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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첫 '매출 100조원' 분기 쓸어담았다…영업이익률 80%, 정작 애플은 아이폰 주문 축소

매출 104조6000억원에 영업이익률 80%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4곳 고객이 2027년과 2028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이미 계약했다. 그 비용을 치르는 건 스마트폰·PC 구매자들이고, 메모리 2강의 나머지 한 축인 삼성전자의 실적은 10월 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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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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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SK하이닉스 8GB DDR5-4800 SO-DIMM 메모리 모듈 두 개. 라벨에는 SK하이닉스 브랜드와 원산지 한국이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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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DR5 노트북용 메모리 모듈. 3분기 일반 DRAM 계약가격은 13~18% 올랐고, 스마트폰·PC 업체들은 지불할 여력이 바닥나고 있다.

사상 첫 매출 100조원 분기

SK하이닉스+4.89% — SK하이닉스, up 4.89 percent today는 3분기(7~9월) 매출 104조6155억원을 기록했다. 한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건 회사 역사상 처음이다. 전년 동기보다 32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 당기순이익은 39조7756억원이었다 1. 영업이익률은 80%로, 1년 전 47%에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

현금 114조5000억원에서 차입금 15조8000억원을 빼면 순현금은 98조7000억원이다 1. 이사회는 배당 14조원을 결의했다. 그중 절반은 키오시아 지분 매각 대금을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을 지급하는 특별배당이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20조원이 더해진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00조원(750억 달러)으로, 이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그 안에 포함된다 12. 영업이익은 LSEG 컨센서스 76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주가는 2% 상승 마감했다 3.

2027년·2028년 물량 절반 이상은 이미 팔렸다

성장의 대부분은 이미 계약으로 묶여 있다.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포함한 14곳의 고객이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망라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통상 5년이며 가격은 합의된 밴드 내에서 변동된다 13. AI 프로세서용 최신 적층 메모리인 HBM4는 이번 분기 출하량과 매출에서 HBM3E를 넘어선다. M15X 공장이 연말까지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1. 경영진은 2030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용인 클러스터 1단계 가동에 맞춰 내년 설비투자를 늘린다 1.

영업이익률 47%→76%→80%…상승폭은 꺾이는 중

40%50%60%70%80%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2026년 3분기80%사상 첫 매출 100조원 분기
Data
영업이익률
2025년 3분기47%
2026년 2분기76%
2026년 3분기80%
K-IFRS 매출 기준 분기별 영업이익률(회사 발표). 출처: 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자료(10월 27일).1

마진은 스마트폰·PC 구매자가 대신 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1.00% — 애플, up 1.00 percent today은 협력사들에 아이폰18 프로 부품 10월 발주물량을 최소 15%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4.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일반 DRAM 계약가격은 3분기에 13~18% 오르고 4분기에도 10~15% 오를 전망이다. 상승 폭이 꺾이는 건 공급이 풀려서가 아니라 스마트폰·PC 업체들이 더 낼 여력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56. HP−1.20% — HP, down 1.20 percent today의 PC에서는 메모리가 부품 원가의 약 35%를 차지한다. 두 분기 전의 대략 두 배 수준이다 6.

마진 정점인가, 계약이 깔아둔 바닥인가

의심은 어차피 주가에 반영돼 있다. SKHY는 실적 발표 직전 한 달간 23.5% 빠졌고, 여전히 예상 이익의 5배 안팎에서 거래된다. 실적 발표 전 추적하던 컨센서스 추정치는 2027년 매출 성장률을 이익 성장률보다 높게 잡고 있다. 영업이익률 정상화가 이미 계산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7. 그러나 공급 부족 기록은 맞받아친다. 삼성전자의 대용량 서버용 DDR5 납기(리드타임)는 52주까지 늘었고, 중국 CXMT의 DRAM 매출 점유율은 9.5%로 올라섰으며,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2027년이 메모리 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68.

내일은 삼성전자 차례

삼성전자+4.23% — 삼성전자, up 4.23 percent today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 안팎을 가이드했고, 10월 29일 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9. 두 줄을 나란히 읽어보자. 같은 칩 가격에서 메모리 부문은 사상 최대 이익을 냈고, 휴대폰 사업부는 10억달러를 넘는 영업손실로 빠져들고 있다 9. 이제 메모리 양강은 데이터센터에 희소성을 팔고, 정작 자기 휴대폰 안에서는 그 희소성을 되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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