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미, 52주 신저가 3.42달러…NRC가 지지한 원전 4기, 현금 6250만 달러로는 못 세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역사상 처음으로 신청자가 직접 작성한 방식의 가속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페르미의 원전 4기·17GW(기가와트) 규모 마타도르 프로젝트에 복합운영허가(건설·운영 통합 허가) 발급을 잠정 지지했다. 같은 날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회사 서류는 건설비를 700억~900억 달러로 잡았는데 분기 말 현금은 62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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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JiangVincent Jiang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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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보글 원자력발전소를 찍은 항공 사진. 전경에 대지 정리를 마친 AP1000 건설 부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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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보글 원전의 AP1000 건설 현장(2011년 10월 촬영). 페르미의 마타도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애머릴로 인근에 동일 설계의 AP1000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환경평가서 의견 수렴 여는 날, 주가는 3.42달러

10월 9일 하루 장에 마타도르 프로젝트에 대한 '판결'이 두 건 나왔다 12.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페르미가 계획 중인 AP1000 원전 4기에 관한 환경영향평가서(EIS) 초안을 공표하고 45일간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이다 1. 같은 날 페르미(Fermi Inc.)−6.05% — 페르미(Fermi Inc.), down 6.05 percent today(FRMI)는 6.28% 내린 3.42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 2025년 1월 설립, 6억8200만 달러 공모로 보도 기준 150억 달러 기업가치에 상장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27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43.

17GW 캠퍼스에 내려진 '잠정 찬성'

초안은 안전성 검토를 남겨둔 채 텍사스테크대학교 캠퍼스에 복합운영허가를 내리는 방향의 잠정 권고를 담고 있다 14. 이 캠퍼스는 원자력 4.4GW를 포함해 11GW에서 17GW를 향해 규모를 키워 온 사업장이다. 이번 초안은 신청자가 NRC 감독 아래 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미국 국가환경정책법(NEPA) 가속 심사 시범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첫 사례다 1. 연방관보(Federal Register) 공고는 10월 9일 실렸다. 의견 접수는 사건번호 NRC-2026-0100으로 11월 23일 마감이며 최종 평가서는 12월 목표다 51.

'구속력 있는' 리스, 아직은 구속력 없다

페르미의 첫 구속력 있는 고객 리스 계약은 AI 클라우드 사업자 텐서웨이브(TensorWave)와 8월에 맺은 것으로, 222MW를 기본으로 최대 650MW까지 확대할 권리를 담고 있다 14. 8월 9일 서명됐지만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 거래 종결(클로징)은 페르미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투자적격 등급 상대방의 보증을 협상하는 가운데 9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미뤄졌다. 종결 조건에는 건설비를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 단위 금융조달도 포함돼 있다 67. '15년간 65억 달러'라는 표면 금액은 두 가지가 모두 성사돼야 비로소 계약 매출이 된다 7.

대차대조표로는 거의 아무것도 못 치른다

최근 마감한 분기 기준으로 페르미가 보고한 수치는 현금 6254만 달러, 부채 5억7639만 달러, 최근 12개월 순손실 7억3789만 달러다 3. 2분기 실적보고서(10-Q)에는 계속기업(going-concern) 불확실성 문구가 여전히 남아 있고 전체 건설비는 700억~900억 달러로 제시했다 6. 이 간극이 곧 '누가 돈을 내느냐'라는 질문이다. 이 대차대조표에서 나올 돈이 아니니 결국 신주 발행으로 6월 이후 회사 가치를 절반 가까이 끌어내린 장세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하고, 그 지분 희석의 부담은 고스란히 현재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36.

페르미, 부채 1달러당 현금은 11센트

$0M$200M$400M$600M$800M현금$62.54M총부채$576.39M최근 12개월 순손실$737.89M
Data
Value
현금$62.54M
총부채$576.39M
최근 12개월 순손실$737.89M
야후파이낸스가 2026년 10월 9일 집계한 페르미(Fermi Inc.) 핵심 재무지표 기준 분기말 현금·총부채·최근 12개월 순손실(단위: 100만 달러). 2분기 실적보고서(10-Q)는 마타도르 프로젝트 전체 건설비를 700억~900억 달러로 잡았다.3

이번 분기에는 계약상 관문이 두 개 놓여 있다. 11월 10일에는 5억 달러 규모 MUFG(미쓰비시UFJ금융그룹) 터빈 신용시설에서 400MW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경우 분기별 원금 상환 비중이 인출액 4억4490만 달러의 5%에서 10%로 상향된다 6. 텍사스테크대학교와 맺은 지상 리스(ground lease)는 200MW 규모 첫 입주자 확보와 1단계 금융조달을 전제로 한 착공 통지(NTP)를 12월 31일까지 요구한다 6. 텐서웨이브는 두 번째 관문은 통과했지만 첫 번째 관문은 채우지 못했다 6.

페르미 시가총액, 6월 30일 이후 절반 가까이 급락

$0B$2B$4B$6B2025년 12월 31일2026년 3월 31일2026년 6월 30일2026년 10월 9일$2.7BNRC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의견 수렴 개시
Data
시가총액
2025년 12월 31일$4.29B
2026년 3월 31일$3.21B
2026년 6월 30일$5.12B
2026년 10월 9일$2.7B
야후파이낸스가 보고한 페르미(Fermi Inc.)의 분기말 및 2026년 10월 9일 시가총액. 페르미는 2025년 10월 상장했다.3

터빈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매출은 아직

지멘스 가스 터빈의 첫 물량은 지난 9월 애머릴로 인근 부지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투입된 자금은 15억 달러를 넘었고 약 6GW 규모의 허가도 확보한 상태다 64. 매출은 완공된 데이터센터 홀을 텐서웨이브에 인도하고 나서야 나오기 시작하는데, 인도는 2027년 말부터 2028년 1분기 사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6.

공동창업자는 법정에, 주주 표결은 10월 30일

텍사스 비즈니스법원은 지난 9월 16일 공동창업자 토비 노이지바우어(Toby Neugebauer)가 낸 긴급 구제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그가 이의를 제기한 정관 개정을 주(州)법이 허용한다는 판단이다 8.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페르미가 그를 '사유 해임'(for cause)한 것으로 돼 있다 1. 그가 이사 3인을 상대로 제기한 수정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30일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그가 요구한 독립 조사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그의 지분은 22%에 가깝다 96.

여섯 개의 일정이 4분기 승부를 가른다

텍사스라는 같은 시계바늘과 경쟁 중인 블루에너지(Blue Energy)는 지난 9월 16일 빅토리아항(Port of Victoria)에 건설할 BWRX-300 원자로 5기의 건설허가 신청서 첫 부분을 제출했다 1. 페르미의 일정표는 이렇게 짜여 있다. 10월 30일 연례 주주총회, 10월 31일 리스 클로징, 11월 10일 MUFG 테스트, 11월 23일 의견 접수 마감, 12월 최종 환경영향평가서, 12월 31일 텍사스테크 데드라인이다 61. 경영진은 자체 계획이 계속기업 불확실성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6. 환경 문제엔 NRC가 답을 냈다. 자금 조달 문제에 답을 낸 쪽은 아직 없다.

Deepdive

AI-generated from this story and its cited sources. Not investmen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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