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서비시즈 '최대 25억달러 현금 약속'…2024년 완공한 캐나다 송전선에 달렸다
퀀타서비시즈가 사상 최대 534억4000만달러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6년 자유현금흐름 가이던스를 20억~25억달러로 상향했다. 그러나 정작 회사 스스로 낸 10-Q 분기보고서는 사상 최대 수요를 현금으로 바꾸는 걸림돌로 2024년 완공된 캐나다 송전선을 여전히 지목하고 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공사는 끝났지만 현금은 아직
퀀타서비시즈의−2.40% — 퀀타서비시즈의, down 2.40 percent today 계약자산 15억3000만달러 어딘가에는 2024년 시공을 마친 캐나다 재생에너지 대형 송전선의 잔액이 들어 있다 1. 이 잔액에 대한 고객사 승인은 올해 상반기에야 내려왔다. 그런데도 10-Q는 여전히 이 프로젝트의 설계변경과 클레임을 2026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모두에서 매출채권 회수일수(DSO)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걸림돌로 지목하고 있다 1. 보고서에는 이 잔액의 규모가 나오지 않는다. 캐나다가 청구한 매출은 지난 분기 매출의 2.3%에 불과하다 1. 연 41%씩 성장하는 회사의 운전자본을 이미 끝난 프로젝트 하나가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10-Q 제출일은 7월 30일이다. 이후 기록된 가장 최신 소식은 번스타인의 9월 24일자 투자의견 상향이고, 상향된 현금 가이던스를 시험하는 건 10월 28~29일 실적 발표다 8.
사상 최대 수요가 떠받친 상향
퀀타서비시즈는 7월 30일 2026년 전망을 매출 393억~397억달러, 자유현금흐름 20억~25억달러로 상향했다 3. 뒷받침은 12월 대비 21.5% 늘어난 사상 최대 534억4000만달러의 수주잔고다 1. 해당 분기는 매출 95억6000만달러로 41.1% 늘었고 영업이익은 6억9480만달러로 87.6% 급증했으며, 전력(Electric) 부문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16. 그 뒤에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지출 7조3500억달러로 추산되는 AI 인프라 구축이 자리한다. 그 어느 것도 전선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4.
매출을 앞질러 뛴 두 개의 대차대조표 항목
매출채권은 53억9000만달러에서 85억3000만달러로 58.4% 불어나 매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126. 그래도 퀀타서비시즈 스스로 제시한 현금전환 지표는 개선됐다. 계약자산을 포함하고 계약부채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계산한 매출채권 회수일수는 57일로, 1년 전 62일과 최근 5년 평균 71일보다 짧다 1. 계약부채, 그러니까 공사가 끝나기 전에 대금을 청구해 받아둔 돈은 전년 동기 21억4000만달러에서 42억4000만달러로 거의 두 배 불어났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유리하다고 평가하는 조건이다 123. 상반기에는 매출채권이 영업현금 11억3000만달러를 집어삼켰지만 선청구 대금이 7억달러를 되돌려줬다 1.
매출 41% 성장률을 앞지른 매출채권
Data
| Value | |
|---|---|
| 영업이익 | 87.6% |
| 매출채권 | 58.4% |
| 매출 | 41.1% |
가이던스의 성패는 4분기에 달려 있다
상반기 자유현금흐름은 10억7000만달러였다. 1년 전 같은 기간은 2억8800만달러에 그쳤다 5. 상향된 가이던스 범위를 채우려면 하반기에 9억~14억달러를 추가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 돈이 몰리는 시기는 전례상 4분기다. 직전 3년 동안 4분기 자유현금흐름은 매년 5억7000만~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 게다가 이 성장의 일부는 돈으로 산 것이다. 상반기 인수 지출은 9억3030만달러로 시설투자 4억5100만달러를 웃돌았고, 인수한 기업이 이번 분기 매출 가운데 5억7500만달러어치를 만들어냈다 16.
퀀타서비시즈 자유현금흐름은 4분기에 쌓인다
Data
| 자유현금흐름 | |
|---|---|
| 23년 3분기 | $0.27B |
| 23년 4분기 | $0.89B |
| 24년 1분기 | $0.16B |
| 24년 2분기 | $0.23B |
| 24년 3분기 | $0.53B |
| 24년 4분기 | $0.57B |
| 25년 1분기 | $0.11B |
| 25년 2분기 | $0.16B |
| 25년 3분기 | $0.42B |
| 25년 4분기 | $0.93B |
| 26년 1분기 | $0.17B |
| 26년 2분기 | $0.86B |
강세론자들이 사는 것은 인력이지 대금 회수가 아니다
번스타인의 채드 딜러드 애널리스트는 9월 24일 퀀타서비시즈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775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11.8%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배수가 약 50배에서 약 35배로 낮아진 뒤였다. 이는 최근 4년간 유지해 온 프리미엄 수준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89. 딜러드의 논거는 '사람'이다. 데이터센터 병목이 "메가와트에서 인력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퀀타서비시즈의 기능인력 풀은 연 14%씩 불어난다. 업계 평균의 4배 속도다98. 제이슈리 데사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전환율을 55%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선 "우리는 보통 LNTP만 있는 일에 착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LNTP는 제한적 착공통지(limited notice to proceed)를 뜻한다38. 하지만 이 어느 것도 계약자산에 남아 있는 캐나다 잔액이 언제 현금으로 바뀌는지 말해 주지 않는다.
다음 답은 10월 말 실적 발표에서 나온다
실적 발표는 10월 28일 또는 29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은 109억달러 안팎이다8. 이 종목의 승부를 가르는 것은 단 하나의 비율, 매출채권 증가율 대 매출 증가율이다. 전력망 호황은 퀀타서비시즈의 손익계산서에는 제때 도달하지만 은행 계좌에는 2년 늦게 도달한다.
Deep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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