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채 '부도보험' 주당 90억달러…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집계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각자 낸 리포트는 투자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의 실패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흘 뒤 연준이 회의를 여는데, 금리 경로에 따라 칩에 자금을 대는 부채를 누가 재융자하느냐가 정해진다.
Richard Tang · 4 min read
AI 인프라 구축에 가장 많은 자금을 댄 두 은행이 이번 주 48시간 사이에 각자 리포트를 냈다. 투자자들이 구축 사업의 실패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1. 모건스탠리−2.32% — 모건스탠리, down 2.32 percent today 집계로 오라클+0.29% — 오라클, up 0.29 percent today부터 엔비디아−0.54% — 엔비디아, down 0.54 percent today까지 AI 관련 채권발행사 7곳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채권발행사의 부도에 대비하는 보험)의 주간 거래대금은 9월 평균 90억달러를 웃돌았다. 7월에는 20억달러 미만이었다1. 골드만삭스−1.40% — 골드만삭스, down 1.40 percent today는 이날 오전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코스피의 목표치를 4분의 1가량 끌어내렸다. 지수가 6월 고점에서 35% 넘게 빠진 뒤다2.
AI 칩의 한계 매수자는 빚을 내 칩을 산다4. 그래서 AI 차입자에 대한 보험료는 이제 칩 주문과 함께 섹터 가격을 좌우한다.
컴퓨트(연산력)는 빚을 내 사는 자산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2028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비투자(캐펙스) 규모를 2조9000억달러로 잡았다. 아마존−0.72% — 아마존, down 0.72 percent today·마이크로소프트+0.64% — 마이크로소프트, up 0.64 percent today·알파벳−0.98% — 알파벳, down 0.98 percent today·메타−1.36% — 메타, down 1.36 percent today·오라클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자체 자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 몫은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계산이다3.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금 공백 가운데 약 8000억달러는 사모 크레딧(프라이빗 크레딧)이 특정 시설에 묶인 대출 형태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3.
모건스탠리 집계로 올해 9월까지 발행된 AI 관련 부채는 4660억달러다. 2025년 같은 기간은 1010억달러였다1. 골드만삭스 자체 집계는 7월 22일 기준 4890억달러로, 2025년 한 해 전체에 조달된 322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4. 이번 분석을 낸 리서치업체 IO Fund는 이를 두고 잘라 말한다. "AI 컴퓨트는 금융 조달이 가능한 인프라 자산군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4.
모건스탠리 'AI 인프라 구축 여전히 커진다'…2028년 1조5000억달러 전망
- 모건스탠리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 Estimate
Data
| 모건스탠리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 |
|---|---|
| 2026 (estimate) | $850B |
| 2027 (estimate) | $1,300B |
| 2028 (estimate) | $1,500B |
밸류체인 아래로 내려갈수록 부도보험 비용 커진다
부도보험 시장은 불과 몇 주 만에 생겨났다. 미국 기업 CDS 지수 거래는 올해 들어 이미 2025년 한 해 전체치를 넘어섰고, 메타·엔비디아·스페이스X+1.86% — 스페이스X, up 1.86 percent today의 5년물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1. 스프레드 가격은 이 시장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 엔비디아 등 칩 공급업체는 칩이 인도되는 시점에 대금을 받지만, 돈을 빌린 쪽은 수년짜리 계약과 이자 부담을 떠안기 때문이다4.
서열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엔비디아 칩을 빌려주는 AI 클라우드 사업자 코어위브−2.97% — 코어위브, down 2.97 percent today는 매출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4. 코어위브 부채에 부도보험을 다는 비용은 엔비디아 부채의 약 10배 수준이다1. 오라클의 부도보험 비용은 연초 이후 두 배 이상 뛰었다1.
코어위브 부채, 6개 분기 만에 거의 5배로
Data
| 코어위브 총부채 | |
|---|---|
| 2024년 4분기 | $10.6B |
| 2025년 1분기 | $11.9B |
| 2025년 2분기 | $14.6B |
| 2025년 3분기 | $18.8B |
| 2025년 4분기 | $29.8B |
| 2026년 1분기 | $35.1B |
| 2026년 2분기 | $51.6B |
부도보험이 매기는 AI 밸류체인 서열…엔비디아 101bp에서 코어위브 1,090bp까지
Data
| Value | |
|---|---|
| 코어위브 | 1,090 bps |
| 오라클 | 322 bps |
| 스페이스X | 226 bps |
| 메타 | 108 bps |
| 엔비디아 | 101 bps |
신용 공포는 메모리 주식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코스피는 이 같은 재평가가 주식시장에서 벌어진 모습이다. 삼성전자+0.47% — 삼성전자, up 0.47 percent today와 SK하이닉스+3.73% — SK하이닉스, up 3.73 percent today가 파는 메모리는 빚을 내 세워지는 바로 그 데이터센터에 들어간다. 메모리 업체의 실적은 칩 가격을 타고 요동친다. 재융자 비용이 비싸지고 구축 주체들이 물러서면 실적이 가장 먼저 꺾이는 곳도 이들이다 2. 골드만삭스의 계산에서 시장이 지금 반영하고 있는 그림이 나온다. 2027년 반도체 이익이 65% 감소한다는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를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본다 2. 코스피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배 안팎에 거래된다. 주요 시장 가운데 2006년 이후 이 수준에 닿은 곳은 없다 2.
골드만삭스 자체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10월 15일까지 닷새 거래일 동안 기술주를 최소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덜어냈다. 10월 20일 본지가 보도했던 이탈이다 6.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번 재평가가 과도하게 진행됐다고 본다. 이번에 낮춘 목표치에도 여전히 60%를 넘는 상승 여력이 반영돼 있다 2.
10월 28일이 먼저다… 결판은 12월이 낸다
조달 공백의 모든 달러는 연준의 다음 결정이 정하는 금리로 재융자된다. 9월 인플레이션이 3.7%를 기록한 이후인 10월 중순 현재, 선물 시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월 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최소 한 번의 추가 인상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값을 매기고 있다 7.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물가 수치가 나오기 전인 9월 30일 리포트에서 인상은 12월에 한 번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그것이 마지막일 '강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8.
부도보험 규모를 집계한 은행들도 여전히 AI 인프라에 돈을 댄다
선물 시장이 옳다면 재융자는 사상 최고 수준의 부도보험 비용과 맞닥뜨리고, 그 채권을 쥔 주체가 손실을 떠안는다. 이 보유자가 누구인지 밝힌 소스는 없다. 이름이 거론된 부도보험 매수자는 포트폴리오매니저들이다 1. 중개 은행들은 갈림길 양쪽에 모두 앉아 있다. 엔비디아가 확보해 놓은 5,000억 달러가 넘는 제3자 자본 뒤에는 파트너로 참여한 골드만삭스가 있고 4, 부도보험 규모를 집계한 모건스탠리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2027년 설비투자 전망치인 1조3000억 달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5. 10월 28일은 첫 인상을 확정하거나 미루고, 12월은 그것이 마지막인지를 가른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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