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마운틴 "AI 프로젝트 86% 지연·취소"…그래도 데이터센터 110MW 계약했다
아이언마운틴의 자체 조사는 AI 프로젝트의 86%가 데이터 부채(data debt)에 걸려 멈춰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회사의 데이터센터 부문은 빌린 돈으로 110MW의 임대 계약을 따내고 있다. 11월 5일이면 시장은 그 숫자가 아이언마운틴의 어느 절반에 값을 매기는지 알게 된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아이언마운틴+1.47% — 아이언마운틴, up 1.47 percent today은 주말 내내 24만 고객에게 "AI 프로젝트가 막혀 있다"고 알렸다. 정작 이 회사 주가는 그 프로젝트들이 머지않아 '거처'를 찾을 것처럼 매겨져 있다1. 10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0.47% — 가트너, up 0.47 percent today IT 심포지엄에서 이 문서·기록물 보관 리츠는 조사 보고서 'The Information Supercycle'을 공개했다. 지난 12개월간 데이터 문제 때문에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한 조직이 86%에 달한다는 내용이다1.
이 종목에는 2026년 1~7월 체결된 신규 데이터센터 계약 110MW도 실려 있다. 그중 75MW는 7월에만 나온 몫이다2. 회사는 하나, 사업은 둘. 조사는 이 둘을 모두 말하고 있다.
정체가 곧 상품이다. 기업 10곳 중 4곳은 AI 프로젝트 일정의 41% 이상을 수작업 데이터 준비에 소모한다. 데이터를 '디지털화·구조화'된 상태로 보관하는 곳은 39%에 불과하다. 56%는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과 사일로를, 53%는 여전히 레거시 형식이나 물리적 아카이브를 원인으로 꼽는다1. 물리적 아카이브란 아이언마운틴이 1951년부터 창고에 쌓아온 바로 그 상자들이다.
"AI 준비도(AI readiness)는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 이상의 문제"라고 바룬 굽타 아이언마운틴 글로벌 제품·솔루션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말했다1. 이 치료제에는 판매자가 있고, 진단서를 쓴 것도 바로 그 판매자다.
대다수 기업은 AI 모델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추적하지 못한다
Data
| Value | |
|---|---|
| 데이터 생애주기 추적 불가 | 70 |
|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사일로 | 56 |
| 레거시 형식·물리적 아카이브 | 53 |
| 일정의 41% 이상을 준비에 소모 | 40 |
| 데이터 디지털화·구조화 | 39 |
시장이 값을 매기는 것은 치료제가 아니라 성장이다
10월 20일 기준 아이언마운틴 주가는 113.88달러로, 시가총액 339억 달러에 주가수익비율(PER) 81.34배를 나타낸다. 제퍼리스−1.12% — 제퍼리스, down 1.12 percent today는 10월 12일 목표주가를 147달러에서 135달러로 하향했다 3. 이런 높은 배수를 떠받치는 것은 성장 부문이다. 2분기에는 데이터센터·디지털·자산 생애주기 관리(ALM) 사업이 50% 넘게 성장했고 매출은 20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79억4000만~80억1000만 달러로 잡혀 있다 4.
성장 부문은 빚도 쓴다. 부채는 2023년 말 141억 달러에서 196억 달러로 불어났다. 최근 12개 분기 가운데 11개 분기에서 설비투자가 영업현금흐름을 웃돌았다. 6월에 발행한 회사채에는 2035년까지 고정금리 6.25%가 붙는다 4.
3년 새 부채 55억 달러 증가…12개 분기 중 11개 분기 설비투자가 영업현금흐름 상회
- 총부채
- 설비투자
- 영업현금흐름
Data
| 총부채 | 설비투자 | 영업현금흐름 | |
|---|---|---|---|
| 23년 3분기 | $14.14B | $0.35B | $0.22B |
| 23년 4분기 | $14.5B | $0.37B | $0.45B |
| 24년 1분기 | $15.23B | $0.38B | $0.13B |
| 24년 2분기 | $15.39B | $0.4B | $0.38B |
| 24년 3분기 | $15.82B | $0.4B | $0.25B |
| 24년 4분기 | $16.05B | $0.61B | $0.43B |
| 25년 1분기 | $17.14B | $0.68B | $0.2B |
| 25년 2분기 | $17.85B | $0.55B | $0.38B |
| 25년 3분기 | $18.48B | $0.52B | $0.27B |
| 25년 4분기 | $18.73B | $0.52B | $0.5B |
| 26년 1분기 | $19.39B | $0.51B | $0.34B |
| 26년 2분기 | $19.62B | $0.58B | $0.55B |
조사는 양날의 검인데 공개한 것도 아이언마운틴이다
강세론자들에게 86%의 멈춰 선 프로젝트는 보관·거버넌스 부문의 미래 수요다. 동시에 110MW를 채울 임차인이기도 하다. 다만 10곳 중 4곳이 데이터 준비를 끝내지 못한다면 7월에 체결된 임대계약은 채워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196억 달러의 부채는 늦게 들어올 매출을 기다려야 한다.
11월 5일 실적 발표가 판가름한다
컨센서스는 매출 19억9000만 달러(1년 전 17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6120달러(1년 전 1.32달러)를 예상한다. 이자 상환 부담을 감안하면 가차 없는 비교다 3. 봐야 할 것은 데이터센터 임대 항목이다. 시장의 86%가 프로젝트가 멈춰 있다고 답하는 가운데 한 달 75MW가 반복되는지 여부다 3.
반대 논리에도 근거가 있다
강세론자들의 논리에도 일리는 있다. AI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이라도 그 밑에 깔린 데이터부터 손봐야 하고, 실제로 95%가 데이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1. 지연은 취소가 아니다. 그러나 자사 조사가 '지연'이라고 진단한 성장에 PER 81배의 주가를 받고, 그 성장을 짓는 데 들어간 돈에 6.25% 쿠폰 이자를 물으면서 11월 실적 숫자가 말해주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 없는 노릭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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