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넷, 은행 신용한도 10억달러 확대…재고 6억달러·부채 34억8000만달러 불어나

10월 13일 체결된 수정계약으로 아브넷의 은행 약정 규모는 27억5000만달러로 커졌다. 사상 최대 분기를 뒷받침하는 자금조달이지만, 그 성과는 현금이 아닌 재고와 부채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주 채권 투자자들은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의 부채를 디스트레스(distressed, 부실) 수준으로 가격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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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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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배경에 놓인 흰색 코세어 뱅전스(Corsair Vengeance) DDR5 메모리 모듈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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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이 아브넷의 창고를 채웠고, 그 창고와 함께 차입금도 불린 DDR5 메모리 모듈.

아브넷−3.13% — 아브넷, down 3.13 percent today은 이번 주 메모리 대란의 조용한 승자로 떠오른 피닉스의 반도체 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창고에 쌓을 물건 값을 치르는 신용한도를 이번에 확대했다. 아브넷은 10월 13일 네덜란드 법인 아브넷 홀딩 유럽 BV(Avnet Holding Europe BV)와 함께 은행 신용공여 계약 제3차 수정계약을 맺었다. 총 약정 규모는 10억달러 늘어난 27억5000만달러이며, 추가 10억달러는 요청 시 끌어 쓸 수 있다 1. 뱅크오브아메리카−0.91% — 뱅크오브아메리카, down 0.91 percent today는 여전히 관리대행은행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정계약에는 아브넷 대출금리에 그대로 남아 있던 유물 같은 할증, SOFR 신용스프레드 조정(credit spread adjustment) 항목 삭제도 담겼다 1.

늘어난 한도가 무엇에 쓰이는지는 공시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이후 이어지는 재고 해석은 메모리값이 오른 재고와 부채가 동시에 불어났다는 사실에서 끌어낸 추론이다.

재고로 쌓인 사상 최대 분기

유통업체는 팔기 전에 산다. 지금 핵심은 그 매입이다. 6월 분기 매출은 8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케네스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증가분의 약 3분의 1이 메모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23. 재고액은 6억달러 불어났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가격 상승 반영분이고, 그 반영분은 사실상 전부 메모리에서 왔다 3.

현금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해당 분기 영업활동에서만 2억9100만달러의 현금이 빠져나갔고, 9월 분기에도 소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 같은 기간 1년 사이 부채는 28억8000만달러에서 34억8000만달러로 불었고 현금은 1억5500만달러로 줄었다 4.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늘어난 아브넷의 부채

  • 매출
  • 부채
$2B$4B$6B$8B$10B'24 3분기'24 4분기'25 1분기'25 2분기'25 3분기'25 4분기'26 1분기'26 2분기사상 최대 매출,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Data
매출부채
'24 3분기$5.6B$3.19B
'24 4분기$5.66B$2.79B
'25 1분기$5.32B$2.83B
'25 2분기$5.62B$2.88B
'25 3분기$5.9B$3.2B
'25 4분기$6.32B$3.17B
'26 1분기$7.12B$3.17B
'26 2분기$8.3B$3.48B
아브넷의 분기별 매출과 총부채(단위: 10억달러). 2026년 6월 종료 8개 분기 기준. 자료: 아브넷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4

최근 4개 분기 중 3개 분기,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400M-$200M$0M$200M$400M'24 3분기'24 4분기'25 1분기'25 2분기'25 3분기'25 4분기'26 1분기'26 2분기이 기간 중 최대 현금 유출
Data
영업현금흐름
'24 3분기$106.33M
'24 4분기$337.83M
'25 1분기$140.88M
'25 2분기$139.48M
'25 3분기-$144.58M
'25 4분기$208.24M
'26 1분기-$53.84M
'26 2분기-$290.74M
아브넷의 분기별 영업현금흐름(단위: 100만달러). 회계분기 기준 2024년 9월 종료 분기부터 2026년 6월 종료 분기까지. 2026년 6월 분기 소진액은 2억9100만달러. 자료: 아브넷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4

여전히 늘어나는 유일한 AI 신용한도

수정계약이 체결된 바로 그 주, AI 부채는 '비싼' 수준을 넘어 디스트레스(부실) 영역으로 떨어졌다. 부채와 지급의무 합계가 510억달러를 넘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12.18% — 코어위브, down 12.18 percent today는 10월 14일 주가가 15% 급락하면서 2032년 만기 무담보사채가 달러당 80센트를 밑돌았다 56. 코어위브의 부도 위험 보험비용은 1140bp(베이시스포인트)를 넘어섰다. 신용분석가들이 부실로 읽는 기준선인 1000bp를 웃도는 수준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빌리는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5.14% — 오라클, down 5.14 percent today의 부도보험 비용도 뒤따라 올랐다 6.

공급망 상류에선 현금이 먼저 들어온다

공급망 상류의 메모리 제조사들은 제품을 출하하기도 전에 돈을 받는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6.00% — 마이크론, down 6.00 percent today은 5년짜리 테이크오어페이(take-or-pay) 계약 약 1000억달러어치를 맺었다. 실제 납품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자가 대금을 내는 조건이다. 마이크론은 고객 예치금 220억달러를 쥐고 있으면서도 AI 고객 수요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만 채워주고 있다 7. 메모리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6.61% — SK하이닉스, down 6.61 percent today는 완제품 메모리 재고가 10일치도 채 남지 않았다 8. 업계는 2027년 생산능력까지 수년 단위 계약으로 이미 매진했다고 전해진다 9. 트레이더들이 AI 데이터센터 부채를 디스트레스(부실)로 값 매기던 바로 그 주, 아브넷의 은행들은 신용한도를 오히려 늘려줬다.

재고는 결국 팔려야 한다

경영진의 해명은 공식 기록으로 남아 있다. 재고회전일수는 71일로 떨어져 근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운전자본 수익률은 19%에 달했다. 이중 발주의 뚜렷한 증거는 없다는 게 임원들의 설명이다 23.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9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90억~93억달러로 잡혀 있다는 건 차입이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뜻이다. 신용한도가 늘어나기 전인 지난 분기 이자비용만 6600만달러였다 3.

판가름은 12월 분기 현금흐름표가 낸다. 사상 최대 매출이 현금으로 전환되는가, 아니면 은행이 값을 치른 선반 위에 그대로 쌓여 있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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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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