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르드롤라, 스페인 초고압 송전망 되찾기 나선다…논거는 데이터센터

이베르드롤라 에스파냐 대표는 데이터센터 '악마화'를 멈추라고 말한다. 그 연설 뒤에는 레드 엘렉트리카의 전력망 독점을 깨기 위한 2년째 이어온 캠페인, 두 배로 불어난 정부 전력망 예산, 그리고 전력망이 계속 커져야 성립하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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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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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셔츠에 녹색 넥타이를 매고 책상에 앉은 이그나시오 산체스 갈란 이베르드롤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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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시오 산체스 갈란 이베르드롤라 회장. 그는 레드 엘렉트리카 독점을 겨냥한 논거를 2025년 대정전과 이베르드롤라의 스페인 투자 축소에 연결했다. 2022년 7월 촬영.

2026년 10월 2일 라 토하 포럼(Foro La Toja)에서 이베르드롤라 에스파냐−0.38% — 이베르드롤라 에스파냐, down 0.38 percent today 대표 마리오 루이스-타글레는 데이터센터를 "악마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어차피 근처에 지어질 것이고 "아마 스페인 전력을 소비할" 것이며, 정작 스페인에 쏟아질 것은 "투자, 일자리, 성장"이라는 설명이다 12. 그가 다음 정부에 요구한 것은 "우리가 하게 해달라"는 한마디였다 3. 골드만삭스−1.02% — 골드만삭스, down 1.02 percent today는 10월 1일 이 요구에 주당 25유로의 목표주가를 매겼다. 10월 21일 발표되는 9개월 누계 실적이 그 무게를 시험대에 올린다 98. 같은 토론판에 오른 텔레포니카 에밀리오 가요 대표는 현행 전력망이 "충분하다"고 본 뒤 걸림돌로 전력 공급이 아니라 규제를 꼽았다 12.

2007년 잃었던 독점

이 연설에는 표적이 있다. 레드 엘렉트리카다. 루이스-타글레는 2024년 6월 스페인 초고압 송전망을 30년 기한 민간 위탁(콘세션) 방식으로 열자는 안을 처음 꺼냈다. 2025년 4월 28일 대정전 이후 이그나시오 산체스 갈란 회장은 이 독점을 정전뿐 아니라 이베르드롤라의 스페인 투자 축소와도 묶었다 3. 이베르드롤라는 2007년 스페인이 송전 사업을 일원화하면서 220kV 선로를 레드 엘렉트리카에 팔아 넘겨야 했다 3. 바스크민족주의당(PNV)과 인민당(PP) 의원들은 최근 하원의 대정전 조사 과정에서 전력망 소유와 계통운영을 겸한 이중 역할의 분리 문제를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에게 공식 제기했다 3.

계통연계 대기열, 주축이 '수요'로

마드리드가 내놓은 답은 수술이 아니라 돈이었다. 정부는 2026년 9월 16일 2025~2030년 송전망 계획을 170억 유로를 넘기는 규모로 끌어올렸다. 136억 유로였던 시안, 82억 유로인 현행 계획보다 크게 불어난 액수다. 송전·배전 할 것 없이 전력망 회사에 적용되는 지출 상한도 62% 올렸다. 레드 엘렉트리카 자체로는 약 36억 유로의 추가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45. 루이스-타글레가 연설한 갈리시아 지역에는 변전소 10곳과 대형 산업 수요용 1600MW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6.

정부가 서두른 이유는 대기열에 있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신규 수요가 이제 계통연계 신청의 41%를 차지하며 발전(40%)을 앞질렀다 4. Fundación Renovables 보고서는 배전 연계 지점의 94%가 포화 상태인데도 이용률은 16%를 밑돈다고 집계했다. 이는 "물리적 정체가 아니라 관리가 빚은 정체"라는 지적이다 3.

스페인 초고압 송전망 계획, 5년 만에 2배로

  • 송전망 투자 계획액
  • Estimate
€0B€5B€10B€15B€20B현행 2021~2026년 계획2025~2030년 시안(2025년 10월)2025~2030년 계획(2026년 9월)€13.6B전력망 회사 지출 상한 62% 인상
Data
송전망 투자 계획액
현행 2021~2026년 계획€8.2B
2025~2030년 시안(2025년 10월)€13.6B
2025~2030년 계획(2026년 9월) (estimate)€17B
스페인 송전망 계획 추이: 현행 2021~2026년 계획, 2025년 10월 시안, 2026년 9월 16일 발표 계획. 단위는 억 유로. 출처 [4][5].4,5

스페인 계통연계 대기열 1위는 이제 신규 수요

0%10%20%30%40%50%신규 수요41%데이터센터·산업·철도·항만발전40%저장19%
Data
Value
신규 수요41%
발전40%
저장19%
2026년 9월 16일 발표된 2025~2030년 송전망 계획 시안 기준, 스페인 송전망 계통연계 신청의 유형별 비중. 출처 [4].4

전력망 위에 세운 '투자의견 상향'

실적의 동력도 전력망 구축이다. 이베르드롤라의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은 43억3640만 유로로 21.7% 증가했다. 11.2% 늘어 543억3000만 유로에 달한 전력망 자산 기반이 뒷받침한 성과다. 이 기간 70억 유로가 투입됐고 그중 63%는 전력망이었다 78.

골드만삭스는 10월 1일 이베르드롤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주가 25유로를 제시했다. 2031년까지 연간 10% 안팎의 이익 성장과 약 1000억 유로의 설비투자가 근거다. 투자의 약 70%는 규제 대상 전력망으로, 대부분 미국과 영국에 몰려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1년까지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이어지고 순부채가 EBITDA의 4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도 내다봤다 9. 도이체방크도 9월 29일 22유로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9. 두 목표주가를 떠받치는 수익은 대부분 남의 나라 전력망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정작 논거는 스페인 전력망이다.

'황금알 거위'의 반격

맞은편에서는 거위가 멀쩡하다고 말한다. Fundación Renovables의 이스마엘 모랄레스는 송전망 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렀다. 법령이 정해 준 대가를 받는 데다 자유화된 시장보다 위험도 낮은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분할할 경우 투명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3. 뱅크인터는 레데이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5유로를 유지했다. 연 7% 안팎으로 불어나는 규제자산기반(RAB)과 6.58%로 인상된 허용수익률을 근거로 들었다 5. 전력 업계 로비 단체 Aelec은 분할 문제를 입법부가 판단할 오래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3.

판가름은 10월 21일

이베르드롤라는 10월 21일 9개월 누적 실적을 내놓는다 8. 답은 빌바오가 아니라 마드리드에 있다. 정부는 계통연계 신청이 쇄도하자 전력망 회사들의 지출 상한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레데이아를 분할하는 대신 오히려 강화해 준 셈이다 4. 계통연계 대기열이 계속 불어난다면 30년 민간 위탁(콘세션) 구상은 구체적인 수치를 달고 되돌아온다. 스페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끌어다 주는 쪽이 황금알을 챙긴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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