스에 대한 세 번째 소송을 별도로 냈다 12. 소송 세 건이 겨냥한 환급 규모는 모두 합쳐 15억달러를 넘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런 거래 구조를 불법적인 '일하지 않고 돈 받는 수법(pay-to-not-play scheme)'이라고 꼬집었다 1.

이 돈은 판결기금에 계상된다. 의회가 정부에 대한 정당한 법적 청구에 대비해 마련해 둔 재무부 계좌로, 지출 한도가 없다 12. 개발사 두 곳 모두 소송을 제기한 적이 없다. 주들은 그만큼 합의로 정리할 청구권 자체가 애초에 없었다고 지적한다 13.

6건, 39억3000만달러

건별로 따지면 이 프로그램은 3월 이후 개발사에 총 39억3000만달러를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첫 대상은 토탈에너지스였다. 리스 두 건은 리오그란데 LNG와 멕시코만 석유·가스 사업으로 방향이 옮겨졌다 4. 블루포인트윈드는 4월에 뒤따랐다. 블랙록과 연결된 공동 소유주가 같은 금액을 미국 LNG 플랜트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2022년 뉴욕 바이트 입찰가 전액까지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해상풍력을 다시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곁들여졌다 51. 골든스테이트윈드의 리스 취소도 같은 달에 이뤄졌다 5.

인버너지는 6월에 계약을 맺었다. 리스 네 건은 중서부 5개 주의 가스발전소와 서부 지열 사업으로 돌려졌다 4. 듀크에너지는 7월에 뒤를 이었다. 2022년 1억5500만달러를 주고 산 캐롤라이나 리스를 반납했다 6. 가장 큰 규모는 RWE의 8월 철수다. 루이지애나 LNG 지분 9억달러와 3억달러 규모 터빈 발주가 짝을 이룬다. 이 거래 전까지 행정부는 리스 9건에 걸쳐 약 27억달러를 돌려주기로 합의해 왔다 7.

미국 해상풍력 손 떼게 만든 회수 6건…합의액 총 39억3000만달러

$0B$0.5B$1B$1.5BRWE(8월)$1.22B최대 거래, 총액을 39억달러 위로 밀어올림토탈에너지스(3월)$0.93B블루포인트윈드(4월)$0.77B인버너지(6월)$0.77B듀크에너지(7월)$0.13B골든스테이트윈드(4월)$0.12B
Data
Value
RWE(8월)$1.22B
토탈에너지스(3월)$0.93B
블루포인트윈드(4월)$0.77B
인버너지(6월)$0.77B
듀크에너지(7월)$0.13B
골든스테이트윈드(4월)$0.12B
미국 내무부가 개발사에 미국 해상풍력 리스 반납 대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환급금. 업체별·2026년 발표월별, 단위는 십억 달러. 총액은 보도된 거래 금액을 합산해 계산했다.1,4,5,6,7

AI가 전력에 '값을 매기는' 사이 빠져나가는 8GW(기가와트)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된 리스들은 8GW가 넘는 발전용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400만 가구가 넘는 집에 전력을 대줄 수 있는 규모다. 뉴욕주는 연안 앞바다 두 프로젝트에 걸린 투자를 160억달러, 일자리를 2800개로 헤아렸다 1. 다만 그 터빈들은 이번 10년이 아니라 2030년대 몫의 전력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철수한 RWE는 자사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라 2030년대가 되어서야 가동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7.

그럼에도 이번 철수가 떨어지는 자리는 모건스탠리가 데이터센터 수요 탓에 2028년까지 33GW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력망이다. 97GW에 이르는 추가 수요 안에 자리한 잔여 공급 부족이다 8. 뉴욕주의 전력 계획 당국은 수요가 2030년까지 8%, 2040년까지 24% 늘어나는 데 상당 부분 데이터센터가 이끄는 것으로 전망한다 1. 이미 전력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 전력망에서 8GW를 또 깎아낸 셈이다.

내무부: 상식이지 보조금이 아니다

내무부는 이 협의들을 안정적이고 저렴하다고 보는 에너지 쪽으로 자본을 이끄는 자발적 합의라고 부른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미국인들이 "값비싼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상식 위에 세워진 에너지 시스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72. RWE는 인허가 때문에 프로젝트에 더 갈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7. 내무부는 취소된 리스들이 국가안보 우려를 낳았다는 논리도 세우고 있다 39.

법원에 되돌려달라는 40억달러의 철수

법률 전문매체 Law Commentary에 따르면 새로 제기된 소송들은 뉴욕·메인·캘리포니아의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3. 7개 주는 이미 토탈에너지스 협의를 법적으로 다투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는 RWE 협의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72. 이들 주는 리스 취소 조치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 법원에 놓인 물음은 좁으면서도 크다. 판결금을 지급하라고 만든 기금으로 에너지 정책을 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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