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도 가격도 일정도 없이… 美이민·세관단속국, 비자 심사 시스템 팔란티어 '파운드리'로 이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 비자 심사를 뒷받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경쟁 입찰 없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Foundry)로 이전한다. 가격은 문서에서 검게 지워졌고 2022년 감사 결과는 아직 미해결이다. 런던에서는 같은 비경쟁 모델이 영국 고등법원 심리에 올라 있고,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계약 한 건이 해지되는 것만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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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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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영국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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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블레츨리 파크 AI 안전정상회의에서 만난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왼쪽)와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팔란티어의 영국 정부 사업은 현재 영국 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비자 심사 '기계', 주인을 바꾸다

ICE는 10월 7일, 비자안보프로그램 추적시스템(VSPTS)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7월로 예정했던 경쟁 입찰을 취소하는 5페이지짜리 근거 문서를 공개했다. 업무는 대신 팔란티어+4.89% — 팔란티어, up 4.89 percent today의 '파운드리'로 옮겨간다1. VSPTS에는 미국 비자 결정의 바탕이 되는 심사 기록, 조사 결과, 사건 메모가 담긴다. 보존 기간은 최대 25년이며 테러 관련 심사 기록은 75년이다1.

브리지 계약 하나, 이전 가격은 없다

기존 사업자인 Steampunk는 9월 23일 구형 시스템을 최대 2년 더 유지하는 조건으로 165만2240달러82센트짜리 계약을 따냈다. 이 기간 ICE는 이전 작업 자체를 수행할 업체가 어디인지 알아본다1. 그런데 근거 문서의 가격 수치는 모두 가려져 있고 일정도 없다. 팔란티어가 어떤 절차로 선정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빠져 있다1.

이 사업은 올해 4월만 해도 5년짜리 500만~1000만 달러 규모의 경쟁 입찰로 예상됐다1. 이전 비용이 책정되기도 전인데, 2년짜리 브리지 계약만으로 예상 하한액의 3분의 1에 해당한다1. 팔란티어는 연방 시스템에 흩어진 사건 파일을 하나로 잇는 국토안보수사국(HSI) '엔터프라이즈 레이크하우스'로 올해 6월 ICE에서 약 4580만 달러를 이미 받았다1. ICE의 계약 조건상 데이터 소유권은 기관 쪽에 남는다2. 그러나 그 데이터가 돌아가는 터전은 팔란티어의 것이다.

지적한 시스템보다 오래 살아남은 감사

2022년 9월 국토안보부(DHS) 감찰관실 감사는 비자 신청 120건을 검토했다. 그중 13건에서는 분석관이 결론을 뒷받침하지 않았고, 다른 2건에서는 데이터 전송 장애로 사건 메모가 잘렸다1. ICE는 잘림의 원인이던 4000자 제한을 없앴다고 밝혔지만, 감사 권고 3건은 10월 9일 현재 모두 미조치 상태로 남아 있다1. 이전이 이 같은 결함을 해소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물려받는지에 대해서는 근거 문서에 어떤 언급도 없다1.

이익의 158배를 떠받치는 성장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은 19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4. 2023년 말 이후 분기마다 높아져 온 성장률이다3.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0% 증가한 8억900만달러로 전체의 약 5분의 2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커머셜) 부문은 149% 급증한 7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로 끌어올렸다4.

미국 고객이 팔란티어 매출의 5분의 4…정부·기업이 절반씩

  • 미국 정부809M41.8%
  • 미국 기업764M39.5%
  • 해외 및 기타362M18.7%
Data
SliceValueShare
미국 정부809M41.8%
미국 기업764M39.5%
해외 및 기타362M18.7%
팔란티어가 보고한 분기 실적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9억3500만달러의 부문별 구성. 미국 정부 8억900만달러, 미국 기업 7억6400만달러이며 나머지 3억6200만달러는 총액에서 도출한 해외 및 기타 사업이다. 자료: BeInsure, 팔란티어 SEC 제출 서류.3,4

주가는 후행 이익의 158.1배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21.5배다4. 골드만삭스는 10월 8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제시했다5. 이 주가를 깨는 것도 이름이 있다. 미국 기업 부문 성장률이 한 분기 100%를 밑도는 경우, 아니면 정부 계약의 중대한 해지다. 정부 계약은 발주처가 편의상 언제든 해지할 수 있게 돼 있다6.

3년째 매 분기 오르는 매출…3분기 가이던스는 더 높게

  • 매출
  • Estimate
$0.5B$1B$1.5B$2B$2.5B23년 3분기24년 1분기24년 3분기25년 1분기25년 3분기26년 1분기26년 3분기(E)$2.16B$2.160–2.164B사상 최고 성장률: 93%
Data
매출
23년 3분기$0.56B
23년 4분기$0.61B
24년 1분기$0.63B
24년 2분기$0.68B
24년 3분기$0.73B
24년 4분기$0.83B
25년 1분기$0.88B
25년 2분기$1B
25년 3분기$1.18B
25년 4분기$1.41B
26년 1분기$1.63B
26년 2분기$1.94B
26년 3분기(E) (estimate)$2.16B ($2.160–2.164B)
팔란티어의 SEC 제출 서류에 보고된 분기 매출(단위: 10억달러). 마지막 지점은 경영진이 제시한 2026년 3분기 가이던스(21억6000만~21억6400만달러)의 중간값을 추정치로 그린 것이다.3,4

런던: 플랫폼은 이미 가동 중…계약은 법정에

런던경찰청(Metropolitan Police)은 이번 주 자원봉사 경찰조직인 '스페셜 컨스터뷸리(Special Constabulary)' 수장을 해임했다. 경찰이 합법적으로 운영해 온 업무 감시망 안에 들어 있던 팔란티어 '파운드리'가 이 수장이 업무용 휴대폰으로 '한 번 보기(view once)' 이미지를 복사하는 장면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7. 경찰관들을 대표하는 경찰연맹(Police Federation)은 이번 감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팔란티어의 AI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직원들에겐 알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7.

최대 5000만파운드 규모의 별도 2년 계약을 놓고서는 시장 산하 경찰 담당 부서가 런던경찰청의 절차를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 부서는 런던경찰청이 그간 팔란티어 외에 다른 업체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89. 팔란티어는 계약 수여를 강제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27년 1월 심리를 앞두고 시장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증거 개시(disclosure)를 위해 조사되고 있다 10. 앤디 버냄(Andy Burnham) 총리는 노동당 의원들과 노조로부터 이 회사와의 정부 계약을 끊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7.

향후 판을 가를 세 가지

앞으로 봐야 할 지표는 세 가지다. ICE가 아직 수주자를 선정하지 않은 이전(마이그레이션) 계약 1, 자기 도시 경찰이 이미 가동 중인 플랫폼을 거부할 수 있는지를 가릴 2027년 1월 심리 10, 그리고 21억6000만달러 가이던스와 맞붙을 3분기 매출이다 4. VSPTS 기록은 그 기록에 담긴 사람들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그 기록의 거처를 정하는 문서는 5장짜리인데, 가격은 검게 가려져 있다 1.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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