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순신규 매출 절반은 시트 없이"…2026년 AI 목표 15억 달러 상향

서비스나우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순신규 매출(net-new revenue)의 절반이 이제 시트(seat)가 아닌 사용량과 성과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진다고 밝히고, 2026년 AI 연간계약액(ACV) 목표를 1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미 소프트웨어 업계 밸류에이션에서 추정 2850억~1조 달러를 증발시킨 전환에 대한 첫 확정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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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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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실루엣 너머로 보이는 'Knowledge 2026' 무대에서 발언하는 아미트 자베리 서비스나우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최고운영책임자(C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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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비스나우 컨퍼런스 'Knowledge 2026' 무대에 오른 아미트 자베리 서비스나우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최고운영책임자(COO). 그는 10월 6일 뭄바이에서 열린 회사 행사 '월드 포럼(World Forum)'에서 비(非)시트 매출 비중 수치를 공개했다.

신규 사업의 절반은 '시트 없는' 매출

서비스나우+0.01% — 서비스나우, up 0.01 percent today의 아미트 자베리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최고운영책임자(COO)가 10월 6일 뭄바이에서 열린 회사 행사 '월드 포럼'에서 시트당 과금 업체들이 내놓기를 꺼려 온 수치를 공개했다12. 지난 1년간 서비스나우의 순신규 매출 가운데 절반이 사용량·성과·서비스 수준·소비량 기준으로 팔리는 비(非)시트 매출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용량은 가치를 대변한다"고 말했다1.

서비스나우는 같은 날 구현 작업을 사람 개입 없이 계획하고 구축·테스트까지 맡는 'AI 워크플로 팩토리(AI Workflow Factory)'와 '자율 엔지니어(Autonomous Engineer)'를 출시했다3. 기업용 소프트웨어 최대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에서 시트당 라이선스는 이제 신규 사업의 절반으로 내려왔다.

불똥이 튀는 곳

이 수치가 직격하는 쪽은 여전히 머릿수 기준으로 과금하는 업체들이다. 세일즈포스−0.17% — 세일즈포스, down 0.17 percent today는 사용자 1인당 구독 1건 모델로 연매출 41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일궜다. 올해 들어 주가가 32% 하락한 가운데 5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탈 리아니가 이런 전환을 "AI 주도 구조적 리셋"이라 불렀다4.

피해는 이미 다른 종목 주가에 반영됐다. 아틀라시안+0.93% — 아틀라시안, up 0.93 percent today의 기업용 시트 수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허브스팟+2.26% — 허브스팟, up 2.26 percent today과 먼데이닷컴은 직전 1년간 주가가 각각 51%, 44%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1~2월 두 달 사이 추정 2850억~1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날렸다4.

3분의 1에서 절반씩 꺾인 시트 과금 진영의 주가 하락(2026년 5월까지)

-60%-40%-20%0%허브스팟-51%먼데이닷컴-44%세일즈포스-32%
Data
Value
허브스팟-51%
먼데이닷컴-44%
세일즈포스-32%
2026년 5월 말 보도 기준 주가 하락률. 세일즈포스는 연초부터 5월까지 32% 하락했고, 허브스팟과 먼데이닷컴은 직전 1년간 각각 51%, 44% 하락했다. 단위 %. 출처: 테크타임스, 2026년 5월 27일.4

세일즈포스도 나름의 답을 내놨다. 답 역시 사용량 과금이다.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는 완료된 작업 건당 요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연간반복매출(ARR) 8억 달러를 쌓았다. 기존 매출 기준 2% 미만이다4. 이번 수치 공개가 그려내는 대결 구도는 이렇다. 한쪽에는 이미 사용량 기반으로 과금하는 플랫폼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최대 경쟁사에게 신규 거래의 절반은 죽었다는 진단을 받은 시트당 라이선스 모델을 지키는 진영이 서 있다.

그가 빌려 쓰는 모델이 바로 '해자 없는' 모델

자베리의 설명은 자신의 플랫폼에 모델을 공급하는 AI 랩들을 향한 폄투이기도 하다. 그는 제품 내 지식재산(IP)의 10% 미만이 "LLM"이라고 말했다. 프론티어 기업들은 현재의 모델로는 해자를 쌓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비용과 성능을 기준으로 이 모델들을 갈아치운다. 칩을 사는 쪽이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다2.

그가 내세우는 증거는 규모다. 연간 1000억 건의 워크플로와 8조 건의 트랜잭션, 여기에 트랜잭션은 25% 늘고 있다12. 다만 근거의 등급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50%라는 비(非)시트 비중과 상향된 목표는 인터뷰에서 나온 경영진 발언일 뿐, 공시 서류에 오른 감사를 거친 수치가 아니다.

과금제가 바뀌어도 성장은 꺾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전환의 대가로 보이는 것은 없다. 분기 매출은 2023년 3분기 22억9000만 달러에서 2026년 2분기 39억9000만 달러로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2개 분기 증가율은 18.6%~25.6% 범위였다5.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서비스나우는 2026년 AI 연간계약액(ACV) 기대치를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26.

과금 모델 전환의 대가는 아직 없다…3년 연속 매 분기 매출이 불어났다

$2B$2.5B$3B$3.5B$4B23년 4분기24년 2분기24년 4분기25년 2분기25년 4분기26년 2분기$3.99B순신규 매출 절반이 비(非)시트 기반
Data
매출
23년 3분기$2.29B
23년 4분기$2.44B
24년 1분기$2.6B
24년 2분기$2.63B
24년 3분기$2.8B
24년 4분기$2.96B
25년 1분기$3.09B
25년 2분기$3.22B
25년 3분기$3.41B
25년 4분기$3.57B
26년 1분기$3.77B
26년 2분기$3.99B
총분기 매출 추이(단위: 10억 달러). 서비스나우의 SEC 공시 기준, 2023년 3분기~2026년 2분기. 12개 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8.6%~25.6% 범위였다.5,1

상향의 이면에는 이런 숫자들이 깔려 있다. AI 사용량은 올해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9배 늘었고, AI 패키지에 연간 100만 달러 넘게 지불하는 고객도 50곳을 넘어섰다6. 자베리는 AI가 만들어 낸 고객 가치가 작년 6억 달러였고 올해는 1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1. 인도는 직원 6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글로벌 딜리버리의 45%를 처리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하다7.

반대편: PER 82배

젠데스크(Zendesk) 최고경영자(CEO)도 방향에는 동의한다. 휴먼엑스(HumanX) 행사장에서 남긴 “단언컨대, 시트는 죽었다(Unequivocally: seats are dead)”라는 네 단어가 그 증거다. 다만 이 전환에는 3~5년이 걸린다고 본다8. 약세론이 문제 삼는 것은 방향이 아니라 주가다.

서비스나우는 이익 대비 약 82배(주가수익비율·PE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교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략 30배인 것과 대비된다. 세일즈포스와 AWS는 경쟁 AI 거버넌스 레이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6.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겼어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5. 페가시스템스(Pegasystems)는 수주 증가세가 단지 둔해졌을 뿐인데도 주가가 19% 급락했다6.

다음 관전 포인트

서비스나우의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치 공개 이후 나오는 첫 번째 실적 숫자다. 비(非)시트 매출 비중과 15억 달러 AI 목표가 정식 보고 지표로 등장하는지, 시트당 과금 동종 기업 가운데 누가 자사의 비중 수치로 맞대응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새 사업의 절반은 이미 시트를 벗어났다. 나머지 절반에는 경고장이 배달된 셈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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