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4에 '3배 가격' 제시…구매사 답은 이번 달 나온다

삼성전자가 연례 HBM 가격 협상에서 HBM4에 HBM3E의 3배가 넘는 가격을 제시하며 막을 열었다. 협상은 이번 달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값을 치러야 할 구매자들 역시 공급망 반대 방향으로는 2027년 물량을 이미 선판매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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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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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본 삼성전자 D램 칩 다이. 이 메모리의 후속 제품인 HBM4가 '3배 가격' 요구의 한복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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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본 삼성전자 D램 다이. HBM은 같은 실리콘을 쌓아 만드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HBM4 구매자들에게 HBM3E의 3배가 넘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4에 기가비트당 4달러가 넘는 가격을 원한다. 지금 판매 중인 HBM3E는 약 1.5달러다. 구매사들의 답은 이번 달 나온다 1. AI 랙을 사는 모든 구매자에게 이미 청구서를 밀어넣고 있는 가격 압박, 그 데이터센터 쪽 끝단이 바로 이번 HBM4 협상이다.

제시 가격은 3배, 협상의 문은 이번 달 닫힌다

연례 HBM 가격 협상은 내년 물량의 대부분을 가른다. 협상이 이번 달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 삼성전자는 2026년 2월에야 HBM4 양산에 들어갔다 1. 그런 만큼 지금은 퀄리피케이션(고객사 인증) 결과가 아직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가격을 엔비디아와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치르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단서로 달린 내용이 사실상 이 승부의 전부다. 수용 여부는 퀄리피케이션과 공급 가능 물량, 경쟁사들의 HBM4 가격 책정에 크게 달려 있다 1.

패키징된 삼성전자 D램 칩을 위에서 본 모습
패키지된 삼성전자 D램 칩. HBM은 D램 다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2월부터 HBM4를 양산하고 있다. · John McMaster, siliconpr0n.org

경쟁사들은 '부족분'을 이미 팔아치웠다

D램 매출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다. 그러나 판도는 달라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2026년 2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에 사상 최대 542억3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86.8%에 달했다. 2027년 생산량의 75%가 넘는 물량도 이미 계약으로 묶어 뒀다 1. 고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협상력이 약하다. 생산능력에 이미 주인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38%로 D램 1위…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1%포인트 차 추격

  • 삼성전자3838%
  • SK하이닉스2525%
  • 마이크론2424%
  • 기타1313%
Data
SliceValueShare
삼성전자3838%
SK하이닉스2525%
마이크론2424%
기타1313%
업체별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새미팬스, 2026년 10월 1일).1

부품 시장도 가격 재조정을 확인해준다

같은 공급망의 한 단계 아래에서는 구매자들이 선결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AI 부품 공급계약 5건으로 약 3조6000억원어치를 확보했고, 최근에는 2027년 공급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인덕터 2900억원 규모 계약도 맺었다 23.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MLCC를 10배 넘게 쓴다. 골드만삭스는 이 시장이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3. 하나증권은 이들 구매자의 가격 수용력이 높다고 봤다. FC-BGA 기판 리드타임은 평소 12주에서 지금은 48~56주로 불어났다 2.

5건에 3조6000억원…구매자들, 2027년 부품 물량 1년 앞서 선점

00.511.52실리콘 커패시터(5월)MLCC(9월)MLCC(6월)MLCC·인덕터(이번 주)5건 중 나머지0.23
Data
2026년 체결·공시된 장기공급계약(LTA), 단위: 조원
실리콘 커패시터(5월)1.56
MLCC(9월)1.07
MLCC(6월)0.45
MLCC·인덕터(이번 주)0.29
5건 중 나머지0.23
삼성전기가 2026년 체결·공개한 장기공급계약(단위: 조원). '나머지' 막대는 공시된 총액 3.6조원에서 네 건을 뺀 규모다. 자료: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 2026년 9월 29~30일.2,3

리스크는 누가 떠안나

제시 가격이 받아들여지면 메모리 슈퍼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HBM 계약물량 전체가 재평가된다. KB증권은 이미 삼성전자의 HBM 가격이 2027년 100% 넘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트렌드포스는 HBM 전체 평균 가격이 121%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1. 구매자들이 거절하면 이는 슈퍼사이클이 지불을 거부한 첫 번째 고가가 되고, 텅 빈 팹은 삼성전자가 떠안는다. 이달의 관전 포인트는 퀄리피케이션(고객사 인증) 결과와 최종 계약 가격이다.

어느 쪽이든 결론을 내리기 전에 아래 수치부터 꼼꼼히 들여다보자.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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