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호프 자회사 Schirmer, 47년 역사상 최대 공장 기공…독일 기계산업은 4년 연속 감소

Verl에 본사를 둔 프로파일 가공센터 제조업체 Schirmer Maschinen은 2016년부터 벡호프 산하다. 이 회사는 10월 21일 설립 이래 최대 투자를 시작했다. 같은 달 틈새시장 동종업체 두 곳은 파산 신청을 냈다. 이 이야기에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바로 그 점이 업계 흐름을 거스르는 이 신호를 깨끗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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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TangRichard T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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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에서 열린 SPS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벡호프 오토메이션 창업자 한스 벡호프
2025년 뉘른베르크 SPS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 벡호프 창업자 한스 벡호프. 그의 가족 경영 비상장 그룹은 2016년부터 Schirmer 지분을 100% 보유하며 이 회사를 제어기술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 그룹 벡호프가 2016년부터 보유해 온 프로파일 가공센터 전문 제조업체 Schirmer Maschinen이 10월 21일 기공식을 가졌다. 47년 역사상 가장 큰 투자다. 최대 550개 일자리를 수용할 수 있는 Verl의 공장 캠퍼스다 12. 독일 기계산업은 생산량 기준 4년 연속 감소를 향해 가고 있다. 기공식이 열린 바로 그 달, 틈새시장 기계 제조업체 두 곳이 파산 신청을 냈다 345. 업계 평균은 이제 자동화 수요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확장만큼이나 '통합'이 목적인 공사

Schirmer의 Stahlstrasse에 있는 기존 건물 두 동을 둘러싸고 서로 연결된 생산동 4동의 공사가 시작됐다. 이로써 부지는 2만8500㎡로 넓어지고, 생산은 2027년 가을부터 새 공간으로 옮겨 간다 126. Ludger Martinschledde 대표는 건물과 기계에 쓰이는 비용이 '백만 유로 단위 두 자릿수, 즉 1000만 유로를 넘는 상당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1. 통합도 성장만큼 중요하다. 현재 Gütersloh의 임차 공장에서 일하는 160개 일자리가 Verl로 돌아온다 1. 550이라는 숫자는 건물 수용 규모일 뿐, Schirmer는 채용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2.

업계는 줄고, 틈새 시장은 팔렸다

Schirmer의 가공센터는 PVC·알루미늄·강재 프로파일을 절단하고 드릴과 밀링 가공을 거쳐 포장까지 한다. 고객은 창호업체는 물론 파사드·가구·태양광·철도·항공 부문 공급업체까지 아우른다 17. 매출은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두 배로 늘었고 2025년에도 다시 증가했다. Martinschledde 대표는 새 부지의 잠재력은 이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1. 고객사인 창호업체 IDEAL Fensterbau는 Schirmer의 자동화 덕분에 생산능력이 최대 35% 늘었다고 평가한다 7.

불황에도 매출은 계속 늘어…경영진은 '1억5000만 유로도 가능'

  • Estimate
€0M€50M€100M€150M2024€80M2025€90M잠재치€150M
Data
Value
2024€80M
2025€90M
잠재치 (estimate)€150M
Neue Westfälische와 Dr. Web이 보도한 회사 수치. 마지막 막대는 Ludger Martinschledde 대표가 제시한 잠재치로, 공식 목표치(가이던스)는 아니다.1,2

업계 전체는 정반대 방향으로 간다. 독일 기계·설비제조업협회(VDMA)는 2026년 전망치를 실질 2% 감소로 낮췄다. 이는 4년 연속 감소세다 3. 2026년 상반기에만 업계에서 일자리 약 2만1500개가 사라졌다 3. 기공식이 열린 그 주에는 비용이 불어나면서 공장 신설 계획을 접었던 Biberach의 117년 역사 기업 Vollmer가 파산 신청을 냈다 4. Hallstadt의 Maschinenbau Leicht도 며칠 뒤 뒤를 따랐다. 수주잔고는 가득했는데도 극심한 유동성 부족에 몰렸다는 게 파산관재인의 설명이다 5.

공장이자 테스트베드

이 투자가 단순한 부동산 소식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소유주다. PC 기반 산업 제어기술을 개척한 Verl의 가족 소유 비상장 그룹 벡호프 오토메이션은 2016년부터 Schirmer를 100% 보유해 왔다. 이 회사는 Schirmer를 새 자동화 기술을 '구현하고 시험하는' 그룹의 대표 고객으로 소개한다 8. 그룹을 창업한 한스 벡호프는 Schirmer가 세 번째 매물로 나왔을 때 이를 인수했고, 이 자회사를 '벡호프가 이것저것 시험해 보는 실험실'이라고 부른다 1.

두 회사의 인연은 인수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벡호프는 1981년 Schirmer에 첫 머신 컨트롤러를 납품했고, Schirmer 생산라인에서 다듬어진 제어 기능들이 벡호프의 범용 제어기술 바탕이 됐다 8. 그룹의 제품군은 이제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AI)까지 아우른다 8. 이렇게 보면 새 생산동은 제어기술이 다른 산업으로 옮겨가기 전에 검증하는, 한급 더 큰 시험대인 셈이다 8.

여기엔 시장에 거래되는 게 없다…그게 핵심이다

벡호프는 2025년 그룹 전체에서 12억4000만 유로를 벌어들었고, 시장이 아닌 가족에게 책임을 지는 회사다 8. 이 기사에 나오는 그 무엇도 증권거래소에 오르지 않는다. 투자자가 짚어야 할 대목은 업계 내부의 갈라짐이다. 불황 와중에도 프리미엄 틈새 자동화는 계속 팔렸고 자본이 얇은 기계 제조업체들은 무너졌다. VDMA는 생산동이 문을 여는 2027년에 성장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한다 3.

지역 입장에서 수요는 지금 살아 있다. Schirmer가 산업기계공·메카트로닉스 엔지니어·설계자 채용 공고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 경기 바닥에서 미리 갖춰 둔 생산능력은 흐름이 돌아서는 순간 바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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